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테일 미디어 ‘프리즘’ 운영사 RXC, 70억 규모 시리즈A 투자 유치


디지털 미디어 기반 커머스 플랫폼 ‘프리즘‘의 운영사 RXC가 70억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고 7일 밝혔다. 벤처 투자 시장의 한파 속에서도 콘텐츠와 커머스를 융합한 독특한 비즈니스 모델이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RXC - 와우테일

이번 투자에는 기존 주주인 LB인베스트먼트 제트벤처캐피탈(ZVC)을 비롯해 GS벤처스, 한국벤처투자,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APR)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창업 초기 400억원 규모의 시드(Seed) 및 프리-A(Pre-A) 투자를 유치했던 RXC는 이번 후속 투자 유치로 안정적인 성장 동력을 확보하게 됐다.

RXC는 티몬 이사회 의장 출신인 유한익 대표가 설립한 스타트업이다. 기존 e커머스의 최저가 나열 방식 대신 고화질 영상과 숏폼 등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브랜드를 소개하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을 표방한다.

이러한 전략은 구매력이 높은 고객층 유입으로 이어졌다. 프리즘의 평균 객단가(1인당 평균 결제액)는 150만원으로, 국내 e커머스 업계 최고 수준이다. 특급 호텔이나 이색 해외여행 패키지 등 고단가 프리미엄 상품을 기획형 라이브 콘텐츠로 풀어내며 구매 전환율을 높인 결과다.

실적 성장세도 뚜렷하다. 프리즘은 지난해 연간 거래액 150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월 거래액은 2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1년간 거래액이 3배 이상 성장하는 동안 손실 규모는 절반 이하로 줄여 내실을 다졌다. 이용자 충성도 지표인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와 재구매율도 전년 대비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호텔 및 여행 카테고리에서 성과를 내고 있다. 지난해 12월 진행한 그랜드 하얏트 서울 라이브 방송은 1시간 만에 거래액 60억원을 기록했고, 11월 두바이 여행 상품 방송 역시 4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단순 가격 경쟁보다는 ‘호캉스’나 ‘특별한 여행’ 등 경험을 중시하는 소비 트렌드를 공략한 것이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RXC는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카테고리 확장에 나선다. 백상예술대상, 골든디스크어워즈 등 대형 시상식을 글로벌 독점 생중계하며 확보한 1550만명의 시청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호텔·여행 상품뿐 아니라 K-컬처와 연계된 티켓 패키지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계획이다.

유한익 RXC 대표는 “몰입감 있는 디지털 미디어 콘텐츠를 통해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해온 점이 성장으로 이어졌다”며 “앞으로도 프리미엄 호텔·여행과 K-컬처를 아우르는 리테일 미디어 플랫폼으로서 선순환 구조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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