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보안 운영센터 테넥스에이아이, 2억5천만 달러 유치… 기업가치 10억 달러 돌파


기업 보안팀이 하루에 마주하는 수천 건의 사이버 위협 경보 가운데, 대부분은 오탐이다. 그러나 그 사이에 숨어있는 진짜 위협 하나를 놓치면 회사 전체가 위험에 빠진다. 이 ‘알림 지옥’을 AI로 해결하겠다는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를 받았다.

tenex ai logo - 와우테일

AI 기반 보안 관제 서비스 기업 테넥스에이아이(TENEX.AI)가 크로스포인트 캐피탈 파트너스(Crosspoint Capital Partners) 주도로 시리즈B 라운드에서 2억5천만 달러를 유치했다. 기존 투자자인 쉴드 캐피탈(Shield Capital), 딥워크 캐피탈(Deepwork Capital), DTCP, 플로리다 오퍼튜니티 펀드(Florida Opportunity Fund)가 후속 투자에 참여했다. 이번 라운드로 기업가치는 10억 달러를 넘어섰다.

테넥스에이아이는 사이버보안 업계 베테랑 에릭 포스터(Eric Foster)가 공동 창업한 회사다. 그는 보안 관제 서비스(MDR) 전문회사 사이디어스(Cyderes)를 공동 창업해 사장직을 역임했으며, 이후 다양한 기업에서 최고정보보안책임자(CISO)를 세 차례 맡은 전형적인 사이버보안 오퍼레이터 출신이다. 그 외에 공동창업자로 최고운영책임자(COO) 라이언 슈리브(Ryan Shreve), 최고수익책임자(CRO) 에드윈 솔리스(Edwin Solis)가 함께한다. 솔리스는 구글 클라우드 시큐리티(Google Cloud Security) 보안 세일즈 총괄 출신이다. 이사회 의장은 엘리아스 ‘루’ 마노우소스(Elias “Lou” Manousos)로, 그는 RiskIQ를 창업해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에 매각하고 이후 마이크로소프트에서 보안 제품 총괄 부사장을 지낸 인물이다.

AI 에이전트가 1분 안에 위협을 탐지하고 대응

테넥스에이아이의 서비스는 기존 보안 관제(MDR, Managed Detection and Response) 개념을 AI로 재구성한 것이다. 플랫폼은 들어오는 위협 경보를 1분 이내에 자동으로 분류·조사·헌팅·대응하며, 100% 경보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AI가 자율적으로 작동하되, 모든 판단에 인간 분석가가 거버넌스 역할로 참여하는 구조다. 회사에 따르면 오탐률의 98%를 걸러낸다.

경쟁사들이 기존 플랫폼에 AI를 덧붙이는 방식으로 접근하는 것과 달리, 테넥스에이아이는 처음부터 AI 네이티브로 설계됐다는 점이 차별화 포인트다. 구글(Google)과 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 아마존(Amazon)의 클라우드 보안 생태계와 긴밀히 통합되어 기업 고객들이 이미 투자한 보안 플랫폼의 가치를 극대화한다.

창업 이후 연간 성장률 318%를 기록한 테넥스에이아이는 IT-하베스트(IT-Harvest)가 선정한 2026 사이버 150(2026 Cyber 150)에서 미국 내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사이버보안 기업 1위에 올랐다. 시리즈A 투자가 이루어진 2025년 9월 당시 이미 6개월 만에 1천만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했고, 같은 해 12월에는 누적 매출이 1,800만 달러를 넘어섰다. 현재 직원 수는 약 100명으로, 2026년 말까지 300명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투자금은 글로벌 확장과 인력 채용에 집중 투입된다. EMEA 지역에는 이미 2025년 12월 공식 진출을 선언했으며, 유럽 본부를 설립하고 현지 팀을 확충 중이다.

찰스 슈왑 전 CISO를 사장으로 영입

자금 조달과 함께 테넥스에이아이는 베테랑 사이버보안 경영진 바샤르 아부세이도(Bashar Abouseido)를 사장으로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세계 최대 금융 서비스 기업 중 하나인 찰스 슈왑(Charles Schwab)에서 수석 부사장 겸 CISO로 20년 이상 근무한 인물이다. 규모 있는 금융 기관에서 엔터프라이즈 보안을 진두지휘한 경험이 테넥스에이아이의 대형 기업 고객 확보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다.

“MDR 시장은 이제 수익성 있는 사업이 됐다”

이번 투자를 주도한 크로스포인트 캐피탈의 그렉 클라크(Greg Clark) 매니징 파트너는 “테넥스는 기존 소프트웨어보다 나은 수익 구조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기존 보안 서비스처럼 고객 한 명당 전담 인력이 늘어나지 않아도 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AI가 서비스 산업의 단위 경제학을 바꿀 수 있다는 논리다. 이는 전통 MDR 업체들이 인력 투입에 비례한 비용 구조를 벗어나지 못하는 문제를 AI로 해결하겠다는 시각이다.

같은 AI MDR 시장에서 경쟁하는 회사로는 세븐에이아이(7AI), 토크(Torq), 카이(Kai) 등이 있다. 각 사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사이버보안 분야 랜드스케이프를 참고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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