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케스트로, 마이그레이션•DR 전문 ‘데이타커맨드’ 인수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전문기업 오케스트로클라우드 레질리언스(Cloud Resilience) 역량 강화를 위해 연속 데이터 보호(Continuous Data Protection) 기반의 마이그레이션 및 재해복구(Disaster Recovery) 전문기업 데이타커맨드를 인수했다고 23일 밝혔다. 인수대금은 비공개다.

okestro - 와우테일

최근 AI‧클라우드 전환이 가속화와 함께 시스템 장애나 랜섬웨어 등 예기치 못한 사고에 대비한 이중화, 백업, 실시간 복구 체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핵심 시스템의 연속성과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을 뒷받침하는 인프라 소프트웨어의 역할도 더욱 부각되고 있다. 오케스트로의 ‘콘트라베이스’는 이러한 수요에 대응하며 AI‧클라우드화를 이끄는 핵심 솔루션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인수를 통해 급증하는 클라우드 전환 수요에 대해 VM웨어 기반 시스템 이관부터 재해복구까지 아우르는 CDP 기술을 기반으로 마이그레이션 전문 툴 ‘콘트라베이스 레가토’를 출시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안정적인 전환 환경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은 실질적인 ‘탈VM 웨어’ 대안을 선택할 수 있게 됐으며, 오케스트로는 국내 클라우드 시장에서 기술 주도권을 강화하며 성장세를 가속화하고 있다.

2018년 설립 이후 연평균 200%의 고성장을 이어온 오케스트로는 국내 유일 AI·클라우드 풀스택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공공기관, 주요 대기업, 5대 금융지주 등 다양한 산업군의 고객사를 확보하며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해왔다. 2023년 시리즈B 투자에서 1,300억 원을 유치하며 기업가치 6,300억 원을 인정받았으며, 이를 기반으로 공공·금융·제조·통신 등 전 산업으로 고객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인프라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한 클라우드 전환이 오케스트로의 성장세를 견인하고 있는 가운데, 최근 ‘AI 대전환’ 기조와 소버린 AI의 부상으로 산업 전반에서 프라이빗 클라우드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면서 ‘콘트라베이스’의 신규 도입과 윈백(Win-back) 사례도 급증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케스트로의 가상화 소프트웨어 매출은 전년 대비 7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2025년 전체 매출은 1,000억 원을 돌파하며 하이퍼그로스(hyper growth) 궤도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오케스트로는 AI‧클라우드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략적 M&A도 이어오고 있다. 2024년 국내 최고 수준의 데이터 온톨로지 기술을 보유한 ‘오케스트로 AGI’를 인수해 생성형 AI 솔루션을 고도화했으며, AI·빅데이터 전문 인재 100여 명을 확보했다. 최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주관 ‘국가대표 AI 정예팀’에 선정된 업스테이지 컨소시엄으로 참여하며, 정부의 데이터‧GPU 등 지원을 기반으로 한국형 AI 생태계의 핵심 주체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구축과 운영 노하우 확보 전략도 주효했다. 오케스트로는 KT클라우드와 공동 투자한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대구센터 민관협력형(PPP) 클라우드를 통해 자사 솔루션이 적용된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 환경을 구축하고, 운영·관제 전문성을 확보했다. 이를 기반으로 신규 AI 데이터센터 투자를 본격화하고 전국 단위로 레퍼런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해외 진출에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 7월 일본 시장 진출과 동시에 주요 고객을 확보하며, VM웨어 의존도가 높은 일본에서 ‘탈VM웨어’ 대안으로서의 확산 잠재력을 입증했다. 일본 시장 성과를 바탕으로 아시아를 비롯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낼 예정이다.

한편, 오케스트로는 대규모 시리즈C 투자를 앞두고 급증하는 AI·클라우드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핵심 사업 확대를 가속화하기 위해 최근 프리C 전략적 투자 유치에 나서며, 유니콘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

김영광 오케스트로 CTO 대표는 “콘트라베이스와 같은 인프라 소프트웨어는 성능뿐 아니라 연속성과 안정성, 신뢰성을 함께 갖춰야 하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인수를 통해 마이그레이션과 가상화 전환 역량을 한층 강화하고, AI와 클라우드를 아우르는 기술력을 기반으로 시장 대응력과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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