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미디어 생성 인프라 ‘팰AI(fal)’, 1.4억 달러 투자 유치…기업가치 45억 달러로 3배 상승


[업데이트] 회사가 공식적으로 투자유치 소식을 공개해서, 관련 내용을 반영해서 다시 작성.

생성형 AI 미디어 인프라 플랫폼 팰AI(fal)가 시퀘이아 캐피탈(Sequoia Capital) 주도로 1.4억 달러(약 1,960억 원) 규모의 시리즈 D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라운드에는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가 참여했으며, 엔비디아(NVIDIA) 벤처캐피탈 부문인 엔벤처스(NVentures)와 알케온 캐피탈(Alkeon Capital)이 신규 투자자로 합류했다. 기존 투자자인 앤드리슨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 a16z), 킨드레드 벤처스(Kindred Ventures), 메리텍(Meritech), 베서머 벤처 파트너스(Bessemer Venture Partners), 노터블 캐피탈(Notable Capital), 쇼피파이 벤처스(Shopify Ventures),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 등도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팰AI의 공동창업자 겸 CEO인 부르카이 구르(Burkay Gur)는 “시퀘이아, 클라이너 퍼킨스, 엔벤처스가 팔에 합류한 것은 생성형 미디어가 향하는 방향과 누가 이를 정의할 것인지에 대한 강력한 신호”라며 “개발자들과 기업들이 실시간, 개인화된 생성형 콘텐츠를 중심으로 완전히 새로운 애플리케이션 카테고리를 구축하고 있으며, 팔은 이를 글로벌 규모로 가능하게 하는 인프라”라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이번 투자로 팰AI의 기업가치가 45억 달러(약 6조 3,000억 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이는 올해 7월 시리즈 C 당시의 15억 달러 대비 3배 상승한 수치다. 팰AI는 2025년에만 시리즈 B, C, D 등 세 차례의 투자를 유치하며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팰AI는 2021년 구르와 고르켐 유르체벤(Gorkem Yurtseven)이 공동 창업한 회사로, 개발자와 기업이 오픈소스, 프라이빗, 상용 모델을 단일 초저지연 서버리스 API를 통해 실행할 수 있게 해주는 실시간 생성형 미디어 인프라 플랫폼이다. 구르는 코인베이스(Coinbase)에서 머신러닝 책임자로, 유르체벤은 아마존(Amazon)에서 시니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근무한 경험이 있다.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이번 투자에는 약 1억 1,000만 달러의 2차 거래(기존 투자자 지분 매각)도 포함됐다. 실제 신규 자본 유입은 1.4억 달러지만, 전체 거래 규모는 약 2.5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폭발적 성장세, 4개월 만에 매출 2배 증가

팰AI의 성장 속도는 AI 업계에서도 유례없는 수준이다. 7월 시리즈 C 당시 2024년 대비 매출이 3배 증가했으며,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가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4개월 만에 연간반복매출(ARR)이 다시 2배 증가하는 기록적인 성장을 보였다. 현재 팰AI는 이미지, 비디오, 오디오, 3D 등에 걸쳐 월 수십억 건의 실시간 생성형 자산을 제공하고 있다.

기업 사용자 또한 급증하고 있다. 현재 수백 개의 엔터프라이즈 팀이 팰AI의 플랫폼을 활용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쿼라(Quora), 캔바(Canva), 퍼플렉시티(Perplexity), 쇼피파이(Shopify), 문밸리(Moonvalley), 포스터 앤 파트너스(Foster + Partners), 플레이 에이아이(Play AI) 등이 포함된다. 이들은 실시간 비디오 생성부터 초개인화 미디어, 광고 워크플로우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에 팰AI를 활용하고 있다.

팰AI는 2025년 한 해 동안 팀 규모를 3배로 확대했으며, 전략적 인수 1건을 완료하고 여러 신규 제품 라인을 출시하며 실시간 AI 워크플로우 전반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팀은 70명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엔지니어링, 제품, 디자인, 시장진출, 운영 전반에 걸쳐 채용을 진행 중이다.

