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동물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반려견 패션 산업도 함께 성장하고 있다. 2023년 기준 국내 반려동물 산업 규모는 약 4조 6천억 원에 달하며, 그 중 패션 시장은 약 7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된다. 특히 MZ세대를 중심으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이 증가하면서, 반려견 의류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성장세 이면에는 반려동물 패션 시장의 고질적인 문제가 존재한다. 바로 사이즈 불일치로 인한 교환·반품 문제다. 사람과 달리 반려동물은 견종과 체형에 따라 신체 사이즈가 천차만별이며, 표준화된 치수 체계가 없어 소비자들은 온라인으로 옷을 구매할 때마다 사이즈 선택에 어려움을 겪는다. 브랜드 입장에서도 반복되는 사이즈 문의와 높은 반품률은 운영 효율을 떨어뜨리고 비용 부담을 가중시키는 주요 요인이다.

이러한 문제를 기술로 해결하고자 나선 스타트업이 있다. 2024년 6월 설립된 펫인유니버스는 AI 기반 반려동물 맞춤 의류 추천 및 가상 피팅 솔루션 ‘FIT DOG AI’를 개발하며 반려동물 패션 시장의 혁신을 이끌고 있다. 이 회사는 단순히 기술만 개발하는 것이 아니라,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반려견 패션 플랫폼 ‘클로독(CLODOG)‘을 직접 운영하며 현장에서 발생하는 실제 문제를 파악하고 이를 기술로 풀어낸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펫인유니버스는 반려견의 견종, 체형, 신체 치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최적의 사이즈를 추천하고, 3D 아바타를 통한 가상 피팅까지 제공하는 독자적인 기술을 개발했다.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진행한 베타 테스트에서는 사이즈 추천 후 구매 전환율 13% 상승, CS 문의량 62% 감소, 교환·반품율 12% 감소라는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하며 기술력을 입증했다.

개발 중심의 정예팀으로 구성된 펫인유니버스는 AI 모델링부터 3D 아바타 생성, 프론트·백엔드 개발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팀원 모두가 반려동물 패션 시장에서 3년 이상 함께 협업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술과 시장을 모두 이해하는 강점을 지니고 있다.

현재 펫인유니버스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지원을 받으며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5년 하반기 공식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고도화하며, 반려동물 패션 시장의 새로운 표준을 만들어가고 있는 펫인유니버스 편진범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펫인유니버스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저희가 해결하고자 하는 핵심 문제는 반려동물 패션 시장에서의 사이즈 불일치로 인한 교환·반품 문제와 브랜드의 반복적인 CS 부담입니다. 현재 저희는 1만 명 이상의 회원을 보유한 반려견 패션 플랫폼 ‘클로독(CLODOG)’을 운영하고 있는데요, 입점 브랜드들이 겪는 사이즈 관련 고객문의, 반품률 증가, 운영비용 상승 문제를 매일 직접 확인하고 있습니다.

특히 반려동물은 사람처럼 치수 표준화가 어렵고 견종과 체형에 따라 차이가 크기 때문에, 브랜드마다 정확한 사이즈 추천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같은 견종이라도 개체마다 체형이 다르고, 브랜드마다 제품 핏이 다르다 보니 소비자들은 구매 전 사이즈 선택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십니다.

이에 저희는 데이터를 기반으로 맞춤형 추천을 제공하고, AI로 CS를 줄이며 브랜드 운영 효율을 높이는 ‘FIT DOG AI’를 개발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술은 실제로 브랜드와 소비자 모두의 부담을 줄이는 핵심 솔루션이 될 수 있다고 확신합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계신가요?

펫인유니버스는 국내 반려동물 패션 플랫폼 ‘CLODOG’을 직접 운영하며, 매일 입점 브랜드들과의 소통을 통해 정확한 문제와 니즈를 파악하고, 그에 맞춘 기술 솔루션을 개발해오고 있습니다. 단순히 기능을 기획하는 수준이 아니라, 실제 브랜드가 겪는 문제를 분석하고 그에 기반해 AI 기반 사이즈 추천 시스템과 반려동물 아바타 생성 기술을 개발·특허 출원하였습니다.

저희는 ‘견종별·체형별 착용 이미지 자동화’, ‘사이즈 기반 추천 알고리즘’, ‘반려동물 신체 정보 자동 수집 및 분석’ 등의 독자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브랜드의 운영 부담을 줄이고, 소비자의 구매 전환율을 높이는 실질적인 개선책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현재 MVP 테스트를 통해 효과를 검증하고 있으며,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문제를 해결해가는 팀이기에 현장 맞춤형 솔루션을 빠르게 제공할 수 있다는 강점이 있습니다.

