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바이오허브 창업기업 8개사, BIO USA 2026서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쏟아내


한국 바이오 스타트업이 세계 최대 바이오 박람회에서 그 어느 해보다 뜨거운 주목을 받았다. 서울바이오허브의 지원을 받아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열린 BIO USA 2026(6월 22~25일)에 참가한 창업기업 8개사가 다국적 제약사, 북미 투자사와 실질적인 비즈니스 협의를 이어가며 K-바이오의 달라진 위상을 입증했다.

서울바이오허브 창업기업 8개사, BIO USA 2026서 글로벌 파트너십 성과 쏟아내

2025년 한국 바이오텍의 기술수출 총액이 18조 원을 넘어서면서 글로벌 빅파마들 사이에서 한국 기업의 기술력은 ‘가능성’이 아닌 ‘검증된 가치’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AI 신약개발 의사결정 플랫폼, 이중표적 항체-약물 접합체(Bispecific ADC), 방사성의약품, 뇌질환 치료제 등 글로벌 트렌드와 맞닿은 기업들에 관심이 집중됐다”고 밝혔다.

참가기업 8개사는 기업별 평균 25건 이상, 총 110건 이상의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했다. 서울바이오허브와 서울투자진흥재단은 올해 1월부터 약 4개월간 맞춤형 IR 전략 수립, 영문 자료 고도화, 타깃 파트너 사전 발굴, 온라인 사전 미팅 주선 등을 단계적으로 지원했다.

Seoul BIO Forum에 빅파마·북미 투자사 100명 이상 참석

BIO USA 개막일인 6월 22일 저녁에는 샌디에이고 현지에서 ‘Seoul BIO Forum’이 열렸다. 존슨앤존슨(Johnson & Johnson), 머크(Merck), 암젠(Amgen) 등 글로벌 빅파마 담당자와 시더스사나이 벤처스(Cedars-Sinai Biotech Ventures), 일라이릴리 APAC 벤처스(Eli Lilly Ventures APAC) 등 북미 전문 투자사, 미국 국립보건원(NIH) 기술이전 담당자 등 100명 이상이 한자리에 모였다. 참가기업들은 피칭을 통해 자사를 소개하고 개별 심층 파트너링을 진행했다.

갤럭스는 AI 단백질 설계 플랫폼 ‘갤럭스디자인(GaluxDesign)’을 앞세워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와의 협업 사례를 발표했다. 글로벌 빅파마를 포함한 30건 이상의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하며 공동연구와 기술협력 가능성을 논의했다.

일렉셀은 일반 상처용 패치 제품군에 대해 미국 FDA Class I 인증을 취득하고, 미국 내 대형 유통망을 보유한 현지 기업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텍사스 메디컬 센터(TMC) 내 이노베이션 팩토리 레지던시 입주도 확정했으며, 올해 3분기 중 텍사스 휴스턴에 미국 본사 설립을 완료할 계획이다.

아스트로젠은 자폐스펙트럼장애(ASD) 치료제 AST-001의 국내 임상 3상을 완료하고 품목허가 심사를 진행 중이다. 올해 초 중동 16개국 대상 약 3,000억 원 규모의 기술수출을 성사시켰으며, 이번 행사에서 20건 이상의 1:1 미팅을 통해 추가 기술수출 가능성을 논의했다. 차세대 파이프라인인 교모세포종 치료제 AST-035는 미국 Pre-IND 절차와 미국 임상 1상을 추진할 예정이다.

브이에스팜텍은 글로벌 방사성의약품 상장기업, 항암제 개발기업, 전문투자사 등과 20여 건의 미팅을 진행했다. 중동(MENA) 지역의 대형 제약사와는 올해 12월까지 투자 및 기술이전 협상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코넥스트는 재조합 콜라게나제 주사제 CNT201을 기반으로 글로벌 파마들과 라이센싱 아웃 및 공동개발을 논의했다. 듀피트렌 구축 임상 2상의 2026년 4분기 탑라인 데이터 도출 일정에 맞춰 글로벌 제약사와 기밀유지계약 체결 및 기술실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큐어버스는 글로벌 제약사, 바이오텍, 투자사 등과 25여 건의 파트너링 미팅을 소화했다. 알츠하이머 치료제 CV-01은 안젤리니(Angelini)와 계약 후 국내 임상 2상을 준비 중이며,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CV-02는 미국 임상 1상 진행 중 글로벌 파트너들과 구체적인 딜 협상을 논의하고 있다.

트리오어는 마스킹 플랫폼 ‘TROCAD’와 링커 플랫폼 ‘TROSIG’를 선보였다. TROCAD는 독성을 낮추고 약물을 종양 미세환경에만 선택적으로 전달하는 기술이며, TROSIG는 빠른 약물 방출을 통해 항종양 효과를 극대화한다. 다수의 파트너 후보사들과 이중항체 ADC, TCE 등 신규 모달리티 공동 개발을 위한 후속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포트래이는 글로벌 빅파마, 빅테크, 바이오텍 및 주요 연구기관과 파트너링 미팅을 진행했다. 임상연계 human spatial multi-omics 데이터베이스 ‘Portrai Atlas’와 약물 반응·조직 내 분포를 예측하는 ‘Virtual Tissue Pharmacology(VTP)’ 플랫폼을 소개하며 공동연구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

서울바이오허브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바이오텍을 바라보는 관점이 ‘탐색 대상’에서 ‘전략적 파트너’로 분명하게 이동하고 있다”며 “창업기업들이 이 흐름을 유의미한 결과로 바꿀 수 있도록 글로벌 진출 지원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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