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Q테크놀로지, 설립 4년만에 나스닥 상장…26일부터 거래 개시


양자 보안 기술 기업 BTQ 테크놀로지(BTQ Technologies)가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에 성공했다고 24일 밝혔다. 양자내성암호(PQC)와 영지식증명(ZKP) 등 차세대 양자 보안 기술을 보유한 BTQ 테크놀로지는 이번 상장을 통해 ‘양자 보안 글로벌 게임 체인저’로서 위상을 한층 강화한다는 목표다.

BTQ - 와우테일

BTQ테크놀로지는 오는 26일(현지시간)부터 미국 나스닥 글로벌 마켓에서 ‘BTQ’라는 종목코드로 거래를 시작한다. 상장과 동시에 기존의 OTCQX(미국 장외주식시장) 거래는 종료되며, 캐나다 CBOE 거래소와 프랑크푸르트 증권거래소(FSE)에서는 거래가 이어진다.

지난 21년 설립한 BTQ 테크놀로지는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보안 솔루션을 개발하는 글로벌 테크 기업이다. 한국인 CSO를 비롯해 보안전문가들로 구성, 양자 작업증명(QPoW) 시뮬레이터, 양자보안 디지털 자산 결제 네트워크 ‘QSSN’, 양자내성암호 서명 알고리즘 ‘Preon’, 하드웨어 보안 모듈 ‘QCIM’ 등 독자적 기술 포트폴리오를 보유하고 있다. 

특히 QPoW 시뮬레이터와 양자 보안 네트워크(QSSN)는 디지털 자산, 금융, 국방 등 핵심 인프라에서 보안 강화를 위한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에는 ICTK, IDQ, 퀸사(QuINSA) 등과 협력해 국내외 양자 보안 표준화 및 상용화 프로젝트에도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이번 나스닥 상장은 미국 내에서 디지털 자산 보안과 양자내성암호 전환의 중요성이 급부상하는 가운데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미국 내에서는 국가안보각서(NSM-10)와 NSA(미국 국가안보국)의 ‘CNSA 2.0 스위트’ 등 양자 내성 암호 도입을 명시한 연방 기준이 발표되기도 했다. 또한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재무부, 연방준비제도(Fed) 산하 기관들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정책 프레임워크에서도 PQC 전환 로드맵을 제시한 바 있으며, 이에 따라 글로벌 시장에서 양자 보안 기술에 대한 수요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BTQ 테크놀로지는 상장 이후에도 양자 보안 분야 연구개발 및 투자를 지속 강화할 계획이다. 양자 보안 솔루션 고도화·글로벌 양자 보안 로드맵 도입 절차 마련·주요 국가 인프라 PQC 솔루션 공급 등을 목표로 한다. 이를 통해 BTQ 테크놀로지는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서 신뢰할 수 있는 차세대 양자 보안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전략이다.

BTQ 테크놀로지 최영석 CSO는 “나스닥 상장은 BTQ 테크놀로지가 보유한 기술력을 세계 무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핵심 네트워크를 지키는 양자 보안 글로벌 게임 체인저로서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