‘FIT DOG AI’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해 주시겠어요?

반려동물 의류 브랜드의 사이즈 추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반려동물 맞춤 사이즈 추천 서비스 ‘FIT DOG AI’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이 서비스는 반려견의 견종, 체형, 신체 치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사이즈 추천 알고리즘, 그리고 3D 가상 피팅이 가능한 반려견 아바타 시스템이 핵심 기능입니다.

FIT DOG AI는 자사에서 운영 중인 반려동물 패션 플랫폼 ‘CLODOG’에 입점한 브랜드들을 대상으로 2024년 12월부터 2025년 2월까지 약 3개월간 베타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사이즈 추천 후 구매 전환율이 13% 상승하고, CS 문의량이 62% 감소했으며, 교환·반품율이 12% 감소하는 유의미한 성과를 확인했습니다.

현재 베타 테스트를 마친 상태이며, 2025년 하반기 공식 출시를 목표로 브랜드 자사몰에 쉽게 연동할 수 있는 API 형태로 서비스 고도화 및 상용화 준비 중입니다. 이와 함께 FIT DOG AI 전용 관리자 대시보드와 데이터 기반 피드백 분석 기능도 함께 구축하고 있습니다.

유사한 경쟁 서비스가 있나요? 차별화 포인트는 무엇인가요?

현재 AI 기술을 활용한 패션 관련 서비스는 대부분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반려동물 분야는 아직 건강 및 의료 중심의 AI 적용 단계에 머물러 있습니다. 반려동물 브랜드들이 챗봇 기반 사이즈 상담이나 간단한 사이즈 표 기반 추천 도구를 제공하고 있으나, 이는 대부분 정형화된 답변만 제공하거나 실제 반려견의 체형·신체 데이터를 반영하지 않아 추천의 정확도가 낮고 소비자 만족도가 떨어지는 한계가 있습니다.

반면, FIT DOG AI는 AI 기반으로 반려동물의 견종·체형·사이즈 데이터를 실제로 수집·분석하여 상품별 최적 사이즈를 정확하게 추천하고, 동시에 3D 반려견 아바타를 통한 가상 피팅까지 가능한 고도화된 서비스입니다.

결국, 현재 유사 서비스가 거의 존재하지 않는 반려동물 패션 분야에서 FIT DOG AI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실용성을 바탕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으며, 브랜드의 생산성과 소비자의 경험을 동시에 개선하는 강력한 차별점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깃 고객과 시장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저희 FIT DOG AI의 핵심 타깃 고객은 반려견 의류를 제작 및 판매하는 중소형 브랜드와 쇼핑몰 운영자입니다. 특히 자체 제작 상품의 사이즈 문제로 인해 1:1 상담 부담, 높은 반품률, 낮은 구매 전환율을 겪고 있는 브랜드들이 주요 고객입니다.

국내 반려동물 산업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약 4조 6천억 원에 달하며, 그 중 반려동물 패션 시장은 약 7천억 원 이상으로 추산됩니다. 특히 반려견 의류는 MZ세대를 중심으로 패션 중심 소비가 증가하고 있으며, 1인 가구 및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의 확산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됩니다.

FIT DOG AI는 현재 국내외 수백여 개 반려동물 패션 브랜드 중 상당수의 중소 브랜드에 즉각적인 도입이 가능한 솔루션입니다. 향후 국내 시장을 기반으로 글로벌 반려동물 커머스 플랫폼과의 연동까지 확장할 수 있는 잠재력도 보유하고 있습니다.

비즈니스 모델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저희 FIT DOG AI의 비즈니스 모델은 B2B SaaS 형태로, 반려동물 의류 브랜드와 쇼핑몰을 주요 고객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브랜드들은 자사몰에 FIT DOG AI의 사이즈 추천 및 가상 피팅 API를 구독 형태로 도입하여 소비자 맞춤형 쇼핑 경험을 제공할 수 있습니다.

수익모델은 브랜드별 월간 또는 연간 구독료, 그리고 데이터 기반 맞춤형 기능 및 추가 서비스 제공에 따른 프리미엄 서비스 요금으로 구성됩니다. 예를 들어 관리자 대시보드나 상세 리포팅 같은 고급 기능을 원하는 브랜드에게는 추가 요금을 받는 구조입니다.

