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 초기 스타트업 투자 급감, AI 분야 쏠림 심화


더브이씨가 29일 발표한 ‘한국 스타트업 투자 동향’에 따르면 올해 전체 투자에서 초기 단계(업력 3년 이내)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기업 수는 지난해 대비 절반 이상 감소했다. 투자 건수 기준으로 보면 749개에서 327개로 줄어들며, 초기 투자 비중도 49.0%에서 35.6%로 크게 축소됐다. 이러한 감소는 투자 심리 변화와 더불어 ‘검증된 성과’를 중시하는 투자자 성향이 강화된 결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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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시장에서는 초기 단계 기업이 상대적으로 리스크가 높다는 인식이 증대하고, 후속 라운드 또는 성숙 단계 기업에게 자본이 더 많이 유입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2025년 투자 시장의 또 다른 특징은 AI 분야 스타트업으로의 자금 집중 현상이다. 극초기 단계 투자금의 절반 이상이 AI 기술 기반 기업에 유입되며 비(非)AI 스타트업은 상대적으로 어려운 투자 환경에 직면했다. 이는 글로벌 투자 흐름에서도 드러난다. 3분기 기준 글로벌 벤처투자금의 약 46%가 AI 스타트업에 집중됐으며, 특히 북미 시장에서는 AI 기업에 대한 투자가 전체의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AI에 대한 관심 증대는 기술 트렌드 및 시장 수요 변화와도 맞물리며, 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과 경쟁력 확보 측면에서 AI 스타트업을 선호하는 경향을 반영한다.

초기 단계 투자 감소에도 불구하고 시드 투자 평균 금액은 지난해 대비 대폭 증가했다. 구체적으로 시드 라운드 평균 투자 규모는 7.6억원에서 17.3억원으로 상승했으며, 이는 몇몇 대형 투자 건에 자금이 집중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대형 라운드 중심의 투자 구조는 전체 벤처 투자 금액이 증가하는 한편, 투자 건수는 줄어드는 ‘소수 빅딜 중심’의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있다. 글로벌 3분기 투자 시장에서도 투자 금액은 전년 동기 대비 44.6% 증가한 반면, 총 투자 건수는 감소했다는 보고가 있다.

한편, 국내에서는 첫 팁스(TIPS) R&D 지원 단가 상향 등 정책 변화가 진행되며, 엔젤 및 초기 지원의 중요성이 재조명되고 있다. 이러한 지원 정책은 특히 초기 스타트업의 기술 개발 및 투자 유치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전반적인 시장 평가에서는 투자자들이 안정성과 성장을 검증받은 기업에 우선 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AI 분야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 집중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으며, 초기 단계 기업에게는 난이도 높은 투자 환경이 조성되고 있어 대형 투자 라운드 중심의 양극화가 구조화될 우려도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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