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딥러닝, 100억원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AI 글로벌 선도 기업 도약


공공·기업용 시각지능 AI 통합 솔루션 기업 한국딥러닝이 100억 원 규모 시리즈A 투자를 유치했다고 1일 밝혔다.

koreadeep - 와우테일

이번 투자는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가 리드하고 SV인베스트먼트가 주요 공동 투자자로, IBK기업은행 등이 참여했다. 한국딥러닝이 설립 5년 만에 처음 유치한 VC 투자다. 지금까지는 팁스 지원금을 위한 1억 원 외에 별도의 투자를 받지 않고 자체 매출 중심으로만 성장해왔다. 이 과정에서 연평균 400%의 고성장을 기록하며 누적 매출 100억원, 고객사 80곳 이상을 확보했다.

한국딥러닝은 지난 5년간 대규모 텍스트·이미지 문서를 학습한 자체 Vision-LLM(Vision-Language Model)을 기반으로 문서 처리 자동화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공공기관과 의료, 금융 등 다양한 도메인의 실전 환경에서 문서 자동화, 구조화, 검색 시스템을 구축하며 기술력을 검증받았다.

올해 3월 출시한 문서 기반 AI 에이전트 ‘딥 에이전트(Deep Agent)’는 기존 OCR의 한계를 넘어 문서의 시각 구조와 언어 의미를 동시에 해석해 실질적인 업무 조치까지 수행하는 차세대 문서 AI 솔루션이다. 일례로 계약서를 업로드하면 핵심 조항을 자동 추출하고 리스크를 분석해 담당자에게 알림을 보낸다. 별도의 데이터 수집이나 학습 없이도 2주 이내 도입이 가능하며, 97~99% 수준의 정확도로 문서 처리 시간을 80% 이상 단축한다. 이러한 기술력으로 출시 두 달 만에 약 11억원 규모의 계약을 따내며 시장성을 입증했다.

최근 엔비디아 인셉션 프로그램 멤버 선정, KAIST 출신 AI 연구원 영입 등으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이번 투자금을 통해 문서 특화 VLM 기술 고도화와 핵심 인재 확보에 집중 투입할 계획이다. AI 엔지니어 조직을 확장해 파운데이션 기반 문서 이해 모델을 개발하고, OCR 파이프라인 및 추론 최적화와 MLOps 파이프라인을 전면 고도화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현지화 작업과 해외 파트너십 구축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딥러닝은 현재 AI 기술 개발팀을 중심으로 대규모 채용을 진행 중이다. 개발자 개인이 프로젝트의 실질적 주인이 되는 문화를 강조하며, 신입 개발자도 프로젝트의 핵심 기여자로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한다. AI OCR, RAG 기반 검색 시스템 등 실제 제품과 연동되는 기술을 직접 설계하고 구현할 수 있다.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측은 “한국딥러닝은 문서 AI 분야에서 독보적인 Vision-LLM 기술과 빠른 실행력을 갖춘 팀”이라며, “공공·기업 고객을 통해 이미 시장성을 입증한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빠르게 확장할 잠재력이 크다고 판단해 리드 투자에 나섰다”고 말했다.

김지현 한국딥러닝 대표는 “팁스 지원금을 위한 외에는 외부 투자 없이 기술력만으로 누적 매출 100억원과 80개 고객사를 확보하며 사업성을 입증했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AI 인재를 대폭 확충하고 딥 에이전트를 글로벌 수준의 문서 AI 플랫폼으로 고도화할 것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기업이 복잡한 문서 업무에서 해방되도록 AI 도입 장벽을 계속 낮춰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시리즈A 라운드는 현재 진행 중이며, 최종 클로징 시점에 따라 투자 금액 및 참여 투자자 구성은 추가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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