시퀘이아의 파트너 소냐 황(Sonya Huang)은 “개발자와 기업들이 AI로 미디어를 생성하기 위해 사용해야 할 플랫폼으로 팔을 꼽았다는 얘기를 계속 들었다”며 “추론(inference)이 가장 큰 기술 시장 중 하나이고 비디오가 가장 까다로운 영역인 만큼, 팰AI의 속도, 모델 선택권, 워크플로우 및 협업 기능은 이들이 카테고리를 정의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클라이너 퍼킨스의 파트너 마문 하미드(Mamoon Hamid)는 “팰AI의 속도는 AI 기준으로도 드문 수준”이라며 “수요를 따라가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시간 경험이 기본이 되는 시대에 생성형 미디어 인프라가 어떤 모습이어야 하는지 그 속도를 설정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생성형 미디어 인프라의 핵심 레이어로 부상

팰AI는 실시간 AI 생성 콘텐츠를 위한 선도적인 인프라 레이어로 자리잡았다. 플랫폼은 자동으로 글로벌 규모로 확장되며 데브옵스 오버헤드를 제거해, 팀들이 수개월이 아닌 수 분 안에 생성형 애플리케이션을 배포할 수 있게 한다.

팰AI의 독자적인 서버리스 엔진은 프라이빗, 오픈소스, 상용 모델을 막론하고 모든 AI 모델을 단일 API를 통해 실행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미지부터 비디오, 오디오까지 모든 것을 지원하면서도 높은 신뢰성, 글로벌 성능, 제로 데브옵스 오버헤드를 보장한다. 특히 팰AI의 추론 엔진은 스테이블 디퓨전(Stable Diffusion) 같은 모델을 최대 4배 빠르게 실행할 수 있어 실시간 애플리케이션에 최적화되어 있다.

팰AI는 이번 투자 발표와 함께 ‘팰 생성형 미디어 펀드(fal Generative Media Fund)‘도 공개했다. 이 펀드는 생성형 미디어 분야에서 구축하는 차세대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졌으며, 팀당 최대 25만 달러를 현금과 팰 크레딧의 조합으로 투자한다.

팰AI가 활동하는 생성형 AI 인프라 시장은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경쟁도 치열하다. 대표적인 경쟁사로는 레플리케이트(Replicate)가 있다. 레플리케이트는 개발자들이 오픈소스 머신러닝 모델을 실행, 파인튜닝, 배포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하며, 2023년 12월 앤드리슨 호로위츠 주도로 4,000만 달러 시리즈 B 투자를 유치했다. 레플리케이트는 200만 명 이상의 개발자와 3만 명의 유료 고객을 확보하고 있으며, 캐릭터 AI(Character AI), 버즈피드(BuzzFeed), 언스플래시(Unsplash) 등이 고객사다.

투게더 AI(Together AI), 베이스텐(Baseten), 런팟(RunPod), 모달(Modal) 등도 AI 추론 인프라 시장에서 경쟁하고 있다. 투게더 AI는 올해 3월에 3억 달러를 투자받았으며, GPU 클러스터에서 훈련, 파인튜닝, 추론을 가속화하는 AI 네이티브 클라우드 플랫폼을 제공한다.

