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주목받으며 K-드라마와 K-영화에 대한 기대치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 넷플릭스의 ‘오징어 게임’ 성공 이후 투자 규모는 커졌고, 세계적 수준의 완성도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높아졌다. 하지만 2023년을 기점으로 국내 방송사와 OTT 플랫폼들이 신작 편성을 줄이면서 역설적인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제작 단가는 높아졌지만 납품할 곳은 줄어든 것이다.
특히 중소·독립 제작사들에게 이 구조는 더욱 가혹하다. 판타지 사극, SF, 괴수물처럼 VFX와 CG가 많이 필요한 장르는 시도조차 어려워졌다. “이 예산이면 못 합니다”라는 말이 창의적인 기획을 가로막는 현실이 되어버렸다. 기술은 발전했지만, 정작 그 기술을 활용할 여력은 줄어드는 모순적 상황이다.
이러한 문제를 정면으로 마주한 스타트업이 있다. 스튜디오티나는 AI 기술을 영상 제작 전 과정에 접목해 제작비를 낮추고 일정을 단축하면서도 퀄리티는 유지하거나 오히려 향상시키는 새로운 프로세스를 구축하고 있다. 단순히 기술 개발에 그치지 않고, 기존 영화·드라마·방송 업계와 협업하며 현장에서 실제로 쓸 수 있는 AI 활용법을 만들어낸다는 점이 주목할 만하다.
스튜디오티나 강태우 콘텐츠사업대표
노정훈 대표와 강태우 콘텐츠사업대표가 이끄는 스튜디오티나는 드라마 ‘스퍼맨’, ‘자매전쟁’을 비롯해 MBC ‘히든아이’, TV조선 ‘중증건강센터’, MBN ‘건강히어로’ 등 실제 방송 프로그램에 AI 영상 기술을 적용해왔다. 최근에는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 영상 제작까지 맡으며 공공행사 영역에서도 AI 기반 영상 제작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와우테일과 인터뷰를 가진 강태우 콘텐츠사업대표는 “스튜디오티나의 사명은 ‘THIS IS NOT AI’의 줄임말”이라며 “그 의미처럼 AI를 도구로 활용할 뿐, 콘텐츠의 본질은 결국 사람이 만드는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AI 기술을 적용하면 기존 제작 비용을 10분의 1 이하로 낮출 수 있어 창작자들이 다시 이야기 자체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며 “우리는 현업 영화·영상 제작 경험을 갖춘 인력과 AI 기술을 이해하는 인력이 함께해, 두 분야를 연결하는 컨설팅 역량이 경쟁력”이라고 강조했다.
스튜디오티나의 접근법은 ‘AI로 모든 것을 대체한다’는 식의 급진적 변화가 아니다. 오히려 기존 제작 현장의 문법과 요구사항을 이해한 상태에서 AI를 자연스럽게 녹여내는 방식이다. 폭발·화재 같은 고비용 VFX 장면, 촬영 허가가 어려운 장면, 복잡한 세팅이 필요한 장면들을 AI로 효율화하면서도, 연출력과 스토리텔링의 본질은 지켜낸다.
팀의 경쟁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 스튜디오티나는 영상 업계 출신 인력들이 모여 만든 팀이다. 영화·드라마·방송의 언어를 아는 사람들이 AI 기술까지 다룰 수 있기에, 기술만 보유한 팀과는 다른 결과물을 낼 수 있다. 프로젝트마다 전담 PD를 배정하는 ‘PD보드’ 시스템을 통해 작업 흐름을 통합 관리하고, 필요에 따라 외부의 뛰어난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는 개방적 구조도 갖추고 있다.
강대우 대표는 “해외에서도 VFX 기반 퀄리티를 유지하면서 AI로 효율성을 높일 수 있다는 점을 인정해 프로젝트 의뢰가 급증하고 있다”면서 “AI로 영상을 만든다고 해서 사람이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어떤 장면을 어떻게 구현할지 판단하는 창작자의 노하우가 오히려 더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생성형 AI 영상 시장은 2022년 108억 달러에서 2032년 1,181억 달러(약 16조 원)로 급성장할 전망이다. 그중에서도 콘텐츠 제작 부문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분야로 평가받고 있다. 스튜디오티나는 이 시장에서 방송사, OTT 플랫폼, 제작사, 브랜드 등 다양한 파트너들과 협업하며 AI 영상 제작의 실무 적용 가능성을 하나씩 입증해 나가고 있다.
