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스타트업 투자 양극화·딥테크 편중…상반기 AI·로보틱스 투자 독식


2026년 상반기 국내 스타트업 초기 라운드 투자에서 양극화와 딥테크 편중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시장이 양적으로 회복되는 흐름 속에서도 초기 라운드 투자 자금의 4분의 3이 상위 10% 대형 라운드에 집중됐고, 투자 금액의 절반 이상이 AI·로보틱스 분야로 쏠렸다.

12 8 - 와우테일

더브이씨에 따르면 올해 5월까지 한국 비상장 스타트업·중소기업 대상 초기 라운드(시드~시리즈A) 투자 중 100억원 이상 대형 라운드의 건수 비중은 여전히 10% 수준에 머물렀지만, 이들 대형 라운드가 전체 초기 투자 금액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5%에 육박했다. 초기 단계에 투자된 자금의 4분의 3이 상위 10% 기업에 집중된 셈이다.

딥테크 편중도 뚜렷했다. 100억원 이상 초기 라운드 총 31건 중 17건이 AI·로보틱스 분야였으며, 초기 라운드 투자 금액 중 AI·로보틱스 비중이 처음으로 과반을 넘어섰다. 투자 건수 비중도 35% 이상으로 확대됐다.

대표적 빅딜로 AI 반도체 스타트업 디노티시아는 900억원 규모 시리즈A를, 보스반도체는 870억원 규모 시리즈A를 각각 유치했다.

시드 라운드로 범위를 좁히면 편중은 더욱 극명하다. 2026년 5월까지 시드 투자 149건 중 42%인 63건이 AI·로보틱스 투자였으며, 시드 투자 금액 중 AI·로보틱스 비중은 91%에 달했다. 400억원 이상 규모의 ‘메가 시드’를 유치한 아스테로모프컨피그인텔리전스, 390억원을 유치한 피지컬 AI 스타트업 리얼월드, 유명 미국 VC로부터 100억원을 유치한 AI 채점 플랫폼 펜시브 등 네 곳이 시드로 유치한 금액은 총 1,310억원으로, 올해 전체 시드 투자 금액 1,779억원의 73%에 해당한다.

분야별로는 제조·화학 분야에서 AI·로보틱스 편중이 가장 두드러졌다. 피지컬 AI 트렌드 속 산업용 로봇 솔루션 투자가 활발해지며, 제조·화학 분야 투자 금액의 95% 가까이가 AI·로보틱스 투자였다. 엔터프라이즈·보안 분야에서는 AI·로보틱스 투자 건수가 33건으로 가장 많았고, 바이오·의료·헬스케어(28건), 제조·화학(21건)이 뒤를 이었다.

반면 K-뷰티로 대표되는 패션·뷰티 분야는 딥테크 편중 속에서도 중소·인디 브랜드와 글로벌 유통 플랫폼을 중심으로 대규모 투자가 이어졌다. 시리즈A에서 100억원 이상을 유치한 스타트업이 4곳에 달하는 등 전체 투자 건수 중 약 4분의 1인 7건이 100억원 이상 라운드였다.

3 1 - 와우테일
4 1 - 와우테일
2 7 - 와우테일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