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Go Global] 오리지널 IP로 글로벌 웹툰 시장 진출⑥ 투게더라이프


세계 시장은 점점 더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콘텐츠, 서비스, 기술의 글로벌 확산 속도는 유례없이 빨라졌다. 그러나 글로벌 비즈니스의 문은 여전히 누구에게나 쉽게 열려 있지 않다. 언어, 문화, 정책, 인프라, 비용 등 복합적인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며 많은 기업들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정의한다. 이들은 번역, 로컬라이제이션, 글로벌 체류 및 운영 지원, 해외 콘텐츠 진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과 기술을 통해 걸림돌을 허물어내고 있다. 한층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글로벌 진출의 실질적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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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진출을 넘어 진정한 ‘현지화’를 필요로 한다. 언어와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의 차이, 현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낯섦까지 글로벌 시장은 언제나 새로운 난제를 제시한다. 기업들은 높은 비용과 절차적 복잡성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놀플렉스, 드림크래프트, 세아이, 픽셀, 폰드메이커스, 하마다랩스, 투게더라이프 등은 이러한 글로벌 진출의 장벽을 기술과 창의성으로 해결하고 있다. 각각 콘텐츠 기반 글로벌 확산, 전문 번역 및 로컬라이제이션, 외국인 체류 편의 서비스, 글로벌 커머스와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로벌 확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품고, 데이터·AI·콘텐츠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적 난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들의 솔루션과 혁신 전략을 살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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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산업이 빠르게 성장했음에도 여전히 콘텐츠 구성과 제작 비용에서 구조적 제약이 남아 있다. 특히 다수의 제작사가 웹소설 원작 재가공에 머무르며 이야기의 다양성은 정체되고, 제작비가 증가하면서 적자 구조에 빠지는 경우도 빈번하다. 투게더라이프는 독창적인 IP 기획과 기술 병행 제작 전략으로 새로운 길을 개척하고 있다.

창업자 김대현 대표는 현대자동차그룹 계열사에서 10년간 시스템 개발과 프로젝트 매니저 경험을 쌓고, 작가로서의 가능성까지 검증한 뒤 웹툰 제작 회사로 전환했다. 이렇게 설립된 투게더라이프는 “웹소설 기반 각색이 포화 상태”라는 인식에서 출발해 오리지널 웹툰 IP 개발을 핵심 전략으로 삼았다. 

웹툰 사업과 AI 기술 도입을 결합한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은 두 가지 축을 지닌다. 첫째, 자체 기획·제작한 장르형 웹툰을 플랫폼에 연재해 연재 수익을 확보한다. 둘째, AI 기반 웹툰 제작 시스템을 개발해 콘티·배경 드로잉·후반 작업” 등 제작공정 일부를 자동화하며 제작비 부담을 낮추고, 해당 기술을 제작사 및 작가 대상 구독 모델로도 제공하고자 한다. 

콘텐츠 기획부터 제작까지 내부 체제를 갖춘 일원화 구조를 통해 투게더라이프는 현장의 실제 제작 비용과 공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기술 솔루션을 만들어내고 있다. 또한, 작가-기획-기술 간 협업을 위한 ‘노노(No No) 회의’ 구조를 도입해 개별 취향이 아니라 협업과 다양성 중심으로 콘센트를 정한다는 점에서 새롭다. 특히 30대 이상 남성층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금융 스릴러, 액션, 판타지 장르를 집중 제작하며, 일본·북미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을 고려하고 있다. 

김대현 대표는 “AI로 제작비 허들을 낮추고, 작가는 창작 본질에 집중할 수 있게 할 것”이라며 “웹툰 IP를 영상·굿즈·게임 등 OSMU(One Source Multi Use)로 확장해 글로벌 콘텐츠 기업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콘텐츠 제작의 전통적 방식이 기술 융합과 글로벌 팬층 확보를 통해 재편되는 가운데, 투게더라이프는 웹툰의 내재된 가치와 기술적 효율화 전략을 동시에 잡으며 새로운 성장 궤도를 모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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