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어빌리티, 사우디 ‘SANAD’와 무인기 제조 합작법인 설립


미래 항공 모빌리티 전문기업 에어빌리티가 사우디아라비아 SANAD Industrial Company와 무인항공기(UAV) 제조 및 현지화를 위한 합작법인(JV) 설립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지난 6일(현지시각) 사우디 리야드 소재 코트라(KOTRA) 무역관에서 진행됐으며, 코트라 해외지사화 사업의 지원을 받아 성사됐다.

airbility1 1 - 와우테일

에어빌리티는 전동 틸트로터 기반의 고속 eVTOL(수직이착륙 전기항공기)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현대자동차 및 국방과학연구소(ADD) 출신 항공 전문가들이 2023년 공동 창업했다. 현재 ISR(정보·감시·정찰), 안티드론(대드론), 재난 대응(DFR) 등 다양한 임무형 무인항공 솔루션을 개발하며,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한 확장형 항공 플랫폼 기술 고도화에 주력하고 있다.

한편 협력 파트너인 SANAD Industrial은 EROG 그룹 산하의 산업·방산 전문 기업으로, 사우디 정부의 ‘Vision 2030’ 전략에 따라 첨단 제조 기술 현지화와 방산 자립 역량 강화를 선도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사우디 내 UAV 생산 생태계 구축과 항공 기술 국산화 촉진을 위한 상호 협력 차원에서 체결됐다.

양사는 약 8,000㎡ 규모의 UAV 생산 시설을 공동 구축할 계획이다. 초기 단계에서는 에어빌리티의 고속 eVTOL 기체 ‘AB-U60’의 조립 및 현지 생산을 중심으로 협력하며, 향후 하이브리드 추진 시스템을 적용한 중·대형 UAV 개발 및 생산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류태규 에어빌리티 대표는 “EROG 그룹 산하의 SANAD Industrial과 함께 사우디 현지에서 UAV 생산을 본격화하게 되어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이번 협력은 에어빌리티 기술의 현지화뿐 아니라, 글로벌 항공산업 생태계 속에서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SANAD Industrial Ali Al Kaabi 대표이사는 “에어빌리티와의 협력을 통해 첨단 무인항공기 기술을 사우디 산업에 현지화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이번 합작은 Vision 2030이 지향하는 산업 다각화와 자립적 제조 역량 강화의 모범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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