현재 스튜디오티나는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기업으로 선정되어 안정적인 업무 공간과 네트워킹 기회를 지원받으며 사업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스튜디오티나가 해결하려는 영상 업계의 문제는 무엇인가요?
우리가 주목한 문제는 ‘제작 비용은 높아졌지만, 내보낼 곳은 줄어든’ 영상 시장의 구조적 모순입니다. 넷플릭스에서 ‘오징어 게임’이 큰 성공을 거둔 이후 한국 콘텐츠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게 되었고, K-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했습니다. 자연스럽게 투자 규모가 커지고 글로벌 수준의 완성도 높은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었죠.
그런데 2023년 전후로 국내 방송사와 OTT들이 신작 편성을 줄이기 시작하면서 상황이 달라졌습니다.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와 제작 단가는 그대로인데, 정작 납품할 기회는 줄어든 겁니다. 특히 중소·독립 제작사들에게는 더욱 가혹한 환경이 되었습니다. 판타지 사극, SF, 괴수물처럼 VFX와 CG 비용이 많이 드는 장르를 시도하는 것이 거의 불가능해진 거죠.
우리는 AI를 제작 과정 전반에 적용해서 이 문제를 풀어보려고 합니다. 제작비를 낮추고 촬영과 후반 일정을 단축하면서도, 영상 퀄리티는 유지하거나 오히려 향상시킬 수 있는 프로세스를 만들고 있습니다. “이 예산이면 못 합니다”라고 단념해야 했던 유망하고 창의적인 기획들이 실제로 구현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목표입니다.
구체적으로 어떤 방식으로 문제를 해결하고 있나요?
우리는 ‘기술로 업계를 혼자 바꾸겠다’는 접근이 아니라, 기존 영화·드라마·방송 업계와 함께 손잡을 수 있는 AI 제작 프로세스를 만드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Hybrid-AI 작품의 경우, VFX/CG, 영상 배경, 후반 작업 같은 구간을 AI로 대체해서 기획력과 연출력을 제한하지 않으면서도 예산과 시간을 낮추도록 설계합니다. Full-AI 기반 작품 역시 현업 창작자가 주도적으로 참여해 탄탄한 이야기와 연출을 구성할 수 있도록 제작하고 있습니다.
결국 영상 작품은 ‘AI로 만들었는지’보다 ‘보는 사람이 감정을 이입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은 수단일 뿐이고, 본질은 여전히 좋은 이야기와 연출이거든요. 그래서 우리는 기술과 창작이 균형을 이루는 지점을 계속 찾아가고 있습니다.
경쟁사 대비 스튜디오티나만의 경쟁력은 무엇인가요?
우리의 가장 큰 경쟁력은 “영상 업계에서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AI를 만든다”는 점입니다. 스튜디오티나는 기본적으로 영화·드라마 및 방송·공연 제작 인력과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일합니다. 기존 영상 업계에서 요구하는 연출 톤, 구성, 납품 포맷 등을 이해한 상태에서 AI를 활용하기 때문에, 현장에 무엇이 필요하고 무엇이 가능한지 정확하게 도출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 ‘기획–촬영–후반’으로 이어지는 전체 제작 흐름 안에 AI를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다는 거죠. 예를 들어 버추얼 스튜디오에서 Hybrid-AI 촬영을 하는 경우, 단순히 로케이션을 재현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 구도와 조명, 시시각각 변하는 현장 상황에 맞춰 실시간으로 수정하며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습니다.
이런 작업은 업계 경험이 있는 팀만이 할 수 있는 영역입니다. 비슷한 기술을 가진 팀이 있어도, 실제 현업에서의 적용 속도나 완성도에서 차이가 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스튜디오티나는 AI 기술을 업계에서 유의미하게 사용할 수 있게 만든다는 부분이 핵심 경쟁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 제공하고 있는 주요 제품과 서비스는 무엇인가요?
스튜디오티나는 AI 기반 영상 제작 솔루션과 콘텐츠 제작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에 실사 촬영 중심으로 진행되던 영상 제작 과정에 AI 기술을 전 단계에 걸쳐 적용해, 제작 기간과 비용을 크게 줄이면서도 영상 퀄리티를 유지하거나 향상시킬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구축했습니다.
