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내년 예산 16.5조원 확정 “AI·딥테크 벤처·스타트업 집중 육성”


중소벤처기업부는 2일 국회 본회의에서 2026년 예산 및 기금운용계획 총지출 규모가 2025년 본예산(15조 2,488억 원) 대비 1조 2,745억 원 증가(8.4% 증가)한 16조 5,233억 원으로 의결·확정됐다고 밝혔다. 특히, 지난 정부에서 대폭 축소됐던 중소기업R&D 투자가 이번 ’26년 예산에서는 복원을 넘어 대폭 확대된 것이 큰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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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는 ’26년 예산을 통해 소상공인의 회복과 자생력 강화에 집중하는 한편, 우리 경제의 미래 성장 동력인 중소·벤처·스타트업의 글로벌 도약 지원과 혁신 성장을 뒷받침할 예정이다.

모태펀드 예산이 ’25년 본예산 대비 3,200억 원 증액돼 NEXT UNICORN Project, 지역 및 회수시장 활성화, 재도전 펀드 등에 중점을 두고 벤처투자 생태계의 선순환을 유도해 나갈 계획이다. 중소기업모태펀드출자는 2025년 5,000억 원에서 2026년 8,200억 원으로 증액됐다.

유망 테크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춘 유니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업화 자금, 기술 고도화, 해외법인 설립 등을 종합 지원하는 유니콘 브릿지 사업도 신규로 추진한다. 유니콘 브릿지는 320억 원 규모로 50여 개사를 지원한다.

혁신적인 창업 아이디어를 보유한 예비창업자 및 창업 7년 이내 기업의 원활한 사업화를 위해, 성장 단계에 맞춘 사업화 자금과 창업 프로그램을 지원할 계획이다. 창업패키지는 2025년 1,623억 원에서 2026년 1,952억 원으로 증액됐다.

아울러, 미래를 이끌 AI·바이오 등 신산업 분야 스타트업의 혁신성장과 글로벌 시장 안착을 위한 초격차 스타트업 1000+도 2025년 1,310억 원에서 2026년 1,456억 원으로 증액 편성했다.

역대 최대의 R&D 예산인 2.2조 원을 편성하고 돈이 되는 R&D에 집중 투자해 중소기업의 기술혁신과 기술 주도형 성장을 이끌어 갈 예정이다. 중소기업R&D는 2025년 1조 5,170억 원에서 2026년 2조 1,959억 원으로 대폭 증액됐다.

디지털·AI 기반의 제조혁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 만큼 스마트공장 보급 예산을 대폭 확대하고 뿌리부터 첨단까지 지역 기반 AX 대전환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ICT융합스마트공장보급확산은 2025년 2,361억 원에서 2026년 4,021억 원으로, 지역 주도형 AI 대전환은 2025년 추경 350억 원에서 2026년 490억 원으로 증액됐다.

역량있는 중소기업들이 글로벌 중견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전주기를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Jump-up 프로그램 예산도 2배 확대됐다. 점프업 프로그램은 2025년 299억 원에서 2026년 578억 원으로 증액됐다.

K-뷰티 및 전략 품목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제품체험관, 바이어 상담회 개최 등 수출 중소기업에 대한 종합적인 지원 체계를 확충한다. K-뷰티 클러스터 육성 사업이 30억 원 규모로 신규 편성됐으며, 수출컨소시엄은 2025년 159억 원에서 2026년 198억 원으로 증액됐다.

중기부는 소상공인의 회복을 넘어 자생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영세 소상공인의 경영 부담을 덜기 위한 소상공인 경영안정바우처 사업을 지속 추진한다. 경영안정바우처는 2025년 추경 1조 5,660억 원에서 2026년 5,790억 원으로 편성됐다.

폐업 비용 부담으로 새로운 시작을 망설이는 소상공인들에 대한 점포철거비 지원을 최대 600만 원까지 확대하고, 재취업 및 재창업을 원스톱으로 지원하는 희망리턴패키지 예산을 대폭 확대했다. 희망리턴패키지는 2025년 2,450억 원에서 2026년 3,056억 원으로 증액됐다.

온누리상품권 발행을 통해 전통시장과 골목상권 곳곳에 온기가 돌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상권 르네상스 2.0’을 본격 추진해 상권 생태계를 육성한다. 동네단위 골목상권인 소규모 상권부터 지역 대표상권, 그리고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글로컬 상권까지 체계적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온누리상품권은 2025년 3,907억 원에서 2026년 4,580억 원으로, 지역상권육성은 2025년 44억 원에서 2026년 378억 원으로 증액됐다.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는 글로벌 소상공인을 육성하기 위한 소상공인 성장 사다리도 구축한다. 경쟁력 있는 ‘강한 소상공인’을 발굴해 온라인 판매지원과 디지털 전환(DX) 혁신을 통해 ‘기업가형 소상공인’으로 육성하고, 최종적으로 해외로 제품을 수출하는 K-소상공인으로 육성한다. 기업가형 소상공인 육성은 2025년 834억 원에서 2026년 1,311억 원으로 증액됐다.

중소기업의 기술탈취 근절을 위해 기술보호 지원을 강화할 뿐만 아니라, 기술침해 피해를 입은 중소기업의 피해 회복 지원도 대폭 확대한다.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생태계구축은 2025년 178억 원에서 2026년 201억 원으로 증액됐다.

대·중견기업·공공기관 등이 중소·중견기업과 협력해 스마트공장을 구축할 경우, 정부가 구축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상생형 스마트공장 사업도 증액한다. 대중소상생형스마트공장은 2025년 340억 원에서 2026년 400억 원으로 증액됐다.

정부와 글로벌 기업이 손잡고 국내 스타트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해외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대기업·공공기관·중견기업 등과 혁신 스타트업을 연결해 협업 사업화를 촉진해 스타트업의 성장(Scale-up) 지원을 적극 추진한다. 글로벌기업협업프로그램은 2025년 530억 원에서 2026년 600억 원으로, 민관협력오픈이노베이션은 2025년 200억 원에서 2026년 242억 원으로 증액됐다.

한성숙 장관은 “소상공인의 빠른 회복과 혁신 성장, 중소·벤처·스타트업의 미래 도약을 위한 정책 지원들이 촘촘하게 이루어 질 수 있도록 연내 세부 사업계획 수립 및 사업공고를 빠르게 추진하고, ’26년 예산을 최대한 신속하고 차질없이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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