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픽스업] 비전 AI로 옥외광고의 데이터 산업화 선도⑤ 피치에이아이


우리는 일상 속에서 수많은 서비스와 기술을 접하며 이용한다. 다양한 디지털 서비스와 기술 인프라 안에서 여전히 비효율적인 문제와 과도 비용, 불편한 사용자 경험 등의 문제를 날카롭게 포착해 해결하는 기업들이 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를 기반으로 성장 중인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페인포인트를 포착하고, 데이터·AI·콘텐츠 기술을 통해 효율적, 합리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쉽게 풀리지 않던 각 산업 분야의 ‘뾰족한 니즈’를 기회로 바꾸는 이들의 전략과 혁신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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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살펴볼 광고/마케팅 분야는 그 어떤 산업군보다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다. 우리는 하루에도 수십 번 광고를 보고, 브랜드와 상호작용하며 살아간다. 그러나 그 이면에는 과도한 제작 비용, 비효율적인 집행 구조, 낮은 개인화 수준 등 여전히 풀리지 않은 문제들이 자리하고 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지원지업인 아크론, 코이비스, 피치에이아이, 데이터아트, 플래콘 등은 이러한 마케팅 산업의 페인포인트를 정면으로 겨냥한다. AI 자동화부터 데이터 기반 타기팅, 실시간 성과 측정 솔루션까지, 이들은 ‘우리가 늘 쓰지만 불편했던’ 광고 시스템을 똑똑하게 뒤집고 있다. 

피치에이아이는 옥외광고(DOOH) 시장의 핵심적 난점인 효과 측정의 불투명성과 타깃팅 한계, 프라이버시 리스크를 기술로 풀어내고 있다. 기존 옥외광고는 ‘누가, 얼마나, 어떨 때 광고를 봤는지’가 불명확해 캠페인 성과를 정밀하게 계량하기 어려웠다. 피치에이아이는 비전 AI를 이용해 시청자 수·체류시간(딜타임)·시선(응시) 등 행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수집·분석해 광고 노출과 효과를 수치화한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캠페인별 정확한 ROI 산출과 장소·시간대별 최적화가 가능해진다. 

또한 ‘푸(POOH)’ 솔루션은 수집된 시청자 특성에 맞춰 맞춤형 광고 송출을 지원한다. 예컨대 유동인구 특성(연령대·머무는 시간 등)에 따라 광고 콘텐츠를 실시간 교체해 광고 효율을 높이고, 매체 임대·운영사에는 데이터 기반의 과금·성과보상 모델을 제공한다. 이로써 DOOH가 단순한 전시 매체에서 정밀한 퍼포먼스 미디어로 전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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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버시 문제도 기술 설계로 보완한다. 피치에이아이는 온디바이스(엣지) 처리와 경량 딥러닝 모델을 적용해 개인 식별 정보를 서버로 전송하지 않는 방식으로 개인정보 노출을 최소화하면서도 정확한 집계와 분석을 구현한다. 마지막으로, AI 기반 콘텐츠 생성·최적화 기능을 더해 창의성(콘텐츠 품질)과 효율성(데이터 기반 타깃팅)을 동시에 끌어올리는 점이 시장에서 주목받는 이유다. 이번 프리A 유치는 이러한 기술적 방향성과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은 결과로 해석된다.

피치에이아이는 일본 교통 인프라 및 상업시설을 중심으로 PoC(실증사업)를 진행해왔다. 예컨대 시즈오카철도 주식회사 및 난카이 주식회사와의 계약을 통해 역사 내 디지털 사이니지에 설치된 ‘푸(POOH)’ 솔루션으로 승객 동선·체류시간 분석 및 광고 노출 및 응시(Attention) 측정이 가능해졌다. 

 이를 통해 광고주는 단순히 노출 면적이나 송출 빈도만을 평가하는 기존 옥외광고 방식에서 벗어나 “몇 명이, 어느 시간대에, 얼마 동안 광고를 봤는가”를 정량화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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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 구조 측면에서는 경량 딥러닝 모델과 엣지(on-device) 처리 파이프라인이 핵심이다. 피치에이아이는 이미지/비디오 데이터를 현장 기기(사이니지 또는 센서 포함 디바이스)에서 실시간으로 처리해 개인 식별 정보 없이 연령대·성별·체류시간 등의 데이터만 익명화해 수집한다. 

 이렇게 수집된 데이터는 중앙 대시보드로 업로드되어 광고주가 실시간 캠페인 성과를 확인하고 곧바로 콘텐츠나 송출 스케줄을 조정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이 AI-비전 플랫폼은 다양한 매체 규모(소형 매장부터 대형 역사·쇼핑몰)에도 대응할 수 있도록 모델이 경량화돼, 설치 유지비용 및 운영 복잡성을 낮춘다. 

결과적으로 피치에이아이는 광고주가 기존 옥외광고에서 겪던 효율성 불투명성과 측정 불가능성이라는 문제를 현장 데이터 기반의 정밀 측정 및 자동 최적화 구조로 해결하고 있다. 이로써 DOOH(디지털 옥외광고) 영역이 단순한 디스플레이 매체가 아닌 실시간 성과 관리 가능한 마케팅 채널로 진화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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