오픈AI, AI 일자리 플랫폼 론칭…2030년까지 1000만 미국인 AI 인증 목표


오픈AI(OpenAI)가 AI 인력 양성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대규모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2026년 AI 기반 일자리 플랫폼을 론칭하고, 2030년까지 1000만 명의 미국인에게 AI 인증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openAI logo - 와우테일

샘 알트만 오픈AI CEO는 “AI는 역사상 그 어떤 기술보다 더 많은 사람에게 더 많은 기회를 열어줄 것”이라며 “기업들이 더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누구나 자신의 아이디어를 수익으로 바꿀 수 있는 힘을 주며, 오늘날 존재하지 않는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픈AI가 새롭게 론칭하는 ‘오픈AI 잡스 플랫폼(OpenAI Jobs Platform)’은 2026년 중반 출시될 예정이며, AI를 활용해 AI 역량을 갖춘 후보자와 기업을 매칭하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는 기존 링크드인과 같은 채용 플랫폼과 경쟁하며, AI 특화 인력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겨냥한 전략으로 해석된다.

특히 이 플랫폼은 대기업뿐만 아니라 지역 기업들의 경쟁력 강화와 지방정부의 AI 인재 확보를 도울 수 있는 전용 트랙을 제공할 예정이다. 텍사스 비즈니스 협회(Texas Association of Business)는 이 플랫폼을 통해 수천 개의 텍사스 기업들을 사업 현대화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인재와 연결하고자 한다.

오픈AI는 또한 AI 역량 검증을 위한 ‘오픈AI 인증(OpenAI Certifications)’ 프로그램도 새롭게 도입한다. 연구에 따르면 AI 역량을 갖춘 직장인들이 그렇지 않은 직장인보다 더 높은 가치를 인정받고, 생산성이 뛰어나며, 더 높은 급여를 받는다는 점을 근거로 제시했다.

인증 프로그램은 직장에서의 AI 기본 사용법부터 AI 맞춤형 업무와 프롬프트 엔지니어링까지 다양한 AI 역량 수준에 대한 인증을 제공한다. 챗GPT의 학습 모드에서 인증 준비를 할 수 있으며, 앱을 떠나지 않고도 인증을 받을 수 있다. 기업들은 이를 자체 학습 및 개발 프로그램의 일부로 활용할 수 있다.

오픈AI는 2030년까지 1000만 명의 미국인을 인증하겠다고 약속했으며, 세계 최대 민간 고용주인 월마트(Walmart)를 비롯한 파트너사들과 함께 이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존 퍼너 월마트 미국 CEO는 “월마트에서는 리테일의 미래가 기술만으로 정의되지 않을 것임을 알고 있다. 기술을 사용할 줄 아는 사람들에 의해 정의될 것”이라며 “우리 직원들에게 AI 교육을 직접 제공함으로써, 우리 시대의 가장 강력한 기술을 그들의 손에 쥐어주고 있다”고 말했다.

오픈AI는 이미 올해 초 오픈AI 아카데미(OpenAI Academy)를 통해 200만 명 이상이 AI 도구를 마스터하는 데 필요한 자료, 워크숍, 커뮤니티에 연결될 수 있도록 지원했다. 이번 인증 프로그램은 기존 아카데미의 확장판 성격을 띤다.

오픈AI는 월마트와 존디어(John Deere), 보스턴컨설팅그룹(Boston Consulting Group), 액센추어(Accenture), 인디드(Indeed), 델라웨어 주정부 등 광범위한 조직들과 협력하고 있다. 이들 파트너십을 통해 고용주들의 니즈를 깊이 이해하고 어떤 기술을 직장인들에게서 보고 싶어하는지 파악해 수요와 공급을 더 잘 매칭시킬 계획이다.

알트만은 “기존의 역량 강화나 재교육 프로그램들이 항상 더 나은 일자리나 높은 임금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는 점을 인식하고 있다”며 “과거에 무엇이 효과가 있었고 없었는지 연구해서, 직장인과 기업 모두의 니즈를 더 잘 충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백악관의 AI 리터러시 확산 노력에 대한 오픈AI의 약속의 일환이기도 하다. 오픈AI는 앞으로도 직장인과 고용주 모두의 니즈를 충족시키는 데 집중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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