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K-뷰티 구독 ‘서울뷰티클럽’, 200만 달러 프리시드 투자 유치


미국 시장 K-뷰티 개인화 구독 플랫폼 ‘서울뷰티클럽(Seoul Beauty Club)‘ 운영사 파이스턴코퍼레이션(Far Eastern Corp.)이 200만 달러(한화 약 29억 원) 규모의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사제파트너스(Sazze VC), 허슬 펀드(Hustle Fund), 콜라보러티브 펀드 아시아(Collaborative Fund Asia),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등 한·미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SeoulBeautyClub - 와우테일

서울뷰티클럽은 미국 30~60대 여성을 대상으로 큐레이션 기반 K-뷰티 구독박스와 개인화된 제품 추천 경험을 제공하는 뷰티 플랫폼이다. 성분·효능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만을 엄선하고, 사용자 피부 타입·연령대·선호 성분 등을 기반으로 구성된 맞춤형 루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서울뷰티클럽은 베타 단계에서 이미 수백만 달러 규모의 ARR(연간반복매출)을 달성하고 300개 이상의 K-뷰티 브랜드와 제휴를 완료했으며, 고객 만족도 지표인 NPS(Net Promoter Score) 50점 이상을 유지하는 등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이고 있다.

최근에는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글로벌트랙에 선정되며 AI 뷰티 개인화 추천 기술의 우수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이번 팁스 선정은 매쉬업벤처스 추천으로 진행됐으며, 이를 통해 최대 12억 원의 R&D 자금을 지원받을 예정이다. 서울뷰티클럽은 이후 현지 물류 및 운영 체계를 강화해 2026년 매출을 10배 이상 확장하고 월 손익분기점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미국 내 K-뷰티 수요 급증도 서울뷰티클럽의 성장세에 힘을 싣고 있다. 2024년 미국의 한국산 화장품 수입액은 약 17억 달러(전년 대비 54.3% 증가)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한국은 프랑스를 제치고 미국의 1위 화장품 수입국으로 올라섰다. 그러나 30~60대 여성의 스킨케어 지출 규모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에도 불구하고, 이 연령대를 위한 K-뷰티 유통채널은 상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이다.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한미간 크로스보더 거래 자문을 담당하던 박동희 대표는 글로벌 사업에 도전해 미국 뷰티테크 스타트업의 공동창업자로 제품 개발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이후 애플(Apple), 메타(Meta), 넷플릭스(Netflix)에서 제품 개발을 담당했던 앨런 그린슈타인(Allan Grinshtein)과 함께 K-뷰티 브랜드가 미국 진출시 겪는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회사를 창업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매쉬업벤처스 박은우 파트너는 “K-뷰티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는 여전히 제품 선택에 어려움을 겪고 브랜드 또한 해외 진출 장벽을 마주하는 것이 현실”이라며 “서울뷰티클럽은 미국 시장과 고객에 대한 높은 이해도를 바탕으로 양쪽의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향후 개인 맞춤형 뷰티 커머스로 확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동희 파이스턴코퍼레이션 대표는 “서울뷰티클럽은 과장된 마케팅으로 혼란스러운 뷰티 시장에서 효능 중심의 큐레이션으로 고객 불편을 해결하고 있다”며, “빠른 속도로 성장하면서도 불필요한 비용을 최소화한 린(lean)한 운영으로 안정성까지 갖춘 것이 강점”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투자를 계기로 미국 물류 및 엔지니어링 역량을 확장해 미국 소비자들의 K-뷰티 경험을 혁신하는 글로벌 뷰티 인프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