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결제 플랫폼 에어월렉스, 3억2천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가치 110억 달러


글로벌 결제 및 금융 플랫폼 기업 에어월렉스(Airwallex)가 시리즈H 라운드에서 3억2천만 달러를 투자받았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자로 기업가치는 110억 달러를 기록했다. 2025년 12월 80억 달러 밸류에이션에서 6개월 만에 38% 상승한 수치다.

글로벌 결제 플랫폼 에어월렉스, 3억2천만 달러 투자 유치… 기업가치 110억 달러

기존 투자사인 애디션(Addition)이 이번 라운드를 이끌었다. 베일리 기포드(Baillie Gifford), 허밍버드(Hummingbird), 큐이디 인베스터스(QED Investors), 티 로우 프라이스(T. Rowe Price), 헤도소피아(Hedosophia), 하운 벤처스(Haun Ventures), 아멕스 벤처스(Amex Ventures) 등이 함께 참여했다.

에어월렉스는 2015년 호주 멜버른에서 설립된 글로벌 결제·금융 인프라 기업이다. 국경 간 결제, 글로벌 계좌, 기업 카드, 지출 관리 등 B2B 금융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전 세계 67만6천 개 이상의 기업이 에어월렉스 플랫폼을 사용하고 있다.

핵심 지표도 가파르게 성장 중이다. 2026년 3월 기준 연환산 매출은 13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 연환산 거래액은 2,870억 달러로 120% 성장했다. 전체 매출의 90% 이상이 두 개 이상의 제품을 동시에 사용하는 고객에서 발생한다.

에어월렉스는 아시아·태평양, 북미, 유럽, 중동 전역에서 85개 이상의 금융 라이선스를 보유하고 있다.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싱가포르에 공동 본사를 두고 전 세계 27개 오피스에서 2,300명 이상이 근무한다.

자율 금융과 에이전틱 커머스 플랫폼 출시

에어월렉스는 이번 투자금으로 자율 금융과 에이전틱 커머스 분야를 본격 공략한다. 두 가지 신규 제품 이니셔티브를 함께 발표했다.

첫 번째는 자율 금융 플랫폼 ‘티제로(T:0)’다. AI 기반으로 회계 처리, 재무 예측, 세무, 규제 준수, 보고 업무를 창업 초기 단계부터 자동화한다. 별도 시스템 이전 없이도 CFO 수준의 재무 운영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현재 비공개 베타로 운영 중이며 수주 내 확대할 예정이다.

두 번째는 에이전틱 커머스용 디지털 월렛 ‘에어리(Airi)’다. 원클릭 결제를 제공하며 초기 테스트에서 구매 전환율이 최대 14%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에이전트 위임 결제, 다중 통화 잔액 관리, 지출 한도 설정, 권한 제어 등의 기능을 순차적으로 추가할 계획이다.

에어월렉스의 전략은 AI 에이전트가 직접 금융 거래를 수행하는 시대를 겨냥한다. 에어리는 에어월렉스의 에이전틱 커머스 스위트와 연계돼 상품 탐색부터 결제·정산까지 전 과정을 에이전트가 처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애디션의 리 픽셀(Lee Fixel)은 “AI가 산업 경쟁 구도를 빠르게 바꾸는 가운데 진정한 승자는 금융 인프라를 우회하는 기업이 아니라 실질적인 금융 인프라 위에서 혁신을 구현하는 기업”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결제 시장 경쟁 구도

글로벌 B2B 결제 및 기업 금융 시장에서는 여러 기업이 경쟁 중이다.

스트라이프(Stripe)는 전 세계 130개국 이상에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며 기업가치 700억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AI 기반 사기 탐지 및 자동화 결제 기능을 강화하고 있다.

와이즈(Wise)는 국경 간 송금에 특화된 핀테크로 2024년 기준 연 거래액 1,43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 및 중소기업 대상 저비용 환전·송금 서비스로 성장했다.

브렉스(Brex)는 스타트업과 기업 대상 법인카드 및 지출 관리 플랫폼으로 2022년 123억 달러 밸류에이션에서 3억 달러를 투자받았다. 최근 AI 기반 지출 자동화 기능을 추가했다.

레볼루트(Revolut)는 영국 기반 디지털 뱅킹 플랫폼으로 2024년 기업가치 450억 달러를 기록했다. 개인 및 기업 고객 대상 다중 통화 계좌와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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