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센터, S.Lounge 세컨더리 투자 프라이빗 IR 개최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서울센터)는 지난 27일 로카우스 호텔에서 ‘S.Lounge 세컨더리 투자 Private IR’을 개최하고, 지난해 10월부터 올해 11월까지의 회수시장 운영 성과를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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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Lounge는 회수 수요가 있는 투자기관과 성장단계 스타트업을 비공개로 연결하는 세컨더리(중간 회수) 전용 IR 프로그램이다. 서울센터는 지난 1년간 S.Lounge를 총 11회 운영하며 185개 투자기관과 54개 기업의 참여를 이끌었다. 이 기간 125건의 후속 미팅이 진행됐고, 총 7건의 구주거래가 성사되며 공공 기반 세컨더리 플랫폼으로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9회차 IR에는 플래티넘브릿지, 이그니스, 쓰리아이솔루션, 더에스엠씨, 에픽카 등 5개 기업이 참여해 기술력·사업모델·재무현황 등을 중심으로 투자기관들과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했다.

비공개 매칭에는 더블캐피탈, 라이트하우스컴바인인베스트, 링크밸류, 베터그라운드, 브릿지코드, CKD창업투자, SV인베스트먼트, SK에너지, NH투자증권, 엠디엠자산운용, 이화여자대학교기술지주, 제이스이노베이션파트너스,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케이스타인베스트먼트, 키움인베스트먼트, 펜처인베스트, 포스코기술투자, 플래티넘기술투자, 한국가치투자, 현대차그룹 제로원, 현대차증권 등 총 21개 투자기관이 참여해 기업별 투자 적합성과 거래 가능성을 중심으로 개별 검토 및 후속 매칭 협의를 진행했다.

최근 벤처투자 시장에서는 IPO·M&A 기반의 전통적 회수 전략이 둔화되고 있으며, 2024년 한 해에만 8조4500억 원 규모의 벤처펀드가 만기에 도래하는 등 중간 회수 수요가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중소벤처기업부는 2025~2026년 동안 구주매입을 투자 목적의 하나로 인정하는 제도를 한시적으로 도입해 벤처펀드가 기존 투자기업의 지분을 직접 매입하는 방식의 세컨더리 투자를 가능하게 하며 시장 활성화를 지원하고 있다.

서울센터는 이러한 시장·정책 변화를 고려해 S.Lounge의 정례 운영을 이어가며 비공개 매칭 중심 구조를 전문화하고 수요 기반 매칭 기능을 강화해 왔다.

서울센터는 내년 S.Lounge 운영 방향으로 바이오·딥테크·AI 등 산업별 세컨더리 특화 트랙 도입, 전국 창조경제혁신센터와의 공동 IR 운영, 정책펀드·민간자본과 연계한 전용 세컨더리 펀드 결성 추진 등을 제시했다. 특히 올해 축적된 기업-투자사 매칭 사례와 거래 데이터는 산업별 수요 분석과 세션 설계에 활용돼 내년도 IR의 정밀성과 매칭 효율성을 높이는 기반으로 활용될 전망이다.

이영근 서울센터 대표는 “올해 운영 과정에서 확보된 기업·투자사·거래 데이터는 공공기관이 회수시장 인프라 조성에 참여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확인한 자료”라며 “내년에는 산업 기반 세션, 지역 연계 프로그램, 전용 세컨더리 펀드 검토 등을 통해 회수와 재투자가 연결되는 생태계를 더욱 체계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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