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트렌드IT] K콘텐츠 붐 이을 한국형 애니메이션⑥ 스토리샐러드토스트


트렌드의 흐름을 빠르게 감지하고, 사회가 원하는 니즈에 걸맞는 서비스와 기술을 구현하는데 있어 스타트업은 속도와 감각이라는 기민한 장점을 가진다. 스타트업의 수평적인 조직 구조와 빠른 의사결정, 실험 중심의 문화는 새로운 트렌드를 신속히 검증하고,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한다. 특히 MZ세대 창업자들이 주도하는 스타트업은 트렌드를 흐름을 ‘분석’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즉시 시장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강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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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K-콘텐츠와 팬덤 비즈니스, 시니어 여가문화, 관광, 생성형 AI 영상 제작,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화·기술·소비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사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의 지원을 받는 에이펜, 버브컴퍼니, 에이빅파트너스, 더그레잇, 문다, 리마엔터테인먼트, 아트컴퍼니 등은 변화의 중심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문화 산업의 판을 새롭게 짜고,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전략을 조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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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K-콘텐츠가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그 흐름 속에서 K-애니메이션은 여전히 글로벌 대표작의 부재라는 구조적 한계를 안고 있다. 한국적 정서와 세계관을 갖춘 애니메이션이 극장판에서 몇 차례 성과를 보였으나, TV·OTT·유튜브 기반의 글로벌 IP 시장에서 메가 히트작은 부재한 상황이다. 스토리샐러드토스트는 이 시장의 공백을 새로운 기회로 포착하고, 한국 문화와 가족 서사, 판타지 요소를 결합한 글로벌 애니메이션 IP ‘꼬로리와 끼로리’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콘텐츠 비즈니스를 구축하고 있다.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킨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선풍적인 인기로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적 소재·정서가 주류로 떠오른 가운데, 스토리샐러드토스트의 ‘꼬로리와 끼로리’는 한국형 가족 판타지를 중심으로 글로벌 IP 확장을 준비하고 있다.

‘꼬로리와 끼로리’는 한국 시골 마을을 배경으로, 마법을 쓰는 누나 ‘꼬로리’와 성장 과정에서 자립과 유대감을 배워가는 동생 ‘끼로리’의 모험을 다룬 2D TV 애니메이션이다. 특히 한국 전통 찻집, 절미 간식, 가을 밤(栗) 문화 등 자연스럽게 녹아든 로컬 모티브는 글로벌 콘텐츠 시장에서 차별화된 정서적 강점으로 작용한다. 동시에 가족 간의 소통·자립이라는 보편적 메시지를 중심에 둬, 해외 시청자들에게도 쉽게 확장 가능한 스토리 구조를 구축했다.

글로벌 OTT·유튜브 기반 소비 패턴 변화 역시 이 프로젝트의 경쟁력을 강화한다. 알파세대(7세~13세)는 하루 평균 5시간 이상 스크린에 접속하며 짧은 형식의 콘텐츠를 선호한다. 이에 따라 ‘꼬로리와 끼로리’는 5분 내외의 숏폼 TV 시리즈로 기획됐고, 본편과 별도 숏츠 콘텐츠까지 고려해 유튜브·OTT·SNS 다중 플랫폼 확산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제작 역량도 강점이다. 넷플릭스 ‘라바 패밀리’, 에버랜드 ‘에버토피아’, ‘슈퍼윙즈’, ‘두다다쿵’ 등 글로벌 및 국내 대표 IP 제작진이 합류했으며, 제작 파트너사 역시 KOCCA 선정 스튜디오·라바·브레드이발소 음악팀 등으로 구성돼 완성도와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한 배경·오브젝트를 라이브러리화해 재사용률을 높이는 효율형 2D 제작 시스템으로 장기간의 시리즈 제작에 적합한 구조를 갖췄다. 향후에는 영상 제작을 넘어 라이선싱·웹툰·굿즈·전시·공연·호텔·해외 완구 등 다양한 IP 비즈니스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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