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AI·바이오·금융 연계 ‘양자기술’ 육성 본격화…서울퀀텀허브 준공 


서울시가 미래 산업 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전략기술인 양자기술을 중심으로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R&D 및 사업화 지원, 글로벌 협력 네트워크까지 연계한 전주기 산업 육성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26일 밝혔다. 양자기술을 AI, 바이오, 금융 등 핵심 산업과 연계해 서울을 글로벌 양자산업 허브로 도약시키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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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자기술은 초고속 연산, 초정밀 센싱, 절대 보안 통신 등 기존 정보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차세대 핵심 기술로, AI·바이오·금융·국방 등 다양한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산업 패러다임을 만들어갈 ‘게임체인저’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시는 이러한 기술적 변화 흐름을 산업 전반의 구조적 전환으로 연결하는 ‘양자전환(Quantum Transformation, QX)’ 전략을 통해 미래 신산업 창출과 산업 경쟁력 강화를 동시에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이를 위해 양자산업 인프라 구축, 전문인력 양성, R&D 및 기술 사업화 지원, 산·학·연 협력 네트워크 강화를 핵심 축으로 한 종합 육성 정책을 추진 중이다. 아울러 2025년 제정한 ‘서울시 양자산업 육성 지원 조례’를 기반으로 향후 5년간의 정책 방향을 담은 ‘서울시 양자기술산업 중장기 발전전략(5개년)’을 수립할 계획이다.

지난해 5월 착공한 ‘(가칭)홍릉R&D지원센터'(지하 2층·지상 3층, 연면적 2,128㎡)는 2027년 6월 개관을 목표로 조성 중이다. 양자소자 패키징실, 기업 입주공간, 강의실, 컨퍼런스실 등을 갖춘 개방형 연구거점으로, 양자기술 연구개발부터 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인접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과의 연계를 통해 연구 성과의 산업 이전과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산·학·연 협력 기반을 강화할 계획이다.

2030년 개관을 목표로 하는 양재 ‘(가칭)서울퀀텀허브’는 양자 하드웨어·소프트웨어·알고리즘을 통합 실증하는 응용 중심 테스트베드로 조성된다. ‘서울AI허브’와의 연계를 통해 양자–AI 융합 응용 서비스를 발굴하고 양자기술 기반 신산업 창출을 선도하는 거점으로 기능할 예정이다.

산업 생태계를 뒷받침할 인재 양성을 위해 서울시는 ‘서울퀀텀캠퍼스’를 2024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양자기술 기반 사업화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 국내 최초 양자 사업화 전문 교육과정으로, 산업전문과정(4~5개월)과 시민 대상 체험형 겨울캠프(5일) 등 수준별·수요 맞춤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R&D 지원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양자암호통신 장비 간 연동 기술을 개발한 큐심플러스는 ‘CES 2024 혁신상’을 수상하고 양자기술 분야 최초로 신용보증기금 ‘퍼스트펭귄’ 기업에 선정됐다. 양자내성암호 기반 보안기술을 개발 중인 디지털넷셋은 인도네시아 공공 보안시장에 진출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제2기 서울퀀텀캠퍼스 산업전문과정 대상 수상자인 옵티큐랩스는 이온트랩 양자컴퓨터 핵심 기술 특허를 출원하고 2억 원의 시드 투자 유치에도 성공했다.

산·학·연 네트워크 측면에서는 ‘서울양자연구네트워크(SQN)’를 100명 규모로 확대해 정책 자문부터 기술사업화까지 연계하는 상시 협력 플랫폼으로 고도화하고 있다. 글로벌 협력도 확대해 프랑스 대표 양자기업 파스칼, 콴델라 등 2개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 25일 SETEC에서 ‘양자전환(QX)’을 주제로 ‘제4회 서울퀀텀플랫폼 포럼’을 개최했다. 포럼에서는 양자기술 최신 동향과 함께 AI·바이오·금융 산업과의 융합 가능성, 서울의 양자산업 미래 전략을 중심으로 산·학·연 전문가 간 심층 논의가 이뤄졌다.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은 국내 양자 연구인력과 주요 대학·기업이 집적된 도시로 AI·바이오·금융 등 핵심 산업과 연계한 양자기술 산업화의 최적지”라며 “인프라 구축과 인재 양성, 산업 간 융합을 통해 ‘글로벌 퀀텀 허브 서울’로 도약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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