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기반 디자인 플랫폼 매직 패턴스(Magic Patterns)가 60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 A 투자 유치와 함께 매직 패턴스 2.0을 발표했다. 이번 투자는 스탠다드 캐피털(Standard Capital)의 달톤 콜드웰이 주도했으며, 에센스 벤처캐피털(Essence VC), 와이콤비네이터(Y Combinator), 그리고 오픈AI 출신 엔젤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2023년 설립된 매직 패턴스는 정규직 직원 없이도 연 매출 100만 달러를 달성하며 수익성 있는 성장을 이뤄냈다. 현재 1,500개 이상의 프로덕트 팀이 이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오리가미 리스크(Origami Risk), 렌디 그룹(Lendi Group), 오베이티브 그룹(Ovative Group) 같은 기업 고객들이 사용 중이다.

매직 패턴스는 기존 디자인 시스템을 AI 워크플로우에 직접 통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팀은 피그마, 스토리북, 또는 크롬 익스텐션을 통해 어떤 웹사이트에서든 컴포넌트를 가져올 수 있다. 텍스트 프롬프트만으로 기존 제품의 스타일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UI를 생성할 수 있어, 아이디어에서 프로덕션까지의 과정을 획기적으로 단축시킨다.

특히 2.0 버전에서는 선택 모드(Select Mode)를 통해 디자인 요소를 직접 클릭해 AI에게 수정을 요청할 수 있으며, 내장된 버전 컨트롤로 이전 단계로 즉시 되돌릴 수 있다. 실시간 협업 캔버스는 제품 매니저, 디자이너, 개발자가 함께 작업하며 피드백을 주고받고 빠르게 반복 작업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완성된 화면은 테일윈드/리액트/뷰 코드로 내보내거나 피그마로 직접 전송할 수 있다.

CEO이자 공동 창업자인 알렉스 다닐로비치(Alex Danilowicz)는 “우리는 수익성 있게 성장하며 강력한 제품-시장 적합성을 달성했다”며 “이번 투자로 더 빠르게 움직이며 세계 최고의 AI 디자인 툴을 계속 만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투자금은 제품 개발 가속화와 엔터프라이즈 지원 확대에 사용될 예정이다. 회사는 현재 엔터프라이즈 어카운트 이그제큐티브, 그로스 마케터 등 여러 직무를 채용 중이다.

매직 패턴스는 AI 기반 디자인 툴 시장에서 유아이자드(Uizard), 러버블(Lovable), 모티프(Motiff) 같은 경쟁사들과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고객들은 매직 패턴스가 프로토타이핑 사용 사례에 집중하고 코드 우선 기반을 갖춰 경쟁 제품보다 빠르다고 평가한다. 플랫폼은 커스텀 디자인 시스템 임포트, 컴포넌트 및 기존 제품 스타일 재사용, 실시간 캔버스에서의 팀 협업, 엔터프라이즈 우선 기능을 통한 확장 등을 지원한다.

투자를 주도한 스탠다드 캐피털(Standard Capital)은 와이콤비네이터 출신 달톤 콜드웰, 지메일 창시자 폴 뷰크하이트, 스트라이프 초기 엔지니어 브라이언 버그가 2025년 설립한 AI 네이티브 시리즈 A 벤처캐피털이다. 세 창업자는 와이콤비네이터에서 25개 배치에 걸쳐 1,000개 이상의 스타트업을 지도한 경험을 바탕으로 기존 시리즈 A 투자 프로세스의 비효율성을 제거하겠다는 목표로 이 펀드를 시작했다.

스탠다드 캐피털은 2025년 9월 첫 번째 펀드인 펀드 I을 4억 2,500만 달러 규모로 마감했다. 이 펀드로 분기당 약 5개 기업에 투자해 연간 약 20개 포트폴리오 기업을 확보할 계획이다. 스탠다드 캐피털의 가장 큰 특징은 창업자 친화적 투자 구조다. 전통적인 시리즈 A가 20~25% 지분을 요구하는 것과 달리, 이들은 10% 지분만 가져가며 이사회 의석도 요구하지 않는다. 대신 분기별 그룹 오피스 아워를 통해 포트폴리오 기업들이 동료 창업자들과 함께 배우고 인사이트를 교환하도록 지원한다.

투자 프로세스도 차별화됐다. 웹사이트에 투자 계약서를 공개해 창업자들이 지원 전에 정확한 조건을 확인할 수 있으며, 추천 없이도 누구나 지원 가능한 공개 신청 프로세스를 운영한다. 창업자가 직접 밸류에이션과 라운드 규모를 제안하면 스탠다드 캐피털이 빠르게 피드백을 제공하는 방식이다. 제품-시장 적합성을 달성한 AI 중심 스타트업에 5백만~1,000만 달러를 투자하며, 절대적 매출 수치보다는 성장률과 시장 기회를 중요하게 평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