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허브-트렌드IT] 음악·AI·창작 생태계를 하나로⑦ 리마엔터테인먼트


트렌드의 흐름을 빠르게 감지하고, 사회가 원하는 니즈에 걸맞는 서비스와 기술을 구현하는데 있어 스타트업은 속도와 감각이라는 기민한 장점을 가진다. 스타트업의 수평적인 조직 구조와 빠른 의사결정, 실험 중심의 문화는 새로운 트렌드를 신속히 검증하고, 현실적인 솔루션으로 구현할 수 있게 한다. 특히 MZ세대 창업자들이 주도하는 스타트업은 트렌드를 흐름을 ‘분석’하기보다 생활 속에서 체감하고 즉시 시장으로 전환한다는 점에서 강력하다.
PANGYO3 - 와우테일

급변하는 트렌드 속에서 K-콘텐츠와 팬덤 비즈니스, 시니어 여가문화, 관광, 생성형 AI 영상 제작, 숏폼 콘텐츠 등 다양한 영역에서 문화·기술·소비 트렌드의 최전선에서 새로운 기회를 만들어사는 스타트업들이 있다. 경기콘텐츠진흥원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의 지원을 받는 에이펜, 버브컴퍼니, 엠코퍼레이션, 에이빅파트너스, 더그레잇, 문다, 리마엔터테인먼트, 아트컴퍼니 등은 변화의 중심에서 창의적 아이디어를 사업화하고,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준비를 하고 있다. 기술과 창의성을 결합한 솔루션으로 문화 산업의 판을 새롭게 짜고, 차세대 시장을 선도하는 스타트업들의 도전과 전략을 조명한다.

RIMA ent CI wh - 와우테일

글로벌 음악 시장은 최근 몇 년 사이 AI 기반 창작 기술의 확산, 소비자 주도의 콘텐츠 생산(UGC), 음악 교육·창작 플랫폼의 성장이라는 흐름 속에서 빠르게 재편되고 있다. 단순 감상 중심의 스트리밍 서비스는 성숙기에 들어섰고, 대신 ‘누구나 창작자가 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서비스가 새로운 성장 축으로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는 음악 산업뿐 아니라 교육, 엔터테인먼트, 영상 제작 영역과도 맞닿아 있으며, 시장은 점차 ‘창작의 생활화’라는 방향으로 이동 중이다.

판교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기업 리마엔터테인먼트는 이 같은 글로벌 트렌드를 실질적인 비즈니스로 전환한 스타트업다. 회사는 AI 기반 음악 생성 기술, 로봇악기 시스템, 창작자 중심의 교육 콘텐츠를 결합한 플랫폼 RIMA를 구축해 음악 경험을 ‘듣는 것’에서 ‘만들고 공유하는 것’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즉, 시장이 요구하는 AI 창작 도구, 참여형 콘텐츠 생태계, 창작자 중심 플랫폼이라는 세 가지 흐름을 하나의 서비스 구조 속에 정교하게 녹여냈다.

RIMA는 ‘PLAY–EDUCATION–CREATIVE’라는 세 단계 구조로 설계됐다. 먼저 이용자는 음악을 듣고 조작해보는 PLAY 단계를 경험하고, 이후 기초 음악 이론·제작 기술을 배우는 EDUCATION 단계로 이동한다. 마지막으로 이용자가 직접 음악을 만들고 변형하며 공유할 수 있는 CREATIVE 단계를 통해 창작까지 이어지는 흐름을 완성한다. AI 기술을 활용한 ‘저비용·고효율’ 제작 환경을 기반으로 하며, 이용자가 스스로 창작 경험을 축적하도록 설계된 구조다.

리마엔터테인먼트는 이러한 플랫폼을 운영하기 위해 저작권, 2차·3차 가공권 등 콘텐츠 활용 자유도를 확보해 창작자 중심의 생태계를 강화하고 있다. 동시에 영상·영화 제작 경험을 갖춘 인력과 AI 개발 인력이 혼합된 팀 구성으로, 현업 제작자와 기술 개발자 간의 언어를 연결하는 역량도 갖췄다.

RIMA는 현재 글로벌 시장을 향한 준비도 병행 중이다. 음악·교육·창작을 잇는 플랫폼이라는 점에서 해외 시장에서 좋은 반응을 얻어 최근 대규모 수출 계약도 체결했다. 유럽과 아시아 등 4개국에 총 500만 달러(약 65억 원) 규모의 수출 계약을 체결하고 AI 악기 시스템 ‘RIMA PUBLIC(리마퍼블릭)’과 AI 리듬 액션 게임 ‘밴드마스터(BandMaster)’를 융합한 제품·서비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창작 중심의 음악 생태계로 이동하는 글로벌 흐름 속에서, 리마엔터테인먼트는 ‘참여하는 음악 경험’이라는 음악 산업의 새로운 표준을 제시하고 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