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H바텍 CVC ‘KH벤처파트너스’, 293억 AUM 확보…첨단 기술 분야 투자 확대


KH벤처파트너스(이하 KHVP)가 인공지능(AI), 위성·항공 관제 기술, 원전 원격 유지보수, 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를 중심으로 유망 벤처기업 발굴과 투자를 확대한다고 12일 밝혔다. KHVP는 모회사인 KH바텍과의 전략적 협력을 기반으로 기술 검증(PoC)과 사업 연계를 추진하며 기업주도형 벤처캐피탈(CVC) 모델을 강화하고 있다.

KHVC - 와우테일

KHVP는 KH바텍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2023년 100% 출자로 설립된 벤처캐피탈이다. 출범 2년 만인 2025년 10월 중소벤처기업부가 주관하는 팁스(TIPS) 예비형 운영사에 선정되며 유망 벤처기업 발굴 및 육성 역량을 인정받았다. 현재 약 293억 원 규모의 자산(AUM)을 운용하며 딥테크 및 그린테크 분야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KHVP의 투자 전략은 크게 두 축으로 나뉜다. 첫 번째는 ‘KH 게임체인저 딥테크 투자조합’으로, AI, 로보틱스, 우주항공, 첨단소재 등 딥테크 분야에 집중한다. 이 펀드를 통해 위성·항공 관제 기술 기업 솔탑, 고정밀 기어 제조 기업 이스턴기어, AI 기반 슈즈 테크 기업 크리스틴컴퍼니 등에 투자하며 기술 중심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

두 번째는 ‘KH 그린테크 투자조합’으로, 기후위기 대응과 탄소중립 기술 기업 발굴에 주력한다. 한국벤처투자가 운용하는 모태펀드의 출자를 받아 결성된 이 펀드를 통해 KHVP는 최근 원전 유지보수용 로봇 및 원격제어 솔루션 기업 엠유트론에 투자하며 관련 기술 분야로 투자 영역을 넓혔다. 엠유트론은 노후 원전의 BMI 노즐 교체 작업을 수행하는 원격 제어 로봇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이다.

KHVP는 단순 재무적 투자에 머무르지 않고 피투자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밀착형 밸류업(Value-up)’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이러한 전략은 포트폴리오 기업들의 실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솔탑은 위성·항공 관제 분야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했고, 크리스틴컴퍼니는 주요 패션 플랫폼과의 협업을 통해 성장 가능성을 입증하고 있다. 엠유트론도 최근 한전KPS로부터 장비 제작을 수주하며 기술 경쟁력을 확인받았다.

모회사 KH바텍과의 협력도 투자 전략의 핵심이다. 고정밀 기어 전문기업 이스턴기어는 KHVP 투자 이후 KH바텍과 ‘MIM을 활용한 로봇용 고정밀 감속기 기술 고도화’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로봇 산업 분야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KHVP는 이러한 투자 경험을 발판으로 향후 팁스 일반형 운영사 및 루키리그 참여에도 도전할 계획이다.

KHVP 관계자는 “KHVP는 단순한 재무적 투자자가 아니라 산업과 기술을 연결해 기업 성장을 지원하는 전략적 투자 파트너”라며 “인공지능, 위성·항공 관제 기술, 원전 원격 유지보수, 로봇 등 미래 핵심 기술 분야에서 ‘게임체인저’가 될 기업을 발굴하고 KH바텍과 협력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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