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엄 자산보관 ‘볼트1932’, 젠엑시스로부터 투자 유치


무기명(익명) 프리미엄 대여금고 서비스를 운영하는 볼트1932젠엑시스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30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은행 대여금고 축소로 인한 보관 인프라 공백과 실물자산 투자 확대로 형성되는 ‘보관 산업(Safe-as-a-Service)’ 시장의 부상에 주목한 결과다.

vault1932 - 와우테일
vault1932 - 와우테일

2020년 설립된 볼트1932는 은행권을 대체할 민간 자산보관 서비스를 표방하며, 무기명 대여금고를 상용화했다. 압구정, 광화문, 잠실, 해운대 등 4개 직영센터를 운영 중이며, 각 센터는 UL-Class II 인증 벽체와 3단계 생체인증 시스템을 도입해 최고 수준의 물리·정보보안을 구현했다.

볼트1932는 일반 금고 외에도 ▲세이프룸(Safe Room) ▲아트볼트(Art Vault) ▲와인볼트(Wine Vault) 등 고급 실물자산 특화 금고를 운영하며, 미술품·귀금속·와인·고가 수집품을 보관하는 고객군을 확보했다. 또한 공동주택 및 오피스 커뮤니티센터용 자동화금고(Autosafe Deposit Box)를 자체 개발해, 프라이버시 보호와 비대면 이용이 가능한 신개념 금고 서비스로 확장 중이다.

볼트1932에 따르면 국내 주요 은행 지점은 2017년 대비 2024년 약 20% 감소했다. 이에 따라 은행 대여금고 수도 빠르게 줄어드는 반면, 금·미술품·명품·시계 등 실물자산 거래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볼트1932는 이 같은 흐름 속에서 ‘보관의 사각지대’를 메우는 유일한 민간 자산보관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젠엑시스 관계자는 “볼트1932는 은행 중심이던 대여금고 시장을 민간화·프리미엄화한 개척자”라며, “AI, 자율주행, 바이오 등 기술 중심 투자 외에도 생활 인프라와 보안산업의 융합 분야에 투자 스펙트럼을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볼트1932는 단순히 귀중품을 보관하는 금고가 아니라, ‘프라이버시가 보장된 안심 공간’이라는 새로운 경험가치를 제시하고 있다. UL 인증 금고벽체, 24시간 IoT 보안, 10억 원 한도의 보상보험(현대해상) 등으로 물리적 안전성을 강화하는 한편, 호텔·백화점 수준의 라운지형 공간 구성으로 이용자 편의성도 높였다.

양성영 볼트1932 대표는 “고객이 스스로의 자산을 온전히 보호할 수 있는 공간, 그것이 볼트1932가 지향하는 가치”라며 “이번 투자를 발판으로 전국 주요 도시와 공항·백화점 등으로 거점을 확장하고, 장기적으로는 해외 주요 금융도시 진출도 모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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