현재 세 가지 서비스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첫째는 AI 영상 제작 서비스입니다. 폭발·화재·괴수 등장 같은 고비용 VFX 장면, 드론 촬영이나 와이드샷처럼 세팅이 복잡한 장면, 촬영 허가나 장비 제약으로 현실 구현이 어려운 장면 등을 AI 영상으로 대체하여 제작 효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이 기술은 이미 드라마 ‘스퍼맨’, ‘자매전쟁’과 MBC ‘히든아이’, TV조선 ‘중증건강센터’, MBN ‘건강히어로’ 등의 방송 프로그램에 적용되어 실무적 활용 가능성을 입증했습니다.
둘째는 오리지널 AI 콘텐츠(IP) 제작입니다. 우리는 AI를 활용해 새로운 형태의 영화와 드라마를 직접 기획·제작하고 있습니다. Full-AI 장편영화 ‘Apocalypse’, ‘신기록’ 등은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서울예대 등 공공 지원사업에 선정되어 Full-AI 방식으로 제작되고 있습니다. 기성 연출자, 작가 등 현업 크리에이터들과 협업하여 업계의 높은 기획력과 연출력을 AI 기술과 정교하게 결합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AI 영상 솔루션 개발 및 기술 고도화 부문입니다. 우리는 AI 영상 합성, VFX 자동화 기술을 개발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 특히 ‘스퍼맨’, ‘자매전쟁’ 등 버추얼 스튜디오를 활용한 드라마 제작 경험을 살려 Hybrid-AI 제작 관련 기술에 대한 특허 출원 및 기술 검증을 진행 중입니다. 이러한 자사 솔루션을 표준화 가능한 AI 영상 제작 기술로 발전시키고자 합니다.
타깃 시장의 규모와 핵심 고객층은 어떻게 되나요?
글로벌 생성형 AI 영상 시장은 2022년 108억 달러 규모에서 2032년에는 1,181억 달러, 한화로 약 16조 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이 중에서도 콘텐츠 제작 부문은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핵심 분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우리의 주요 고객층은 세 그룹으로 나뉩니다. 첫째는 방송사와 OTT 플랫폼입니다. MBC, TV조선, MBN, 네이버 치지직, 일본 OTT ‘POPCORN’ 등과 함께 AI 기술을 실제 방송 제작에 적용해 파일럿 시범부터 정식 콘텐츠 납품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둘째는 기성 영화·드라마 제작사입니다. 판타지·사극·SF 등 기존 방식으로는 시도하기 어려웠던 장르를 AI를 통해 현실화하고 싶은 제작사와 협업하고 있습니다. 기존 제작 프로세스를 유지하면서도 AI 기반의 합성과 시각효과 기술을 적용할 수 있도록 유연하게 보완하고 있습니다.
셋째는 브랜드 및 글로벌 기업입니다. 3D 빌보드, AI 뮤직비디오, 캠페인 영상 등 새로운 비주얼 포맷을 시도하려는 광고주들의 문의도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시각 디자인 전문성과 생성형 AI 기술을 함께 갖춘 내부 인력들이 기획부터 제작까지 직접 참여해, 브랜드가 원하는 콘셉트와 감성을 효율적이고 창의적으로 구현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2025 APEC 정상 만찬 행사 영상 제작을 맡아 정부 행사에서도 AI 기반 영상 제작 기술의 실무 적용 가능성과 완성도를 입증했습니다. 이를 통해 민간 브랜드뿐 아니라 공공기관, 국제행사 등에서도 안정적인 AI 콘텐츠 제작 파트너로서의 입지를 다지고 있습니다.
스튜디오티나의 비즈니스 모델을 설명해주세요.
우리 비즈니스 모델은 크게 AI 영상 제작 서비스와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실사 촬영에 AI 배경 합성, VFX, 편집 자동화를 결합해서 방송사, OTT, 기업 등이 실제로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을 납품하고, 그 과정에서 쌓이는 기술과 파이프라인을 우리가 직접 기획한 영화·드라마 등의 작품에 적용해 완성도 높은 콘텐츠를 만드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했습니다.
