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서울경제진흥원(SBA)이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제42회 IASP(세계 과학단지 협회) 세계총회에 참석해 중국판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중관촌의 국제 비즈니스 플랫폼인 중관촌국제홀딩스유한공사와 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국경 간 서비스 플랫폼을 구축하고 글로벌 혁신 거점을 조성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어, 서울 기업들의 해외 시장 진출에 중요한 발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9월 16일부터 19일까지 나흘간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서 열린 제42회 IASP 세계총회는 ‘혁신 생태계의 글로벌 협력과 산업 발전’이라는 주제로 진행되었다. IASP 세계총회는 전 세계 77개국, 350여 개의 과학기술단지 및 11만 5천여 개 입주 기업이 참여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행사로, 과학기술단지 건설 및 운영 경험을 공유하고 국가 간 협력을 촉진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다.

서울경제진흥원은 마곡산업단지를 대표해 이번 총회에 초청받아 글로벌 혁신 네트워크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총회 마지막 날인 9월 19일, 서울경제진흥원은 폐막식에서 중관촌국제홀딩스유한공사 및 중관촌산업용인터넷산업발전유한회사와 MOU를 체결했다. 중관촌 국제는 이번 폐막식에서 총 8건의 전략적 협력 협정을 체결했는데, 이 중 서울경제진흥원과의 MOU는 서울과 베이징의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에 대한 글로벌 진출을 촉진하고 혁신 단지 간 교류를 심화하는 가장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되었다.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은 국경 간 서비스 플랫폼을 공동 구축하고 해외 기업의 시장 확장, 기술 도킹, 현지화 운영 등 종합적인 혁신 지원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과 베이징에 각각 대표 사무소를 설립해 양 도시의 기업이 상대방의 혁신 인프라를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이태훈 서울경제진흥원 산업거점본부장은 “이번 MOU 체결은 마곡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서울의 혁신 생태계가 국제적 교류와 협력을 확대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마곡산업단지에 축적된 혁신 역량을 기반으로 서울 기업들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가속화하고, 서울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혁신 거점 도시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