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조 프롭테크 ‘리얼라이저블’, MYSC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 유치


제조 프롭테크 스타트업 리얼라이저블은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유한킴벌리가 출자한 ‘우리강산 푸르게 푸르게 임팩트 펀드 2호’를 통해 진행됐다.

realizable - 와우테일

리얼라이저블은 앞서 프라이머, 소풍벤처스, 더인벤션랩 등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신용보증기금·IBK·산업은행·인천TP가 주관하는 여러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를 가속해왔다.

리얼라이저블은 이번 투자 유치를 계기로 2025년 하반기부터 기존 SaaS 기반 디지털 공장 관리 서비스를 넘어 AI 기반 제조 운영 자동화 서비스(가칭 ‘AI 공장장’)를 본격 전개한다. 해당 서비스는 생산관리·품질·설비·안전·조달 등 공장 내 운영 의사결정을 AI Agent 단위로 분리해 수행하는 구조로, 현재 2개 제조사와 현장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관련 특허 출원도 병행하고 있다.

리얼라이저블이 병행 운영하는 ‘큰공장’ 서비스는 기존 공장 부동산 중개 기능을 유지하되, 제조업의 실제 거래 구조에 맞춰 M&A·시설·공정 단위까지 포괄 가능한 방향으로 확장됐으며 11월 초 베타 버전을 공개했다. 회사는 제조업에서 △생산라인 분리 매각 △설비 자산만 이전 △공정 단위 양수도 △기간 기반 생산권 거래 등 토지·건물과 회사 간 경계가 원래부터 흐릿한 거래 구조가 일상화돼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번 투자를 집행한 MYSC 박정호 부대표는 “리얼라이저블이 추진하는 ‘AI 공장장(운영)’과 ‘제조 M&A 플랫폼(거래)’은 별개의 사업이 아니라 하나의 체계에서 작동한다”며 “운영 데이터가 곧 기업가치가 된다는 전제 하에 운영을 디지털화하게 되면 가치도 계량화할 수 있고 결국 거래 구조로 연결될 수 있어 향후 확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원동명 리얼라이저블 대표는 “제조업의 거래는 이미 ‘M&A vs 부동산’으로 나뉘지 않는다”며 “공장, 공정, 설비, 기간, 인력, 기술 그리고 인허가권까지 하나의 시장에서 섞여 움직이고 있으며, 이를 데이터로 표준화하는 것이 리얼라이저블의 방향”이라고 말했다.

리얼라이저블은 2026년부터 Manufacturing Multi-AI 기반 서비스 상용화를 통해 제조업 운영·거래 시장의 구조적 혁신을 본격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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