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Go Global] 성우와 AI의 만남, 콘텐츠 현지화⑦ 소프트스토리 


세계 시장은 점점 더 경계가 옅어지고 있다. 디지털 전환과 함께 콘텐츠, 서비스, 기술의 글로벌 확산 속도는 유례없이 빨라졌다. 그러나 글로벌 비즈니스의 문은 여전히 누구에게나 쉽게 열려 있지 않다. 언어, 문화, 정책, 인프라, 비용 등 복합적인 장벽이 여전히 존재하며 많은 기업들은 해외 진출 과정에서 시행착오를 겪는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를 기반으로 성장하는 스타트업들은 이러한 한계를 새로운 기회로 정의한다. 이들은 번역, 로컬라이제이션, 글로벌 체류 및 운영 지원, 해외 콘텐츠 진출 등 다양한 영역에서 전문성과 기술을 통해 걸림돌을 허물어내고 있다. 한층 더 넓은 시장을 향해 나아가고자 하는 기업들의 든든한 동반자이자, 글로벌 진출의 실질적 해결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ANGYOHUB 1 - 와우테일

해외 시장에서의 성공은 단순한 진출을 넘어 진정한 ‘현지화’를 필요로 한다. 언어와 문화, 콘텐츠 소비 방식의 차이, 현지 비즈니스 환경에 대한 낯섦까지 글로벌 시장은 언제나 새로운 난제를 제시한다. 기업들은 높은 비용과 절차적 복잡성 속에서 시행착오를 겪기 마련이다. 놀플렉스, 드림크래프트, 세아이, 픽셀, 폰드메이커스, 하마다랩스, 투게더라이프 등은 이러한 글로벌 진출의 장벽을 기술과 창의성으로 해결하고 있다. 각각 콘텐츠 기반 글로벌 확산, 전문 번역 및 로컬라이제이션, 외국인 체류 편의 서비스, 글로벌 커머스와 운영 지원 등 다양한 영역에서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자 한다. 글로벌 확장이라는 공통의 목표를 품고, 데이터·AI·콘텐츠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적 난제를 해결하는 스타트업들의 솔루션과 혁신 전략을 살펴보자.

SOFTSTIORY - 와우테일

소프트스토리는 AI 기반 콘텐츠 현지화와 실감형 교육 콘텐츠를 결합해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 중인 스타트업이다. 회사는 전체 매출의 70%를 해외에서 올리는 콘텐츠 수출 기업으로, 국내 시장에 대한 높은 이해도와 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국과 해외를 잇는 ‘콘텐츠 로컬라이제이션(Localization)’ 전문기업을 표방한다.

소프트스토리는 단순 번역이나 더빙을 넘어, 해외 기업이 자사 제품과 서비스를 한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알릴 수 있도록 AI 성우, 더빙, 번역, 영상 편집이 통합된 현지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천영재 대표는 언어뿐 아니라 문화적 맥락까지 반영된 콘텐츠만이 진정한 글로벌 확장을 이룰 수 있다는 신념으로 회사를 창업했다. 방송국 PD와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며 쌓은 콘텐츠 감각을 기반으로 창업에 나섰다.

소프트스토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성우가 직접 개발에 참여한 AI 성우 기술이다. 기존 AI 음성은 감정 표현이 제한적이지만, 소프트스토리는 평이한 내레이션은 AI가, 섬세한 감정 연기는 실제 성우가 보완하는 ‘하이브리드 더빙 시스템’을 구축했다. 여기에 4년 이상 축적한 독점 음성 데이터와 언리얼 엔진을 활용한 3D 콘텐츠 제작 역량을 결합해, 고품질의 다국어 콘텐츠를 신속하게 제작한다.

또한 소프트스토리는 언리얼 엔진 기반 VR 교육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열고 있다. 홍익대학교와 세종대학교에서 VR 콘텐츠 제작 강의를 운영하며, 글로벌 교육 콘텐츠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단순 이론이 아닌 실무 중심의 교육으로, 메타버스 및 실감형 콘텐츠 제작 인력 양성에도 기여하고 있다.

천 대표는 “AI 기술로 콘텐츠 제작의 효율성을 높이되, 사람의 감성과 판단이 개입될 여지를 남겨두는 것이 소프트스토리의 철학”이라며, “앞으로도 콘텐츠 현지화와 VR 교육을 잇는 융합형 솔루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의 창작 기술력을 증명하겠다”고 말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