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로버스트머신, 시리즈B 134억원 투자유치…누적 229억원


에너지 회수 하드웨어 스타트업 레디로버스트머신이 134억원 규모의 시리즈B 투자유치를 완료했다고 6일 밝혔다.

레디로버스트머신, 시리즈B 134억원 투자유치…누적 229억원

2022년 설립 이후 누적 투자 유치금은 총 229억원으로 늘어났다.

이번 투자에는 약 30여 곳의 벤처캐피탈이 참여했다. 시리즈A를 이끌었던 퀀텀벤처스코리아가 리드 투자사로, 산업은행과 미국 VC 스트롱벤처스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삼천리인베스트먼트, 유비쿼스인베스트먼트, 케이런벤처스, SGC인베스트먼트가 신규 투자사로 합류했다.

시리즈A에 이어 이번 라운드에도 참여한 퀀텀벤처스코리아는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시리즈A 투자 이후 유압 에너지 기반의 중장비 에너지 효율화를 달성하는 독보적인 기술을 검증하는 과정을 성공적으로 마쳤다”라며 “하드웨어 사업뿐 아니라 강력한 소프트웨어 기술력도 함께 보유하고 있는 만큼, 현재의 에너지 효율화 영역을 넘어 중장비 로보틱스 분야로의 확장 가능성 역시 높게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자체 개발한 에너지 회수 솔루션 ‘READi X’를 적용한 장비와 장비가 운용되는 현장까지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성과도 이어지고 있다. 현대제철 인천과 당진공장에 READi X를 공급하고 있는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인천공장에서 30톤급 현대 굴착기에 READi X를 적용해 최대 36%의 연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당진공장에서는 50톤급 현대 굴착기 적용으로 최대 19.4% 이상의 연비 절감 효과를 기록했다. 50톤급 대형 굴착기에 에너지 회수 솔루션을 적용한 것은 레디로버스트머신의 사례가 세계 최초이자 최대 규모다.

이 밖에도 해외에서는 일본 신에이사와 스미토모 굴착기에 READi X를 공급해 평균 16% 이상의 연비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

성장세도 눈에 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2026년 상반기 매출이 이미 2025년 연간 매출을 넘어섰으며, 현재 확보한 수주 잔고도 20억원을 웃돌고 있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이번 시리즈B 투자를 기반으로 향후 세 가지 분야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먼저, 유압식 하이브리드 리마스터 굴착기 ‘READi X’와 농기계 트랙터용 에너지 회수 시스템 ‘READi T’의 대량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레트로핏 사업 특성상 설치와 유지보수 네트워크가 핵심 경쟁력인 만큼 전국 단위 영업망과 고객지원 체계도 함께 확대할 계획이다.

소프트웨어 서비스 고도화에도 힘쓸 계획이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하드웨어가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중장비 운용 현장의 다운타임을 관리하는 ‘제로 다운타임(Zero Downtime)’ 서비스를 본격 확대한다. 장비 고장을 사전에 예측해 작업 중단을 최소화하는 것이 핵심으로, 굴착기에서 검증된 예지 정비 기술을 트랙터와 크레인 등 다양한 유압 중장비 분야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도 나선다. 지난해 일본 나고야에 설립한 자회사 ‘레디로버스트머신 재팬(READi Robust Machine Japan)’을 중심으로 일본 사업을 본격 확대한다. 스미토모 굴착기를 통한 성능 검증을 기반으로 일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 밖에도 레디로버스트머신은 에너지 회수 기술을 기반으로 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배터리 대형 굴착기를 연내 선보일 예정이다. 1회 충전으로 10시간 이상 연속 사용이 가능한 것이 특징으로, 기존 레트로핏 제품을 넘어 완성형 하이브리드 건설장비까지 제품군을 확대하는 전략이다.

레디로버스트머신은 2026년 3월 디캠프 배치 6기에 선정되어 딥테크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에 참여한 바 있다. 에너지 산업 분야에서는 최근 지오그리드가 165억원 포스트밸류로 제이씨에이치 투자를 유치했으며, 플러그링크는 200억원 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하는 등 클린테크 및 에너지 효율화 솔루션에 대한 투자가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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