외부 프로젝트를 통해 기술을 검증하고 고도화하면, 그것이 다시 우리 오리지널 IP의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거죠. 반대로 우리가 직접 만드는 작품에서 실험한 새로운 기법이 다시 B2B 서비스로 확장되기도 합니다. 이런 방식으로 기술 개발과 콘텐츠 제작이 서로를 강화하는 구조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주요 성과를 소개해주세요.
우리는 여러 파트너와 프로젝트 중심으로 성과를 쌓아왔습니다. 먼저 LG유플러스와 숏폼 드라마 ‘스퍼맨’, ‘자매전쟁’을 공동 제작했고, 이 작품들은 네이버 치지직에서 올해 12월 방영 예정입니다.
영화 분야에서는 영화 ‘택시운전사’의 장훈 감독과 Full-AI 단편 영화 ‘어둑시니’를 제작했고, ‘극한직업’의 극본을 맡았던 문충일 작가와 ‘나쁜녀석들: 더 무비’의 손용호 감독, 드라마 ‘구해줘’의 김성수 감독이 각 파트를 맡는 옴니버스 형식의 Full-AI 장편 ‘아포칼립스’를 올해 말 극장 및 OTT 개봉을 목표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또한 일본 OTT 플랫폼 ‘POPCORN’에서 방영될 예정인 숏폼 드라마 ‘혼검 헌터스’를 공동 제작했습니다. 예능 분야에서는 MBC ‘히든아이’, MBN ‘건강히어로’ 등에 실제 방영되고 있는 VCR 재연 및 자료화면을 Full-AI로 제작하고 있습니다.
미디어아트 영역에서는 2025 APEC 정상회의 만찬 문화공연 영상 제작을 맡아 AI 기반 영상 연출을 무대와 결합하는 작업을 수행했습니다. 이처럼 드라마, 영화, 예능, 행사 영상 등 여러 포맷에서 AI를 실사용 단계로 올려본 경험을 갖고 있습니다.
팀의 핵심 경쟁력은 무엇이라고 보시나요?
우리 팀의 경쟁력은 한마디로 ‘영상 언어를 아는 사람들이 AI까지 활용한다’는 데 있습니다. 스튜디오티나는 드라마·영화·방송 업계 사람들이 모여 만들어졌습니다. 따라서 각 플랫폼이 요구하는 문법을 이해하고 있고, 그에 맞게 AI 제작 파이프라인을 자연스럽게 녹일 수 있습니다.
또한 우리는 프로젝트 별로 PD를 배정해 작업 흐름을 통합해 관리하는 ‘PD보드(PD-board)’ 시스템을 운용하고 있습니다. 각 프로젝트마다 전담 PD를 배정해 슈퍼바이징을 하고, 필요에 따라 외부의 뛰어난 크리에이터를 끌어오는 개방적인 모델입니다.
올해 열린 APEC 정상회의 만찬 영상을 제작할 때도 이러한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여러 아티스트들이 동시에 작업하는 환경에서도 체계적인 구조 아래 작업 효율과 퀄리티를 함께 챙길 수 있었습니다. 단순히 작업자만 배정하는 일반적인 경우와 차별화되는 경쟁력이라고 생각합니다.
경기콘텐츠진흥원의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프로그램을 통해 어떤 도움을 받고 계신가요?
11월 초에 막 입주해서 프로그램을 활용한 기간은 아직 길지 않지만, 시작 단계부터 도움이 되는 부분이 분명히 있습니다.
우선 가장 직접적인 건 쾌적한 업무 공간을 지원받는다는 점입니다. AI 기반 영상 제작은 팀 단위 협업과 미팅이 잦아서 공간 컨디션이 중요한데, 판교에 안정적인 거점을 두니 외부 파트너와의 논의나 인력 영입을 이야기하기도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또 입주한 다른 유망 스타트업들과 자연스럽게 성과를 공유하고 업계 트렌드를 이야기할 수 있는 네트워킹 자리가 마련돼 있다는 것도 큰 장점입니다. 우리처럼 콘텐츠·AI 융합을 하는 팀은 혼자 정보를 찾는 것보다 실제로 만드는 팀들과 직접 부딪히는 게 훨씬 빠르거든요.
여기에 이렇게 마케팅 관련해서도 지원을 받고 있어서, 앞으로 사업 고도화나 대외 홍보 단계에서는 더 구체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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