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애플 ‘단축어’ 개발팀 인수…맥OS 통합 가속화


오픈AI(OpenAI)가 맥(Mac) 전용 AI 인터페이스 ‘스카이(Sky)’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 인코퍼레이티드(Software Applications Incorporated)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12명 규모의 전체 팀이 오픈AI(OpenAI)에 합류하게 되며, 스카이(Sky)가 보유한 맥OS 통합 기술은 챗GPT(ChatGPT)에 접목될 예정이다.

OpenAI SKY 16 9 - 와우테일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Software Applications Incorporated)는 2023년 설립된 스타트업이다. 이 회사의 창립 멤버는 애플(Apple)의 ‘단축어(Shortcuts)’ 기능 전신인 ‘워크플로(Workflow)’ 앱을 만든 팀이다. 공동창업자 겸 CEO 아리 와인스타인(Ari Weinstein)과 CTO 콘래드 크레이머(Conrad Kramer)는 워크플로(Workflow)를 2017년 애플(Apple)에 매각한 뒤 수년간 애플(Apple)에 재직했다. 와인스타인(Ari Weinstein)은 2023년 애플(Apple)을 떠나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Software Applications Incorporated)를 설립했다. COO 킴 베버릿(Kim Beverett)은 애플(Apple)에서 거의 10년간 사파리(Safari), 웹킷(WebKit), 프라이버시, 메시지, 메일, 페이스타임(FaceTime) 등의 기술을 담당한 베테랑이다.

스카이(Sky)는 자연어로 작동하는 맥OS 인터페이스다. 사용자가 글을 쓰거나 기획을 하고, 코딩하거나 일정을 관리할 때 화면의 상황을 파악해 앱을 통해 작업을 대신 처리해준다. 오픈AI(OpenAI)의 챗GPT(ChatGPT) 총괄 닉 털리(Nick Turley) 부사장은 “챗GPT(ChatGPT)가 단순히 프롬프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실제로 일을 처리하는 미래를 만들고 있다”며 “스카이(Sky)가 맥(Mac)과 깊게 통합된 점이 AI를 사람들의 일상 도구에 직접 녹여내려는 우리 비전을 앞당긴다”고 말했다.

와인스타인(Ari Weinstein) CEO는 “우리는 늘 컴퓨터가 더욱 강력하고 사용자 맞춤형이며 직관적이길 원했다”며 “대규모 언어모델(LLM)로 드디어 그 퍼즐을 완성할 수 있게 됐다. 스카이(Sky)는 데스크톱 위에 떠다니며 사용자의 사고와 창작을 돕는 AI 경험”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수억 명에게 이 비전을 전할 수 있게 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이번 인수는 오픈AI(OpenAI)의 애플리케이션 부문 CEO 피지 시모(Fidji Simo)와 털리(Nick Turley) 부사장이 주도했다. 인수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Software Applications Incorporated)는 2023년 피그마(Figma) 창업자 딜런 필드(Dylan Field)와 오픈AI(OpenAI) CEO 샘 올트먼(Sam Altman) 등으로부터 650만 달러 시드 투자를 받았다. 오픈AI(OpenAI) 측은 올트먼(Sam Altman)과 연관된 투자 펀드가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Software Applications Incorporated)에 수동적 투자를 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오픈AI(OpenAI)는 최근 공격적인 인수합병에 나서고 있다. 지난 9월 제품 개발 스타트업 스탯시그(Statsig)를 11억 달러에 인수했고, 5월에는 애플(Apple)의 전 디자인 총괄 조니 아이브(Jony Ive)가 공동 창업한 AI 디바이스 스타트업 io를 65억 달러 이상에 사들였다. 모두 주식 거래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번 달 5,000억 달러로 평가받는 오픈AI(OpenAI)는 향후 10년간 1조 달러 이상을 투자하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스카이(Sky) 인수는 오픈AI(OpenAI)가 전날 공개한 챗GPT(ChatGPT) 기반 웹브라우저 ‘아틀라스(Atlas)’에 이은 행보다. 아틀라스(Atlas)는 사파리(Safari)와 크롬(Chrome)에 맞서는 브라우저로 현재 맥(Mac)에서만 쓸 수 있다. 챗GPT(ChatGPT)의 AI 오퍼레이터(Operator) 기능을 활용해 사용자 대신 작업을 수행한다. 스카이(Sky) 기술이 더해지면 이 기능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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