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 최대주주 포커스에이아이로 손바뀜.. ‘비단’과 시너지 기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Bdan, 비단)는 코스닥 상장사인 포커스에이아이가 새로운 최대주주로 변경됐다고 3일 밝혔다.

이번 최대주주 변경은 양사 간 상호 협력체계 구축 및 공동사업 추진 등을 통해 실물자산(RWA)·토큰증권(STO)·스테이블코인 등 차세대 디지털금융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전략적 결정으로 이뤄졌다.

Bdan - 와우테일

이를 통해 비단은 올해 RWA 거래 플랫폼 센골드를 성공적으로 인수한 데 이어 포커스에이아이를 최대주주로 맞이하면서 기술과 재무의 전략적 파트너를 확보하며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구축하게 됐다.

이날 포커스에이아이 공시에 따르면 이번 양수결정에 따른 취득지분은 40.61%다. 양수 주식 수는 850만주, 양수금액은 121억8000만원이며 지분 취득자금을 조달하기 위한 제3자배정 유상증자도 단행한다.

포커스에이아이는 부산의 대표적인 커피 전문기업인 제이엠커피그룹의 양재석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위허브를 통해 지난해 인수한 기업이다.
양 회장은 2014년 부산에서 커피원두 로스팅 공장을 설립해 생산 규모를 연간 1만톤 수준으로 끌어올렸고, 같은 해 커피 프랜차이즈 사업으로 시작한 컴포즈커피(Compose Coffee)를 창업 10년 만에 필리핀 외식기업 졸리비푸즈(Jollibee Foods)에 약 4700억 원에 매각한 인물이다.

이후 양 회장은 위허브의 최대주주로 모바일 간편결제 플랫폼 ‘페이플러그’와 고객주도결제 서비스 ‘셀피(CELLFIE)’ 등 페이먼트 솔루션 사업을 강화하는 등 디지털금융 분야 핵심사업에 전폭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포커스에이아이를 통해서는 AI(인공지능) 물리보안 솔루션 사업을 기반으로 각 사의 강점을 결합한 보안 강화형 결제시스템을 고도화하고 있다.

비단이 추진 중인 핵심사업과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비단은 지난 8월 제이엠커피그룹·포커스에이아이와 국내 최초로 커피원두 기반 RWA 거래 및 결제 시스템 구축 사업을 추진 중이다. 비단은 금, 은, 구리 등 7가지 귀금속 이외에 커피원두와 카카오, 원유, 탄소크레딧 등 상품군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회원수 121만 명을 보유한 RWA 플랫폼 ‘비단(Bdan)’은 최근 금 거래 수요 폭증과 함께 지난 10월 기준 월 거래액이 1000억 원을 돌파하며 이용자 수와 거래 규모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또한 같은 기간 손익분기점(BEP)에 도달한 만큼 향후 사업실적 등이 대폭 향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민 대표 체제에서 단기간에 급성장하고 있는 비단은 이번 최대주주 변경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조직 전문성을 강화하고 핵심사업에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전략적투자자(SI)이자 재무적투자자(FI)로서 비단과 함께 공동사업 및 추가 투자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비단은 다양한 RWA 상품군 확대와 함께 현재 추진 중인 웹3 지갑 ‘비단주머니’ 프로젝트, 글로벌 블록체인 도시모델 수출, 부산의 금융기관이 주도하고 있는 조각투자 유통플랫폼 ‘KDX(한국거래소) 컨소시엄’ 참여 등 관련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

김상민 비단 대표이사는 “포커스에이아이의 최대주주 참여는 재무와 기술 파트너를 동시에 확보하게 됐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계기를 통해 비단은 안정적인 성장 기반 마련과 함께 진행 중인 핵심사업에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기반으로 웹3 디지털 생태계 혁신을 가속화하고 부산을 세계적인 글로벌 디지털금융 허브 도시로 성장시키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단은 국내 최초 지방자치단체가 주도하고 민간 자본 100%로 설립된 디지털자산 거래소다. 금·은 등 7가지 실물자산을 블록체인 기술로 디지털화해 거래를 지원하고, 국내 유일의 4세대 블록체인 플랫폼을 지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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