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쏘울그로쓰, “데이터로 마음을 읽는다.. 스포츠 심리의 새로운 패러다임”


운동선수의 경기력은 단순히 신체적 훈련만으로 완성되지 않는다. 승부의 순간 멘탈이 무너지면 그간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기도 한다. 올림픽이나 세계선수권 같은 큰 무대에서 기량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고 무너지는 선수들의 모습을 우리는 종종 목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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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지원 데이터는 정량화가 어렵다는 특성상 상담사의 직관과 경험에 의존할 수밖에 없었다. 이는 심리훈련의 효과성을 객관적으로 측정하고 장기적으로 추적하여 고도화하는 데 근본적인 한계로 작용해왔다. 선수 개인의 심리 상태 변화를 수치로 확인하기 어렵고, 훈련 전후의 개선 정도를 비교할 명확한 지표가 없다 보니 심리훈련은 ‘해보면 좋지만 필수는 아닌’ 부가적 요소로 인식되었다.

그러나 최근 방대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처리할 수 있는 기술이 발전하면서 스포츠 심리훈련 분야에도 새로운 바람이 불고 있다. 해외에서는 이미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생체신호 측정과 AI 기반 분석을 결합한 심리훈련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스포츠심리학 박사급 전문인력들이 주축이 되어 창업한 스타트업이 있다. 2024년 설립된 ‘쏘울그로쓰’는 멘탈관리가 경기력과 직결되는 운동선수를 타겟으로 체육 분야에 특화된 심리훈련 솔루션과 상담사 큐레이션 서비스를 개발하며 시장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쏘울그로쓰의 핵심 서비스인 ‘인포쏘울’은 HRV(심박변이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정량 심리검사 및 분석 시스템이다. 단순히 설문이나 면담에 의존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생체신호를 실시간으로 측정하고 분석하여 선수의 심리 상태를 객관적인 수치로 제공한다. 이를 통해 심리훈련의 신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창업 1년여 만에 중기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 교육부 학생창업유망팀 300+, 과기부 미디어·콘텐츠 창업육성 프로그램 등 다양한 정부지원사업에 선정되며 사업성을 인정받았다. 올해 들어서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경기 지역자원 활용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성남상공회의소 주최 스타트업 비즈니스 경진대회에서도 수상했다.

현재 쏘울그로쓰는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에 입주해 본격적인 성장을 준비하고 있다. 데이터 기반 스포츠 멘탈케어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가고 있는 쏘울그로쓰를 만나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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쏘울그로쓰가 해결하고자 하는 문제는 무엇인가요?

심리상담이나 멘탈코칭에 대한 시장 수요는 계속 높아지고 있지만, 신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완성도 높은 서비스를 찾기 어렵습니다. 이에 저희는 스포츠심리를 연구해온 박사급 전문인력 4명을 주축으로 초기 성장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멘탈관리가 경기력과 직결되는 종목의 운동선수를 타겟으로 체육 분야에 특화된 심리훈련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어떤 방식으로 이 문제를 해결하고 계신가요?

정량화가 어려운 심리지원 데이터는 사람의 직관으로 해석될 수밖에 없었기 때문에, 심리훈련의 효과성을 장기적으로 추적하고 고도화하는데 한계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방대한 데이터 처리가 가능해지면서 스포츠 심리훈련 업계에도 데이터 기반 서비스가 도입되고 있습니다. 아직은 대부분 해외 사례에 국한되어 있지만, 오히려 쏘울그로쓰는 이를 시장기회로 인식하고 사업화를 추진해 신뢰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확보하는 솔루션을 제공하고자 합니다.

‘인포쏘울’은 어떤 서비스이며, 현재 개발 진행 상황은 어떤가요?

‘인포쏘울’은 데이터 기반 스포츠심리훈련 플랫폼으로 요약할 수 있습니다. 특히 HRV(심박변이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운동선수에게 정량 심리검사 및 분석 시스템을 제공합니다. 이는 쏘울그로쓰의 스포츠심리 R&D 역량을 기반으로 독자 개발되고 있으며, 현재 시제품 단계로 구현되었습니다.

