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면 이벤트 공간 중개 ‘쉐어잇’, 80억원 규모 투자 유치


대면 이벤트 공간 중개 플랫폼 쉐어잇이 최근 80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산업은행(30억 원), 우리벤처파트너스(30억 원), IBK벤처투자(20억 원)가 참여했다. 기존 주주인 한국산업은행이 후속 투자를 진행했고, 우리벤처파트너스와 IBK벤처투자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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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어잇은 체육관, 컨벤션홀, 공연장 등 기업 이벤트 공간 중심의 B2B 대관 시장을 선점한 통합 공간 중개 플랫폼으로, 4조 원 규모의 국내 오프라인 이벤트 중개 시장에서 복잡한 과정을 디지털 전환해 빠르게 점유율을 높여왔다. 2024년에는 매출 100억 원을 돌파하고 첫 연간 흑자를 달성하며 안정적인 수익 기반을 다졌다.

쉐어잇은 팝업스토어 카테고리에서 연평균 120%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하며 대행사 시장 내 영향력을 빠르게 확대하고 있다. 더불어 대형 브랜드사들이 임팩트 있는 오프라인 이벤트를 기획할 때 쉐어잇을 핵심 파트너로 선택하는 사례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호스트들 역시 공간 활용률·수익률·운영 효율이 높아지는 구조로 인해 위탁 운영(PB)에 대한 선호가 커지며 입점 문의가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

쉐어잇은 이번 투자를 통해 확보한 자금으로 AI 상담 솔루션 도입, PB 공간 개발 확대, 이벤트 커머스 론칭 등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이벤트 기획자와 브랜드가 공간 선택부터 운영까지 한 곳에서 빠르고 정확하게 진행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우선 플랫폼 고도화를 위한 기술 인력과 PB 상품 개발 확대를 담당할 사업개발 인력을 충원해 실행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벤트 기획자 커뮤니티 구축과 정교한 맞춤형 마케팅 전략을 통해 이벤트 시장에서 독보적인 브랜드 입지를 공고히 하고, 다양한 서비스 플랫폼과 협업을 확대해 사용자 경험을 확장하고 시장 내 영향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리드 투자사인 우리벤처파트너스 관계자는 “쉐어잇은 공간 대관을 단순 중개하는 수준을 넘어,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요와 공급을 정교하게 연결하는 구조적 경쟁력을 갖췄다”며 “특히 공간 대관 사업에 치명적인 코로나19 시기에도 강한 실행력과 시장 학습 역량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성장을 이뤄낸 점이 인상 깊었다. 데이터 기반 문제 해결 능력과 B2B 중심의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고려할 때, 향후 기업 이벤트 시장의 핵심 인프라로 성장할 잠재력이 높다고 판단했다”고 전했다.

박상준 쉐어잇 대표는 “이번 투자는 이벤트 산업의 오랜 비효율을 기술로 해결하며 부동산 단기 임대 시장의 디지털 전환 속도를 높이는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독보적인 매칭 데이터와 AI 솔루션 도입을 통해 아시아 1위 라이프스타일 엔터테인먼트 플랫폼으로 도약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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