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DevDay 2025 총정리: 8억 사용자 플랫폼으로 진화한 AI 생태계


오픈AI(OpenAI)가 지난 6일 샌프란시스코에서 개최한 연례 개발자 컨퍼런스 DevDay 2025에서 AI 산업의 판도를 바꿀 주요 발표를 쏟아냈다. AMD와의 전략적 제휴부터 챗GPT의 앱 플랫폼 전환, 8분 만에 AI 에이전트를 만드는 개발 도구, 코덱스 정식 출시, 그리고 차세대 API까지, 오픈AI는 단순한 AI 모델 제공자를 넘어 종합 개발 플랫폼으로의 진화를 선언했다.

Devday 2025 Keynote sam altman - 와우테일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는 키노트에서 “소프트웨어를 구축하는 데 수개월이나 수년이 걸렸지만, 이제는 AI와 함께 몇 분 만에 만들 수 있다”며 “거대한 팀이 필요하지 않다. 좋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그 어느 때보다 빠르게 현실로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오픈AI의 성장세는 폭발적이다. API 사용량은 2023년 분당 3억 개 토큰에서 현재 60억 개로 20배 증가했다. 챗GPT 주간 활성 사용자는 8억 명에 달하며, 플랫폼 개발자 수는 400만 명으로 두 배 늘었다. 코덱스 일일 사용량은 8월 초 대비 10배 증가했고, 오픈AI 내부에서 작성되는 거의 모든 새로운 코드가 코덱스 사용자에 의해 작성되고 있다. 이러한 성장은 DevDay에서 발표된 신기능들로 더욱 가속화될 전망이다.

ChatGPT 800m user - 와우테일

AMD와 6기가와트 전략적 제휴

키노트 직전 오픈AI는 AMD(Advanced Micro Devices)와 다년간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오픈AI는 향후 수년간 6기가와트의 인스팅트 GPU를 배치하며, AMD 보통주 최대 1억6000만 주, 즉 약 10% 지분을 취득할 수 있는 워런트를 확보했다. 

6기가와트는 중소 도시의 전력 소비량에 맞먹는 규모다. 올트먼과 그렉 브록먼 사장은 컴퓨팅 용량이 여전히 가장 큰 병목이라고 강조했다. 이 소식에 AMD 주가는 30% 이상 급등했다. 워런트의 베스팅은 배치 규모와 AMD 주가에 연동되며, 그동안 엔비디아에 크게 의존해온 오픈AI의 공급원 다변화 전략으로 해석된다.

DevDay 2025 Overview - 와우테일

챗GPT, 8억 사용자 앱 플랫폼으로 전환

올트먼은 “우리는 챗봇을 만들려던 게 아니었다”며 챗GPT를 앱 플랫폼으로 개방한다고 발표했다. 개발자는 이제 챗GPT 대화창 내에서 작동하는 완전한 인터랙티브 앱을 만들 수 있으며, 별도의 배포 비용 없이 8억 명의 사용자에게 즉시 도달할 수 있다. 

앱SDK는 오픈 표준 MCP 기반으로 구축됐으며, 오픈 소스로 제공된다. 가장 혁신적인 점은 컨텍스트 인식 앱 발견이다. 새 집 구매를 언급하면 질로우 앱을 자동으로 제안하고, 여행 계획을 이야기하면 익스피디아를 추천한다. 부킹닷컴, 캔바, 피그마, 스포티파이 등 7개 파트너 앱이 출시됐으며, 올해 말 앱 제출과 수익화가 시작된다.

8분 만에 AI 에이전트 만드는 에이전트킷

에이전트킷은 AI 에이전트의 구축부터 배포, 최적화까지 전 과정을 통합한 개발 플랫폼이다. 에이전트 빌더, 챗킷, 커넥터 레지스트리, 평가 기능 등 네 가지 핵심 구성 요소로 이뤄진다. 오픈AI 기술 스태프 크리스티나 황은 무대에서 DevDay 웹사이트 방문자에게 세션을 추천하는 에이전트를 8분도 채 안 돼 완성했다. 

클라나는 지원 에이전트로 모든 티켓의 3분의 2를 처리하며 2024년 4000만 달러의 수익 개선을 달성했다. 클레이는 영업 에이전트로 10배 성장을 기록했고, 램프는 반복 사이클을 70% 단축했다. 표준 API 가격에 포함돼 별도 비용이 없다.

코덱스 정식 출시, 슬랙 통합으로 협업 혁신

클라우드 기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에이전트 코덱스가 정식 출시됐다. GPT-5 코덱스 모델로 구동되며, 출시 3주 만에 40조 개 이상의 토큰을 처리했다. 가장 큰 혁신은 슬랙 통합이다. 개발자는 슬랙 채널에서 ‘@Codex’를 태그하면 코덱스가 자동으로 컨텍스트를 수집하고 작업을 수행한다. 

로맹 위에는 무대에서 코덱스에게 음성으로 명령해 카메라 제어 시스템과 크레딧 애니메이션을 실시간으로 구축했다. 코덱스를 사용하는 엔지니어는 주당 70% 더 많은 풀 리퀘스트를 완료하며, 시스코는 코드 리뷰 시간을 50% 단축했다. 코덱스 SDK와 엔터프라이즈 관리자 도구도 추가됐다.

GPT-5 프로와 소라2 API 공개

올트먼은 GPT-5 프로를 “API에서 정밀도가 중요한 작업을 위한 가장 스마트한 모델”이라고 소개했다. 코드 리팩토링과 코드 리뷰에서 탁월하며, 작업 복잡도에 따라 사고 시간을 조절한다. 가격은 입력 100만 토큰당 15달러, 출력 100만 토큰당 120달러로 기존 o1-프로보다 훨씬 저렴하다. 

실시간 음성 모델 gpt-realtime-mini는 대형 모델보다 70% 저렴하다. 차세대 동영상 AI 소라2는 현실적인 사운드스케이프와 동기화된 오디오를 추가했다. 올트먼은 해변 강아지와 카약 선수 영상을 시연했으며, 행사장에는 ‘소라 시네마’에서 단편 영화를 상영했다. 엔터프라이즈 기능과 2025년 초 오픈 가중치 모델 출시도 약속했다.

DevDay 2025는 오픈AI가 개발자와 기업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도구를 제공하는 종합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트먼은 “우리는 중요한 일이 일어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며 “이제는 AI와 함께 몇 분 만에 소프트웨어를 만들 수 있다”고 강조했다. 올트먼은 기자 질의응답에서 수익성보다는 “투자와 성장의 시기”라며 시장 지배력 확보를 우선한다고 밝혔다.

키노트의 마지막 문구도 인상적이네요. “You just need an idea”

DevDay 2025 You just need an idea - 와우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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