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실패를 자산으로’ 재도전 기업 성과 확산 행사 개최


중소벤처기업부는 재도전 기업의 성과 확산과 교류·소통을 위한 ‘2025 재도전의 날’을 14일 서울 라움아트센터에서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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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재도전의 날은 ‘실패를 자산으로, RESTART THE SPARK’라는 슬로건 아래 실패 경험을 사회의 자산으로 만들고, 재도전이라는 새로운 출발의 불꽃을 일으킨다는 의미를 담았다. 사회 전반에 재도전에 대한 긍정적 인식을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열렸다.

재도전 기업은 과거의 경험을 자산으로 삼아 높은 성장잠재력을 갖추고 있다. 실제로 국내 유니콘 기업 중 상당수가 재도전 경험을 보유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여전히 실패 기업이라는 사회적 인식으로 인해 경제적·문화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정부는 재도전 기업 지원을 위해 재창업자금 융자와 재도약 펀드를 통한 자금 공급, 사업화 지원, 교육·멘토링 등을 제공해왔다. 아울러 재창업 촉진을 위한 신용정보 블라인드 제도(2024년 9월), 동종업종 재창업시 창업 인정요건 완화(2025년 6월) 등 제도개선도 추진했다.

올해는 재도전기업 정책현장투어(8월) 등 다양한 현장 채널을 통해 업계 의견을 청취하고 있으며, 이를 정책화한 ‘(가칭)재도전 자산화를 통한 창업생태계 활성화 방안’ 발표도 준비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재도전 기업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전환하고 도전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마련됐다. 중기부 장관, 기업인, 투자자 등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도전 기업의 성공 경험을 나누는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펼쳐졌다.

기조연설에는 야놀자 이수진 대표가 나섰다. 전 재산을 잃는 실패를 겪었지만 모텔 청소부로 일한 경험을 밑거름 삼아 야놀자를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킨 그의 여정이 청중들에게 깊은 공감을 불러일으켰다.

재도전 사례 발표에서는 파리로엠엔비 최용원 대표와 비트렌드 유수연 대표가 무대에 올랐다. 실패에 좌절하지 않고 폐업 경험을 성공의 발판으로 삼아 재창업에 성공한 이들의 이야기는 참석자들로부터 뜨거운 격려와 응원을 받았다.

유공포상 시상식에서는 재도전 활성화에 기여한 기업 대표 11명, 지원기관 직원 6명, 재도전 우수 사례 공모전 입상자 5명 등 총 22명에게 중기부 장관상 13점, 지식재산처장상 5점, 재도전 지원기관장상 4점을 수여했다.

이 밖에도 전국 예선을 거쳐 올라온 재도전 기업인들의 투자 유치 결선 ‘Reignite IR’, 성공 노하우를 나누는 패널토크, AI 전문가의 인사이트를 듣는 파이어챗, 100여 명의 재도전 기업인과 멘토단이 교류하는 제1회 재도전 알럼나이 등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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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사장에는 우수한 재도전 기업의 혁신 제품을 전시·시연하는 홍보부스와 재도전 과정 전반을 상담받을 수 있는 법률지원 및 멘토링 부스도 운영됐다.

한성숙 장관은 “창업 실패는 끝이 아니라 성장의 과정”이라며 “정부는 실패를 용인하고, 도전의 과정에서 쌓은 경험과 자산을 토대로 새로운 가능성을 열도록 든든하게 지원하는 페이스메이커가 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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