그러나 팰AI는 특히 생성형 미디어 분야에 특화되어 있다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비디오, 이미지, 오디오 생성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제공하며, 실시간 처리 속도와 안정성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최근 피카(Pika)와 파트너십을 맺어 모델 2.2를 팰AI의 고성능 추론 인프라에서 호스팅하고 있으며, 클링(Kling) 2.6, 시드림(Seedream) 4.5 등 최신 생성형 비디오 모델들을 출시일부터 독점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이번 시리즈 D 투자 자금은 시장진출 및 엔지니어링 부문의 채용 가속화, 신규 제품 라인 개발 지속, 그리고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하기 위한 글로벌 인프라 확장에 사용될 예정이다. 팰AI는 생성형 미디어가 AI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영역 중 하나인 시점에, 이 분야 전체를 위한 기초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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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이미지나 영상을 만들고 싶은 개발자와 기업을 위한 인프라 플랫폼 팰AI(Fal.ai)가 약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신규 투자를 유치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는 40억 달러를 넘어섰다.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와 세쿼이아(Sequoia)가 주요 투자자로 참여했으며, 지난 7월 시리즈 C 투자 이후 불과 3개월 만에 기업가치가 3배 가까이 뛰었다. 팰AI의 누적 투자 유치액은 4억5000만 달러에 달한다.

Fal founders - 와우테일

팰AI는 개발자들이 AI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 모델을 쉽고 빠르게 활용할 수 있도록 돕는 클라우드 플랫폼이다. 캔바에서 광고 이미지를 자동 생성하거나, 쇼피파이에서 상품 사진을 AI로 만들고 싶을 때 필요한 복잡한 GPU 서버와 AI 모델 최적화를 팰AI가 대신 해준다고 보면 된다. 개발자는 간단한 API 호출만으로 600개 이상의 AI 모델을 실시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팰AI는 코인베이스(Coinbase) 머신러닝 책임자 출신인 버카이 구르(Burkay Gur)와 아마존(Amazon) 선임 개발 엔지니어 출신인 고르켐 유르세벤(Gorkem Yurtseven)이 2021년 공동 창업했다. 두 창업자는 업계 대다수가 챗GPT 같은 텍스트 AI에 주력할 때, 이미지와 영상 생성 AI 모델을 더 빠르게 작동시키는 기술에 집중했다. 이 전략이 적중했다. 지난 1년간 연간 반복 매출이 1000만 달러에서 9500만 달러로 60배 급증했고, 개발자 사용자는 200만명을 돌파했다.

팰AI의 핵심 경쟁력은 속도다. 수천 대의 엔비디아 H100·H200 칩으로 구성된 GPU 클라우드를 운영하며, 서버리스 방식으로 개발자가 복잡한 서버 설정 없이 바로 AI 모델을 쓸 수 있게 했다. 매일 1억건 이상의 AI 생성 요청을 99.99% 가동률로 처리한다. 어도비(Adobe), 캔바(Canva), 쇼피파이(Shopify), 퍼플렉시티(Perplexity) 같은 기업들이 광고 제작, 상품 이미지 생성, 게임 콘텐츠 제작에 팰AI를 활용하고 있다.

특히 오픈AI의 영상 생성 모델 소라(Sora)가 인기를 끌면서 영상 AI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이 팰AI 성장의 배경이다. 팰AI는 구글·마이크로소프트 같은 범용 클라우드 기업과 달리 이미지·영상·오디오 생성 AI에만 집중해 차별화했다.

팰AI는 지난 7월 메리테크(Meritech)가 주도한 1억2500만 달러 시리즈 C 투자를 유치했으며, 당시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 쇼피파이 벤처스(Shopify Ventures), 구글 AI 퓨처스 펀드(Google AI Futures Fund)가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2월에는 노터블(Notable)과 안드레센 호로위츠(Andreessen Horowitz)가 주도한 4900만 달러 시리즈 B를 유치한 바 있다.

팰AI는 신규 투자금으로 GPU 인프라를 대폭 확장하고, 엔터프라이즈 영업과 기술 지원 인력을 늘릴 계획이다. 버카이 구르 CEO는 “실시간 개인화된 미디어가 브랜드의 판매와 고객 참여 방식의 핵심이 되고 있다”며 “팰AI가 창작팀들이 기술적 복잡함 없이 상상의 속도로 콘텐츠를 만들 수 있게 하는 인프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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