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픈AI, 임원 코칭 AI ‘콘보고’ 팀 인수…1년간 9번째 인재영입


오픈AI(OpenAI)가 2026년 새해 벽두부터 또 한 번의 인수합병에 나섰다. 임원 코칭과 리더십 평가를 자동화하는 비즈니스 소프트웨어 플랫폼 콘보고(Convogo)의 창업팀이 오픈AI에 합류한다.

OpenAI Convogo - 와우테일

오픈AI 측 관계자는 콘보고의 지적재산권이나 기술을 사들이는 것은 아니며, 팀을 채용해 AI 클라우드 업무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매트 쿠퍼(Matt Cooper), 에반 케이터(Evan Cater), 마이크 질레트(Mike Gillett) 등 세 명의 공동창업자가 전액 주식 거래를 통해 오픈AI에 합류하며, 콘보고의 제품은 서비스를 종료한다.

콘보고는 임원 코치, 컨설턴트, 인재 관리자, 인사팀이 리더십 평가와 피드백 보고서 작성을 자동화하도록 돕는 도구다. 이 스타트업은 쿠퍼의 어머니가 던진 질문에서 시작됐다. 임원 코치인 그의 어머니는 보고서 작성 같은 지루한 일을 AI가 대신하면 사람 중심의 코칭 업무에 더 집중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문제의식을 제기했고, 이것이 주말 해커톤 프로젝트로 발전했다.

지난 2년 동안 콘보고는 수천 명의 코치를 지원했고, 세계 최고 수준의 리더십 개발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콘보고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마존, 웨이모(Waymo), 디즈니, 어도비(Adobe), HP, X(구 트위터), 익스피디아(Expedia) 등이 주요 고객사로 이름을 올렸다.

콘보고 팀이 고객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창업자들은 자신들이 발견한 진짜 문제는 새로운 AI 모델이 출시될 때마다 가능해지는 것과 그것을 실제 결과로 전환하는 것 사이의 격차를 메우는 방법이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그 격차를 메우는 열쇠가 콘보고에서 구축한 것처럼 목적에 맞게 설계된 경험에 있다고 보고, 모든 산업의 전문가들에게 AI를 더 접근 가능하고 유용하게 만드는 작업을 계속하기 위해 오픈AI 합류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피치북(PitchBook) 데이터에 따르면 콘보고 인수는 오픈AI가 1년 동안 진행한 9번째 인수다. 오픈AI는 지난해 11억 달러에 제품 실험 플랫폼 스탯시그(Statsig)를 인수했고, 맥용 AI 인터페이스인 스카이(Sky)를 개발한 소프트웨어 애플리케이션스(Software Applications Incorporated)도 인수했다. 또한 조니 아이브(Jony Ive)의 io 프로덕츠(io Products)를 65억 달러 이상에 인수하며 AI 하드웨어 시장에 본격 진출했다.

스탯시그와 스카이는 오픈AI의 생태계에 통합됐지만, 개인 맞춤형 AI 금융 앱 로이(Roi), AI 평가 플랫폼 컨텍스트AI(Context.ai), AI 추천 스타트업 크로싱 마인즈(Crossing Minds)는 팀이 오픈AI에 합류하면서 서비스를 종료했다. io 프로덕츠는 예외적으로 제품 로드맵을 유지하며 오픈AI와 협력해 AI 하드웨어를 개발하고 있다.

콘보고 인수 건은 오픈AI가 경쟁사들처럼 M&A를 인재와 역량을 빠르게 확보하는 수단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신호다. 이번 인수로 오픈AI는 AI 모델의 출력을 실제 비즈니스 결과로 연결하는 워크플로 전문성을 확보하게 됐다. 콘보고가 두각을 나타낸 이유는 단순히 텍스트를 생성하는 것이 아니라 인터뷰, 360도 피드백, 각종 평가를 종합해 코치가 바로 활용할 수 있는 결과물로 만드는 체계적인 프로세스를 구축했기 때문이다. 리더십 개발과 코칭은 생성형 AI의 초기 검증 무대로 떠올랐는데, AI가 몇 시간 걸리던 종합 작업을 몇 분으로 압축하면서도 인간의 판단을 대체하지 않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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