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인프라 볼타, 100억달러 계약…고객은 앤트로픽 보도


AI 모델 경쟁이 연산 인프라 확보전으로 번지고 있다. 앤트로픽(Anthropic)이 신생 AI 인프라 기업 볼타(Volta)와 100억 달러 규모의 장기 컴퓨팅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볼타는 계약 상대를 ‘AI 연구소’라고만 밝혔으며, 앤트로픽이라는 사실은 언론 보도를 통해 전해졌다.

AI 인프라 볼타, 100억달러 계약…고객은 앤트로픽 보도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볼타는 앞으로 6년 동안 앤트로픽에 AI 연산 자원을 제공한다. 앤트로픽은 이번 보도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노르웨이에 133MW AI 팩토리 구축

볼타의 공식 발표에서 확인된 것은 100억 달러 규모의 전략적 파트너십과 구체적인 인프라 계획이다.

볼타는 비트코인 채굴·데이터센터 기업 비트디어(Bitdeer)와 함께 노르웨이에 133MW 규모의 ‘AI 팩토리’를 건설한다. 시스템에는 엔비디아(NVIDIA)의 차세대 베라 루빈(Vera Rubin) 아키텍처가 적용될 예정이다.

볼타는 고객사를 밝히지 않았지만, 영국 더타임스도 회사의 첫 프로젝트가 앤트로픽과 관련된 노르웨이 데이터센터라고 보도했다.

133MW는 데이터센터가 사용할 수 있는 전력 용량을 뜻한다. 실제 AI 연산 성능은 설치되는 GPU 수와 네트워크·냉각 설계에 따라 달라지지만, 단일 AI 연구소를 위한 전용 시설로는 상당한 규모다.

자금조달부터 데이터센터 운영까지 한 번에

볼타는 올해 설립된 AI 인프라 기업이다. 토지와 전력 확보, 데이터센터 건설, GPU 조달, 클라우드 소프트웨어, 운영뿐 아니라 프로젝트 자금조달까지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다.

특히 자산운용사 아조라(Azora)와 50억 달러 규모의 AI 인프라 프로그램을 조성했다. 데이터센터를 일반적인 스타트업 투자금만으로 건설하지 않고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인프라 자본을 끌어오는 구조다.

볼타는 아조라와 앤드리슨호로위츠, 알티미터, 엔비디아 등이 참여한 시드 및 시리즈A 투자도 마쳤다. 당시 평가받은 기업가치는 24억 달러다. 제네시스 클라우드(Genesis Cloud)의 기술을 인수해 퍼블릭 AI 클라우드와 전용 베어메탈 클러스터를 관리하는 소프트웨어도 확보했다.

회사는 현재 유럽과 북미에서 1GW가 넘는 단기 개발 파이프라인을 보유하고 있으며, 2030년까지 수GW 규모의 AI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네오클라우드 경쟁, 금융 역량으로 확장

볼타는 엔비디아 GPU를 기반으로 전용 AI 컴퓨팅을 공급하는 ‘네오클라우드’ 시장에 진입한다. 이 시장에서는 코어위브(CoreWeave), 크루소(Crusoe), 플루이드스택(Fluidstack), 엔스케일(Nscale) 등이 대형 AI 연구소와 장기 계약을 맺고 데이터센터를 확장하고 있다.

코어위브는 오픈AI와 5년간 119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고, 엔비디아와도 2030년까지 5GW 규모의 AI 팩토리를 구축하기로 했다.

볼타의 차별점은 GPU 클라우드 운영에 그치지 않고 데이터센터 개발과 기관 자금조달을 수직계열화했다는 데 있다. AI 기업과 장기 계약을 먼저 확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한 인프라 자본을 동원하는 방식이다.

앤트로픽 역시 단일 클라우드 사업자에 의존하지 않고 컴퓨팅 공급망을 넓히고 있다. 최근 아마존, 스페이스X 등과 연산 인프라 계약을 확대했으며 국내에서도 SK텔레콤과 GW급 AI 데이터센터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계약이 공식 확인될 경우 볼타는 설립 첫해부터 세계 최대 AI 연구소 중 하나를 고객으로 확보하게 된다. 다만 현재까지 앤트로픽이라는 고객사명과 6년이라는 계약 기간은 볼타나 앤트로픽의 공식 확인이 아닌 언론 보도에 기반한다.

경쟁사와 AI 인프라 시장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AI 인프라 지형도 2026을 참고하시길.

주요 AI 기업들의 투자 관계망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여기를 참고하시길.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Volta Announces $10B AI Infrastructure Deal, Reportedly With Anthr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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