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노비크·터리낙스, 모낭 기술 결합해 반려동물 더마케어 개발 착수


나노·마이크로 하이브리드 전달 플랫폼 기업 나노비크와 세포치료제·엑소좀 기반 모낭 바이오 기술 기업 터리낙스가 반려동물 피부 건강 관리를 위한 예방형 데일리 더마케어 제품 공동개발에 착수했다고 30일 밝혔다.

나노비크·터리낙스, 모낭 기술 결합해 반려동물 더마케어 개발 착수

이번 협력은 서로 다른 분야에서 축적한 기술을 ‘모낭’이라는 공통 플랫폼 위에서 결합했다는 점이 특징이다. 나노비크는 모낭을 표적하는 전달 플랫폼을, 터리낙스는 사람의 탈모 연구를 통해 확보한 모낭 생물학 기반 기술을 각각 보유하고 있다.

양사는 이러한 기술을 접목해 반려견의 반복적인 피부 트러블을 관리하는 예방형 데일리 미스트(가칭)를 개발한다. 기존 제품이 가려움이나 염증이 발생한 이후 증상을 완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면, 공동 개발 제품은 ‘가려움-긁음-상처-염증’으로 이어지는 피부 악순환이 시작되기 전 피부 미세환경을 관리하는 예방형 접근을 적용했다.

핵심 기술은 나노비크의 모낭 집적형 약물 전달 플랫폼이다. 일반적인 미스트는 유효성분 상당량이 털 표면에 남거나 쉽게 휘발되는 반면, 나노비크의 전달체는 유효성분을 입자 내부에 안정적으로 담아 모낭 주변에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일정 시간 동안 점진적으로 방출하도록 설계됐다.

이를 통해 피부 표면은 빠르게 진정시키면서도 모낭과 피지선 주변 미세환경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이중 작용을 구현한다. 회사는 단순히 성분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어디에, 얼마나 오래 작용하는가’를 설계하는 공간·시간 선택적 전달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터리낙스는 세포치료제와 엑소좀 기반 탈모 치료 연구를 통해 축적한 모낭 바이오 기술을 반려동물 피부·모발 관리 분야로 확장한다. 사람을 대상으로 축적한 모낭 연구 경험을 반려동물 더마케어에 접목하는 첫 협업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는 설명이다.

최성학 나노비크 대표는 “정밀 전달 기술은 의약품과 화장품을 넘어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새로운 가능성을 만들 수 있다”며 “터리낙스의 모낭 바이오 기술과 결합해 과학 기반 예방형 데일리 더마케어 시장을 개척하겠다”고 말했다.

윤석환 터리낙스 대표는 “모낭 미세환경에 대한 연구는 사람의 탈모와 반려견의 반복성 피부 트러블 모두에 적용 가능한 공통 기반 기술”이라며 “축적한 바이오 기술을 일상적인 반려동물 케어 분야로 확장해 보호자와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양사는 향후 처방 최적화와 전달 성능 검증, 시제품 제작 및 안정성 시험을 거쳐 제품 상용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제품은 동물용 화장품으로 개발되며, 글로벌 더마케어 브랜드와 일반 보습 제품 사이의 과학 기반 예방형 데일리 더마케어 시장을 공략한다.

나노비크는 2024년 서울바이오허브 입주를 계기로 창업한 약물 전달 플랫폼 기업으로 화장품·식품·의약품 분야에 적용 가능한 전달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올해 창업 5개월 만에 아모레퍼시픽 ‘뉴뷰티 이노베이션 챌린지’에 선정된 바 있다.

국내 뷰티 스타트업들도 예방형 케어와 전달 기술을 활용한 시장 진입을 이어가고 있다. 이지 클래식 뷰티 브랜드 ‘모크레스’를 운영하는 K-뷰티 스타트업 프라운은 지난 7월 프리시리즈A 투자를 유치하며 시장 확장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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