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벤처기업부는 12월 10일부터 12일까지 서울 코엑스에서 「도전! K-스타트업 2025」 왕중왕전을 개최하고 리그별 왕중왕(대상) 등 최종 수상자 20개 팀을 선정해 총 상금 13.8억원을 시상했다.

「도전! K-스타트업」은 중기부를 비롯한 10개 정부 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교육부, 국방부, 문화체육관광부, 기후에너지환경부, 국토교통부, 성평등가족부, 지식재산처, 방위사업청이 예선리그에 참여했다.

2016년 첫 개최 이후 10주년을 맞은 올해는 역대 최대인 총 7,377개 팀이 참여해 36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K-스타트업의 등용문’으로 자리매김했다.

창업 3년 이내 기업이 참가하는 창업리그에서는 하이드로엑스팬드가 대상을 차지해 상금 3억원을 받았다. 하이드로엑스팬드는 물을 전기로 분해해 수소와 산소를 얻는 수전해 공정의 고비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음이온 교환막 기반의 고효율 수전해 스택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예비창업자가 참가하는 예비창업리그에서는 XMUT(엑스멋)이 대상을 차지하며 상금 2억원을 받았다. XMUT는 중심정맥 삽관술용 초음파 기기에 쓰이던 납 기반 압전소자를 친환경적이고 안전한 소재로 대체한 일회용 초음파 패치를 개발하는 팀이다.

창업리그 최우수상은 이지코리아와 브이엔이 수상했다. 이지코리아는 전자파 전류센서를 활용한 세계 최초 전력기기 스마트 모니터링 AI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브이엔은 생체접착 나노인터페이스 기반 비혈관 스텐트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예비창업리그 최우수상은 PROFUSIO(프로퓨지오)와 더마트릭스가 차지했다. PROFUSIO는 광학물리와 AI를 융합한 고심도 고해상도 산술 광학 영상 장비를 개발하며, 더마트릭스는 AI 기술이 적용된 피부 임상사진 관리 시스템을 제공한다.

창업리그 우수상은 펄스애드, 옴니코트, 에이포랩, 에이머슬리가 수상했다. 펄스애드는 AI 기반 커넥티드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운영하고, 옴니코트는 건식 디지털 프린팅 기술을 이용한 친환경 건축가전 및 기능성 금속 소재를 제조한다. 에이포랩은 국내 최초 안면 수술용 고정 및 휴대형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개발했으며, 에이머슬리는 반도체 제조 변동성 관리를 위한 공정 제어 최적화 솔루션을 제공한다.

예비창업리그 우수상은 본레이크, 플랑크랩, 하이터치, AUSIGHT가 수상했다. 본레이크는 전파 혼신 없이 불법 드론만 선별해 제어권을 탈취하는 안티 드론 솔루션을 개발하고, 플랑크랩은 DMD 기반 광학 기술로 마스크 없이 디지털 이미지를 직접 노광하는 장비를 선보인다. 하이터치는 로봇의 정교한 조작을 위한 고감도 인공 손가락을 개발했으며, AUSIGHT는 근골격 영상 판독을 위한 AI 솔루션을 제공한다.

창업리그 장려상은 바이오션, 워터베이션, 아이디어오션이, 예비창업리그 장려상은 비저너리, The Origin, 그루누이가 수상했다.

수상팀들에게는 상금과 상장 외에도 2026년 예비·초기·도약패키지 등 창업 지원사업에서 평가우대 등 후속 지원 혜택이 주어진다.

행사에 앞서 노용석 제1차관은 역대 도전! K-스타트업 수상기업들과 간담회를 갖고 대회의 발전방향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기업들의 의견은 내년 대회 운영에 반영할 예정이다.

노용석 제1차관은 축사를 통해 “오늘 수상한 팀들은 뤼튼테크놀로지스, 엘디카본, 라이온로보틱스처럼 도전! K-스타트업을 통해 성장한 혁신기업의 뒤를 이을 주인공”이라며 “스타트업들이 앞으로 펼칠 과감한 실험과 혁신의 여정에 든든한 동반자로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왕중왕전 진출팀 현황

창업리그 (15개 팀)

예비창업리그 (15개 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