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클라우드 기업 투게더AI(Together AI), 3억 달러 투자 유치… “오픈소스 AI 생태계 선도”


AI 가속화 클라우드 선도기업 투게더AI(Together AI)가 3억 5백만 달러(약 4,100억 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는 33억 달러(약 4.4조 원)를 기록했다.

Together AI funding - 와우테일

이번 라운드는 제너럴 캐털리스트(General Catalyst)가 주도했으며, 중동 아람코의 벤처투자 펀드인 프로스퍼리티7 벤처스(Prosperity7 Ventures)가 공동 주도했다. 세일즈포스 벤처스(Salesforce Ventures), 다막 캐피털(DAMAC Capital), 엔비디아(NVIDIA)를 비롯해 클라이너 퍼킨스(Kleiner Perkins), 럭스 캐피털(Lux Capital) 등 유수의 글로벌 투자사들이 참여했다.

투게더AI는 이번 투자금으로 엔비디아의 최신 블랙웰(Blackwell) GPU를 대규모로 도입하는 등 AI 가속화 클라우드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현재 북미 지역에 36,000대의 엔비디아 GB200 NVL72 GPU 클러스터를 구축 중이며, 200MW 규모의 전력 인프라도 확보했다.

회사의 주력 서비스인 AI 가속화 클라우드는 딥시크-R1(DeepSeek-R1)과 메타의 라마(Llama) 등 오픈소스 모델을 활용한 엔터프라이즈급 추론 및 파인튜닝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세일즈포스(Salesforce), 줌(Zoom), SK텔레콤, 워싱턴포스트(The Washington Post) 등을 포함한 45만 명 이상의 AI 개발자와 기업들이 이용하고 있다.

투게더AI의 비풀 베드 프라카시(Vipul Ved Prakash) CEO는 “AI가 모든 산업을 변화시키는 가운데, 우리는 AI 중심 세계를 위한 클라우드 기업을 만들었다”며 “최첨단 오픈소스 모델과 고성능 인프라, AI 효율성 연구를 결합해 독보적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게더AI의 플랫폼은 채팅, 이미지, 오디오, 비전, 코드 등 200개 이상의 오픈소스 모델을 지원하며, 자체 개발한 추론 엔진과 플래시어텐션-3(FlashAttention-3) 커널 등 혁신적인 기술을 바탕으로 기존 하이퍼스케일러 솔루션 대비 2-3배 빠른 성능을 제공한다. 이러한 기술 혁신을 이끄는 트리 다오(Tri Dao) 최고과학자는 플래시어텐션의 개발자로도 잘 알려져 있다.

회사는 최근 코드샌드박스(CodeSandbox)를 인수해 코드 해석 기능을 통합하는 등 서비스 영역을 확장하고 있으며, 델(Dell), 하이퍼텍(Hypertec), 엔비디아, 메타(Meta) 등과 협력 관계를 구축했다. 또한 연구소를 통해 믹스처 오브 에이전트(Mixture of Agents), 메두사(Medusa), 세쿼이아(Sequoia) 등 혁신적인 AI 기술을 개발해 공개하고 있다.

Together AI logo - 와우테일

제너럴 캐털리스트의 마크 바르가바(Marc Bhargava) 매니징 디렉터는 “투게더AI가 2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AI 인프라 분야의 선도 기업으로 성장했다”며 “현재 포춘 100대 기업들이 모델 학습과 추론을 위해 투게더AI의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투자의 의미는 크게 세 가지로 분석된다. 첫째, 오픈소스 AI 모델이 추론 솔루션의 강력한 대안으로 부상하는 가운데, 투게더AI가 이를 지원하는 핵심 인프라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이다. 둘째, 엔비디아의 최신 GPU를 대규모로 도입하며 AI 인프라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했다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45만 명 이상의 개발자와 글로벌 기업들이 이용하는 등 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AI 업계에서는 이번 투자가 오픈소스 기반 AI 인프라의 경쟁력과 시장 잠재력을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가 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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