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기반 휴머노이드 로봇 개발 ‘카멜레온’, 프리시드 투자 유치


미국 실리콘밸리 기반의 호텔 청소 휴머노이드 로봇 스타트업 카멜레온(Khameleon)이 프리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10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라운드에는 한국의 베이스벤처스, 네이버 D2SF, 매쉬업벤처스, 더벤처스, 슈미트와 미국·영국의 기관 투자자들이 참여했다.

Khameleon - 와우테일

카멜레온은 호텔 객실을 사람처럼 돌아다니며 표준화된 청소 절차 전반을 수행하는 휴머노이드 로봇을 개발하는 스타트업이다. 특정 동작 하나를 자동화하는 수준을 넘어 한 공간 안에서의 반복적인 청소 과정 전체를 처리한다. 기존 호텔의 운영 방식이나 구조를 변경할 필요 없이 바로 투입이 가능해 현장 도입 부담이 낮고, 투숙객에게 객관적인 청결도를 제공해 고객 만족도 향상에도 기여할 수 있다.

카멜레온은 최근 청소 환경에 특화된 다관절 로봇 하드웨어와 AI 기술력을 인정받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팁스(TIPS) 글로벌 트랙에 선정됐다. 매쉬업벤처스 추천으로 진행된 이번 선정을 통해 최대 12억 원의 연구개발(R&D) 자금을 지원받는다.

카멜레온 팀은 실리콘밸리 빅테크 출신의 석·박사급 엔지니어들로 구성됐다. 이동훈 대표는 서울대 박사 학위 취득 후 테슬라(Tesla) 자율주행 및 휴머노이드 프로젝트와 애플(Apple) 3D 스캐닝 기술 개발을 담당한 전문가다. 여기에 메타(Meta), 베어로보틱스(Bear Robotics) 출신의 CTO(최고기술책임자)·CRO(최고로봇책임자)를 영입해 로봇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전반에 걸친 기술적 시너지를 극대화했다.

현재 카멜레온은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두고 한국 법인을 통해 글로벌 개발 및 운영을 병행하고 있다. 이번 투자 유치 이후 첫 번째 로봇을 실제 서비스 가능한 수준으로 완성하고, 호텔 고객사 현장에서의 안정성 검증(PoC)에 주력할 계획이다. 또한 한국 법인을 중심으로 우수 엔지니어 채용을 확대하고 국내외 호텔 관계자들과의 협력 네트워크를 넓혀나갈 예정이다.

매쉬업벤처스 박은우 파트너는 “카멜레온은 글로벌 빅테크에서 AI 모델, 컴퓨터 비전, 하드웨어를 두루 경험한 독보적인 역량의 팀”이라며 “고질적인 인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는 글로벌 호텔 시장에서 이들의 현실적인 자동화 접근 방식과 기술력이 강력한 경쟁력을 가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동훈 카멜레온 대표는 “사람이 하기 힘들고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이 대신 맡아, 현장 인력이 더 가치 있는 일에 집중할 수 있게 하는 것이 목표”라며 “호텔을 시작으로 동일한 구조의 반복 작업이 존재하는 사무실, 병원 등으로 적용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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