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 위한 ‘PlayMCP·PlayTools’ 공개


카카오가 ‘if(kakao) 2025′ 둘째 날 키노트에서 에이전틱 AI 생태계 확장을 위한 새로운 플랫폼과 모델 진화 계획을 발표했다.

ifkakao %EC%B9%B4%EC%B9%B4%EC%98%A4 %EC%82%AC%EC%A7%841%EC%9C%A0%EC%9A%A9%ED%95%98 A%EC%97%90%EC%9D%B4%EC%A0%84%ED%8A%B8%ED%94%8C%EB%9E%AB%ED%8F%BC %EC%84%B1%EA%B3%BC%EB%A6%AC%EB%8D%94 - 와우테일

유용하 카카오 AI에이전트플랫폼 성과리더는 국내 최초 MCP(Model Context Protocol) 기반 개방형 플랫폼인 ‘PlayMCP’와 이를 연결하는 ‘PlayTools’를 통해 AI 에이전트 생태계 확장을 본격화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베타로 공개된 PlayMCP는 카카오 계정만 있으면 누구나 MCP 서버를 등록하고 테스트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PlayMCP에서 모인 툴 생태계는 마켓플레이스인 PlayTools를 거쳐 카카오톡의 ChatGPT와 같은 AI 서비스를 통해 이용자들에게 제공된다.

PlayTools는 PlayMCP와 카카오톡의 ChatGPT 또는 외부 AI 서비스를 연결하는 핵심 서비스다. 이용자가 자주 쓰는 서비스를 PlayTools에 담아두면 이를 MCP 툴로 활용해 카카오와 외부 AI 서비스에서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예를 들어 PlayTools에 카카오톡, 멜론, 카카오뱅크 등을 담아두면 ‘부모님께 메시지 보내줘’라고 입력했을 때 AI가 PlayTools 속 카카오톡 MCP 툴을 호출해 메시지를 전송하고, ‘지금 인기 있는 노래 알려줘’라고 입력하면 멜론 MCP 툴을 실행해 차트 정보를 보여준다.

카카오는 PlayTools를 통해 제공되는 MCP는 카카오와 제휴 계약을 맺은 파트너를 통해 제공해 고품질의 툴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Anthropic Claude에 PlayTools를 공식 커넥터로 등록하기 위한 협의도 진행 중이다.

ifkakao %EC%B9%B4%EC%B9%B4%EC%98%A4 %EC%82%AC%EC%A7%843 %EA%B9%80%EB%B3%91%ED%95%99 %EC%B9%B4%EB%82%98%EB%82%98 %EC%84%B1%EA%B3%BC%EB%A6%AC%EB%8D%94 - 와우테일

카카오 김병학 성과리더는 자체 개발 카나나(Kanana) 모델의 에이전틱 AI 진화 과정을 발표했다. 카나나 모델은 롱컨텍스트 처리와 멀티모달 이해, 추론 능력, 외부 도구 활용 능력을 집중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카카오는 올해 2월 언어모델 라인업을 완성한 후 3개월 만에 수학, 코딩 등 고난이도 문제 해결 능력을 향상시킨 Kanana-1.5를 공개했다. 현재는 고성능과 효율성, 실제 서비스에서 가장 편리한 AI를 목표로 Kanana-2를 개발 중이다.

Kanana-2는 복잡하고 여러 단계로 이루어진 지시를 정확히 따르는 능력, 외부 도구를 능숙하게 연결하고 사용하는 툴 사용, 다국어 확장, 환각 없이 사실에 기반해 답변하는 능력을 글로벌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한다.

김 성과리더는 장기적으로 지시를 따르는 ‘Instruct’ 모델과 깊게 생각하는 ‘Reasoning’ 모델을 통합해 카카오 서비스에 최적화된 하이브리드 언어모델을 완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카카오는 고성능 언어모델을 기반으로 다양한 형태의 정보를 자유자재로 이해하고 생성하는 ‘Any-to-Any’ 구조의 옴니모달 모델에 대한 방향성도 제시했다. 실제로 사람 간의 대화처럼 자연스럽고 몰입감 있는 대화 역량 확보를 목표로 음성 기반 멀티턴 대화 처리 능력과 끊김없는 Full-duplex 음성 대화 지원을 계획한다.

현재 이미지 생성 모델 ‘Kanana-kollage’를 서비스에 적용하고 있으며, 동영상 생성 모델인 ‘Kanana-kinema’로 확장하고 있다. 음성모델의 경우 연내 최대 5개 언어를 지원할 수 있도록 확대할 예정이다.

ifkakao %EC%B9%B4%EC%B9%B4%EC%98%A4 %EC%82%AC%EC%A7%846 %EC%9D%B4%EC%83%81%ED%98%B8 SafetyQuality %EC%84%B1%EA%B3%BC%EB%A6%AC%EB%8D%94 - 와우테일

카카오 이상호 AI Quality & Safety 성과리더는 안전한 AI를 위한 카카오의 노력을 소개했다. 카카오는 지난해 10월 ‘Kakao AI Safety Initiative’를 수립해 AI 모델의 전 생애주기에서 발생할 수 있는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자체 AI 가드레일 모델 ‘Kanana-Safeguard’는 카카오의 AI가 윤리적 가치를 위반하는 위험한 출력을 생성하지 않도록 사전 방지하는 핵심 기술로, 한국어에 특화되어 있으며 문화적 맥락이 반영된 것이 특징이다. 카카오는 올해 국내 기업 최초로 이를 오픈소스로 공개했다.

ifkakao %EC%B9%B4%EC%B9%B4%EC%98%A4 %EC%82%AC%EC%A7%848 %EC%A0%95%EA%B7%9C%EB%8F%88 CTO - 와우테일

정규돈 카카오 CTO는 지난 1년간 추진해온 AI 네이티브 전환 성과를 발표했다. 카카오는 개인 및 소규모 팀 중심의 AI 실험, 조직 기반 확산 및 협업 체계화, 기업 차원의 AI 네이티브 전환 등 3단계 목표를 세우고 여정을 이어가고 있다.

사내 개발 경연대회 해커톤에 AI 기반 개발 방식인 ‘바이브 코딩’을 도입한 결과, 참가자들이 10시간 만에 아이디어를 최소 기능 제품으로 구현할 수 있었다. 올해는 AI 도입으로 모든 직원이 참가할 수 있었으며, 참가한 75개 팀 중 15%는 비개발자만으로 구성됐다.

‘AI 마일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3개월간 100여 명의 개발자가 커서, 클로드 코드 등 다양한 AI 툴을 활용한 결과, 참여자의 98%가 개발 리드타임 단축을, 89%가 프로젝트 품질 향상을 체감했다.

정 CTO는 “AI를 단순한 도구가 아닌 기술적 파트너로 여기고, 기술 도메인 전문성과 AI 협업 마인드를 갖춘 사람이 진정한 ‘AI 네이티브 개발자’”라며 “AI라는 거대한 흐름 속에서 더욱 전문화된 개발자의 역할과 기회는 확장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