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퍼리즘, ‘코크 프로토콜’ 550만 달러 유치 시드 라운드 참여 


가상자산 금융 서비스 기업 하이퍼리즘이 온체인 리스크 관리 프로토콜인 ‘코크 프로토콜(Cork Protocol)’에 시드(Seed) 투자를 집행했다고 밝혔다.

cork - 와우테일

이번 시드 라운드는 총 550만 달러(약 77억 원) 규모로, a16z의 크립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a16z CSX) 로드 캐피털(Road Capital)이 공동 리드했다. 이외에도 빗고 벤처스(Bitgo Ventures), 432 벤처스, 로펌 쿨리(Cooley) 등 글로벌 유수의 투자사들 및 로펌이 해당 라운드에 함께 참여했다.

하이퍼리즘은 디파이(DeFi) 시장이 성숙함에 따라 스테이블코인이나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와 같이 특정 자산의 가치와 1:1로 연동돼 가격이 똑같이 움직이도록 설계된 페깅 자산에 대한 리스크 관리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판단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

넥서스 뮤추얼(Nexus Mutual) 등 기존 디파이 보험이 단순히 위험을 보장하는 서비스였다면, 코크 프로토콜은 리스크 자체를 토큰화하여 이를 시장 상황에 따라 자유롭게 사고팔 수 있는 ‘구조화 금융 상품’ 형태로 새롭게 구현하였다. 특히 페깅 자산은 시장 붕괴와 같은 외부 요인으로 인한 급격한 담보 가치 하락이나 스마트 컨트랙트 취약점 등으로 인해, 시장가치가 목표가를 이탈할 수 있는 구조적 위험을 안고 있다. 코크 프로토콜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페깅 자산의 가격 변동 위험을 시장 참여자들이 직접 거래하고 헤지(Hedge)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현하였다.

코크 프로토콜은 기존 디파이 시장에 부재했던 리스크 가격 책정 문제를 해결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존에는 페깅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대비할 수 있는 수단이 제한적이었으나, 코크 프로토콜은 이를 토큰화하여 거래할 수 있는 표준 규격을 만들었다.

코크 프로토콜은 리스크를 ‘디페그 스왑(Depeg Swap; DS)’과 ‘커버 토큰(Cover Token; CT)’으로 분리해 거래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DS는 페깅 자산의 가치 하락 위험을 헤지할 수 있는 토큰이다. 사용자는 소정의 비용을 지불하고 DS를 구매함으로써, 디페그시 발생할 손실을 보전받고 원금을 보호받을 수 있다. 반면 CT는 리스크를 감수하는 대신 높은 수익률을 제공받는 토큰이다. 유동성 공급자는 CT를 통해 디페그가 발생하지 않을 경우 프리미엄 수익을 얻지만, 디페그 발생시에는 CT 보유자의 담보 자산이 우선적으로 손실을 흡수해 DS 보유자의 원금을 온전히 보전해준다.

코크 프로토콜은 이러한 기술력을 인정받아 a16z의 크립토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CSX)에 선정됐으며, 이번 투자금을 바탕으로 프로토콜의 보안성을 강화하고 지원 자산을 확장하여 기관의 디파이 시장 진입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한편 코크 프로토콜은 엑싯 경험을 다수 보유한 연쇄 창업가인 로버트 슈미트(Robert Schmitt) 창업자와 벤처 캐피털리스트 겸 연쇄 창업가인 필 포겔(Phil Fogel) 공동 창업자에 의해 2024년에 설립되었다. 로버트 슈미트는 2021년 탄소 배출권을 토큰화하여 거래하는 투칸 프로토콜(Toucan Protocol)을 공동 창업하였으며, 해당 플랫폼은 누적 5조원 이상의 거래량을 달성해 실물자산 토큰화 분야의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자리 잡았다. 한편 필 포겔은 2018년 코너3 벤처스(Corner3 Ventures) 매니징 파트너로서 블록체인 및 딥테크 초기 기업에 투자하는 벤처 캐피털리스트로 활동했다.

하이퍼리즘 이원준 대표는 “스테이블코인과 실물연계자산(RWA), 유동성 스테이킹 토큰(LST) 시장이 성장함에 따라, 기초 자산의 페깅 리스크를 관리하고자 하는 기관 투자자의 수요는 필연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며, “코크 프로토콜은 이러한 리스크를 온체인상에서 투명하게 가격화하고 거래할 수 있게 만드는 필수적인 인프라가 될 것으로 기대하여 투자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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