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트렌드IT] B2B 공연의 디지털 전환⑤ 문다


트렌드의 흐름을 빠르게 감지하고, 사회가 원하는 니즈에 걸맞는 서비스와 기술을 구현하는데 있어 스타트업은 속도와 감각이라는 기민한 장점을 가진다. 스타트업의 수평적인 조직 구조와 빠른 의사결정, 실험 중심의 문화는 새로운 트렌드를 신속히 검증하고,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한다. 특히 MZ세대 창업자들이 주도하는 스타트업은 트렌드를 흐름을 ‘분석’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즉시 시장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강력하다.
PANGYO3 - 와우테일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K-콘텐츠와 팬덤 비즈니스, 시니어 여가문화, 관광, 생성형 AI 영상 제작,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화·기술·소비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사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의 지원을 받는 에이펜, 버브컴퍼니, 에이빅파트너스, 더그레잇, 문다, 리마엔터테인먼트, 아트컴퍼니 등은 변화의 중심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문화 산업의 판을 새롭게 짜고,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전략을 조명한다.

BRAVI - 와우테일

팬데믹 이후 전 세계적으로 기업이 ‘경험 기반 복지’와 ‘브랜드 문화 마케팅’에 투자를 확대하면서, 음악 공연은 단순한 사내 이벤트를 넘어 비즈니스 전략 도구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기업들이 로비 공연·VIP 고객 관리·신제품 론칭 등에 음악 콘텐츠를 적극 활용하는 흐름 속에서, B2B 공연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지만 여전히 가격 불투명성, 정보 비대칭, 기획 표준의 부재 등 구조적 문제가 남아 있다. 문다는 이러한 시장의 구조적 한계를 기술로 해결하며 새 트렌드를 비즈니스로 전환한 대표 사례다.

문다가 운영하는 B2B 공연 플랫폼 ‘브라비(Bravi!)’는 기업의 목적·상황·예산을 분석해 AI 기반 맞춤형 공연을 자동 큐레이션하고, 공연 기획·운영부터 보고서 자동 생성까지 전 과정을 원스톱으로 처리한다. 단순히 연주자를 섭외하는 수준이 아니라, 기업 내부의 ‘직원 심리·업무 피로도·행사 성격·브랜드 톤앤매너’를 기반으로 공연 프로그램을 설계한다는 점에서 기존 에이전시 기반 시장과는 다른 시각을 보인다. 

브라비는 CBT 단계에서 이미 맞춤형 공연 준비 시간을 75% 단축시켰으며, 연주팀 이력 검증·레퍼런스 체크·견적 비교 등 과거 기업 담당자가 2~3일 이상 소모하던 과정도 3시간 내 자동화해 제공한다. 또한 행사 진행 중 발생하는 리스크(연주자 변동, 세부 일정 조율 등)를 방지하기 위해 전담 매니저 배정 시스템과 실시간 대시보드를 도입해 시장의 핵심 문제인 ‘신뢰·품질·안정성’을 해결했다.

이 같은 혁신성은 시장에서도 빠르게 검증되고 있다. 기업들은 복지·고객관리·입주사 관리·팝업스토어·컨퍼런스 등 다양한 목적에 공연을 활용하며 높은 호응을 보였다. 문다는 이러한 고객 행동 데이터를 토대로 세분화된 기획·맞춤 콘텐츠 추천 알고리즘을 고도화하고 있다. 또한 사업성과 시장 반응을 인정받아 올 상반기 시드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문다는 투자를 바탕으로 AI 공연 데이터 분석 기술 강화와 콘텐츠 IP 확장에 속도를 높이며 기업이 음악 공연을 더 쉽게, 더 전략적으로 활용하는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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