현재 국내 반려동물 패션 시장을 고려할 때, 최소 100개 브랜드와 계약을 목표로 하며 이를 통해 연간 약 6억 원 이상의 매출 달성이 가능하다고 전망하고 있습니다. 또한 서비스 확장과 고도화를 통해 국내외 시장 진출 및 글로벌 SaaS 플랫폼으로 성장하는 것을 중장기 목표로 두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이뤄낸 주요 성과가 있다면요?

반려견 아바타 기반의 사이즈 추천 기술과 의류 착용 시뮬레이션에 대해 국내 특허를 출원했고, 실증 가능한 MVP를 실제 입점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통해 베타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직접 운영하는 반려동물 패션 플랫폼 ‘CLODOG’을 통해 국내외 11개 브랜드를 유치하고 초기 매출을 달성하였으며, 해외 브랜드와도 입점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플랫폼 회원 수는 현재 1만 명 이상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창업 이후 경기 반려동물 창업 경진대회, 메타버스 경기 아이디어톤 대상 등 약 9개의 공모전과 지원사업에서 성과를 인정받았습니다. 이러한 성과들은 저희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의 가능성을 검증받는 중요한 계기가 되었습니다.

팀의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저희 팀은 개발 중심의 실전형 팀으로, AI 기술과 3D 콘텐츠 개발에 특화된 인재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모든 팀원이 개발 및 기술 기획 역량을 갖추고 있으며, AI 모델링, 프론트·백엔드 개발, 3D 아바타 생성 및 인터랙션 구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자체적으로 소화할 수 있는 기술력과 자립적인 제작 역량을 갖추고 있습니다.

특히 저희는 반려동물 패션 시장에서 3년 이상 함께 협업해온 팀으로, 단순한 기술 개발을 넘어 반려견 의류 브랜드 운영, 고객 사이즈 이슈 대응, 제품화 테스트 등 실질적인 현장 경험과 문제 해결 역량을 체득해왔습니다.

이러한 실무 중심의 경험은 기술 개발의 방향을 고객 중심으로 명확히 이끌어주고 있으며, AI 기반 사이즈 추천, 반려견 아바타 기반 시뮬레이션 등 핵심 기술 구현에 강한 몰입을 가능하게 했습니다. 기술과 시장을 모두 이해하는 것이 저희 팀의 가장 큰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투자자들에게 펫인유니버스의 투자 매력을 어필한다면?

세 가지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첫째, 저희는 반려동물 패션 시장에서 검증된 문제 해결력과 독자적인 AI 기술력을 갖춘 팀입니다. 반려동물 의류 브랜드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고객의 사이즈 문의 및 반품 문제를 정확히 짚어내고, 이를 해결할 수 있는 AI 기반 반려견 체형 분석 및 가상 피팅 기술을 개발해왔습니다. 실제 브랜드 베타 테스트를 통해 사이즈 문의 70% 감소 및 반품률 40% 이상 절감 효과를 입증했습니다.

둘째, 타깃 시장의 실질적인 수요와 수익모델이 이미 확인된 상태입니다. 반려동물 패션 브랜드를 1차 고객으로 설정하여 100개 이상의 브랜드와 제휴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고객사는 FIT DOG AI를 SaaS 형태로 구독하거나 API로 연동하여 사용할 수 있어 안정적이고 반복적인 매출 구조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셋째, 저희는 개발 중심의 정예팀으로 구성된, 기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스타트업입니다. 팀 전원이 AI, 3D, 소프트웨어 개발자로 구성되어 있어 외주 없이 전 과정을 자체 개발하며 빠른 반복 테스트 및 고도화가 가능합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에서 어떤 도움을 받았나요?

사업을 진지하게 밀어붙일 수 있는 기회의 밀도를 경험했습니다. 특히 같은 초기 스타트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검증이나 시장 접근에서 빠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중요한 장치가 되었고, 이는 값진 자산이 되었습니다.

다양한 멘토링과 지원사업 연계, 프로그램들이 계획적으로 운영되고 있어 기술 중심의 창업팀이라면 본질에만 집중하며 사업을 빠르게 진척시킬 수 있는 환경입니다. 특히 저희처럼 기술 기반의 제품을 다듬고 시장 반응을 검증해야 하는 팀에게는 외부의 복잡한 행정·정보 탐색보다 제품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운영 시스템이 큰 장점으로 다가왔습니다.

초기 스타트업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집중할 수 있는 환경과 적절한 피드백이라고 생각하는데,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는 그 두 가지를 모두 제공하는 곳이라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