경쟁사 대비 쏘울그로쓰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인포쏘울’은 스포츠심리학 기반의 정서적 전문성과 생체신호 분석 기술을 융합하며 차별성을 확보합니다. 기존 플랫폼들이 문자, 전화, 영상 기반의 익명 상담에 초점을 맞췄다면, 저희는 정량 데이터와 상담 콘텐츠를 연동하여 심리훈련의 효과를 가시화할 수 있는 구조를 갖추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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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 타겟 고객과 시장 규모는 어떻게 되나요?

‘인포쏘울’의 타겟 사용자는 멘탈관리가 필수적인 운동선수와 스포츠심리상담사입니다. 국내에는 중·고등학교, 대학교, 실업, 프로팀까지 약 30만 명 이상의 운동선수가 활동 중이며, 심리훈련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체육교사, 지도자, 심리상담사 등 심리적 개입이 필요한 전문가 집단까지 포함해 초기 타겟을 설정하고 있습니다.

쏘울그로쓰의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가요?

크게 3가지 사업 모델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첫째, 운동선수를 타겟으로 스포츠심리학 기반의 심리훈련 사업을 운영합니다. 학교, 스포츠단체 등 B2B 고객과 계약을 통해 소속 선수에 최적화된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거친 후 심리훈련 프로그램을 콘텐츠 또는 정기계약 단위로 제공합니다.

둘째, 청소년 운동선수를 타겟으로 진로교육 사업을 운영합니다. 중·고등학교, 대학교 등 B2B 고객과 계약을 통해, 프로 무대에 진출하지 않는 학생선수를 위한 진로전환 프로그램으로 세미나 및 캠프 등 다양한 구성의 오프라인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마지막으로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사업을 운영합니다. 최초에는 부상 후 고립 위험에 놓인 청년 운동선수를 위해 준비되었지만, 현재는 스포츠 스타트업으로서 지역사회 커뮤니티 교류 증진과 활성화에 기여하고자 청년고립 예방을 위한 심리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창업 이후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창업 후 1년여 동안 다양한 지원사업에 선정되며 비즈니스모델을 고도화할 수 있었습니다. 2024년 3월 중기부 생애최초 청년창업 지원사업에 선정되었고, 4월에 쏘울그로쓰 법인을 설립했습니다. 8월에는 교육부 학생창업유망팀 300+ 예비트랙 인증을 받았고, 11월에는 과기부 미디어·콘텐츠 창업육성 프로그램 사업고도화 트랙을 수료했습니다.

올해 들어서는 5월에 경기콘텐츠진흥원 경기 지역자원 활용 콘텐츠 제작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6월부터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기업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최근 9월에는 성남상공회의소 스타트업 비즈니스 경진대회에 참여해 장려상을 수상한 바 있습니다.

쏘울그로쓰만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일까요?

쏘울그로쓰는 스포츠심리학 박사 전공자들로 구성된 창업팀으로, 심리상담, 심리기술훈련, 교육 개발, 프로그램 운영 등 각 분야에서 R&D 전문성과 실무 경험을 두루 갖춘 팀원들이 함께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와 더불어 묵묵히 실력을 쌓아온 수십명의 스포츠심리상담사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협력 중에 있습니다. 

이를 기반으로 객관적이고 지속적이며 최적화된 심리훈련을 원하는 다양한 업계 수요에 대응해 맞춤형 프로그램의 설계와 공급이 가능합니다.

투자자들이 쏘울그로쓰에 주목해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요?

쏘울그로쓰는 스포츠 분야의 스타트업으로 심리기술 분야에 대한 독보적인 전문성과 풍부한 실무경험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생태계 활성화를 주도할 수 있는 데이터 기반의 심리검사 모델과 정량·정성 통합 분석 솔루션 등을 개발하고 있음은 물론, 또한 스포츠 및 공공 영역에서 프로그램 납품 경험을 기보유해 신속한 매출 전환을 달성할 수 있습니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 후의 경험은 어떠신가요?

쏘울그로쓰는 2025년 6월에 판교허브에 신규 입주한 기업입니다. 관련 프로그램이나 네트워크 활동을 충분히 경험한 단계는 아니지만, 우수한 입지와 쾌적한 업무 환경을 매력적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콘텐츠·기술 기반 창업팀이 모여 있는 공간인 만큼, 향후 다양한 협업 기회와 정보 공유가 진행될 것으로 기대합니다. 같은 공간에서 함께 성장해가는 스타트업들과의 네트워킹을 통해 좋은 시너지를 만들어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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