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2B 식품원료 전문 ‘해송물산’, MYSC로부터 투자 유치


글로벌 B2B 식품원료 기업 해송물산이 엠와이소셜컴퍼니(MYSC)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고 6일 밝혔다. 금액은 비공개다. 이번 투자는 MYSC가 운용하는 엑스트라마일 라이콘 펀드를 통해 집행됐다.

IMG 6345 - 와우테일

해송물산은 이번 투자를 계기로 영암 등 지역연계 사업 확장 및 양산설비 구축, 품질 안정화를 본격화한다. 태국, 일본, 베트남 등 글로벌 고객사를 대상으로 진행해 온 제품 실증을 정규 공급계약으로 전환하고 해외 시장 확대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해송물산은 2020년 설립된 글로벌 B2B 식품원료 기업으로, 글로벌 네트워크 기반의 식품원료 수출입 무역, 고객 맞춤형 ODM 원료 표준화 제조, 인공김 연구개발·양산·수출을 주요 사업으로 전개하고 있다. 일본, 베트남, 태국, 러시아, 미국, 싱가포르, 인도 등 7개국 32개 기업에 해조류와 식품원료를 공급하고 있으며, 2025년에는 약 1,000만 달러 이상의 수출 실적을 달성했다.

회사의 핵심 경쟁력은 기존 물김 중심 공급망의 한계를 보완하는 인공김 제조 기술이다. 해송물산은 미사용 해조류와 다양한 원료를 액상화·조직화·필름화해 고객사가 요구하는 규격의 시트형 원료로 제조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중금속 제거, 배합, 건조 물성 제어 및 안정화 기술 등 총 14단계의 제조 공정을 기반으로 고객사 별 두께·강도·풍미를 맞춤형으로 구현할 수 있다.

해송물산은 해당 기술을 통해 원료 활용 범위를 기존 대비 약 4배 확대하고, 기존 김보다 약 50% 낮은 제조원가와 연중 생산이 가능한 공급체계를 구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특정 계절과 산지에 집중된 기존 김 산업의 원료 수급 문제를 완화하고, 글로벌 식품기업에 표준화된 품질의 원료를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것이 목표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초기 사업성을 검증하고 있다. 해송물산은 태국의 김스낵 기업 Taokaenoi, 일본의 식품 유통기업 Kato Sangyo를 비롯한 글로벌 기업 8개사와 제품 실증 및 공급 협의를 진행해 왔다. 최근에는 일본 MARUKA로부터 인공김 첫 발주를 확보하며 기술 검증 단계를 넘어 초기 상용화 단계에 진입했다. 인도의 Hyperpure도 현지 인공김 생산공장 투자 가능성을 검토하는 등 해외 생산 및 시장 확장 가능성도 구체화되고 있다.

해송물산은 향후 양산설비 구축과 14단계 제조공정의 수율·품질 안정화를 우선 추진한다. 이후 기존 PoC 고객사를 장기 공급계약으로 전환해 반복 매출 기반을 확보하고, 일본과 동남아시아를 넘어 미국·중국 등으로 고객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예정이다. 기존 ODM 원료 표준화 사업과 인공김 사업을 연계해 다양한 식품원료를 공급하는 글로벌 통합 원료기업으로 성장한다는 계획이다.

인공김 사업은 미사용 해조류를 새로운 식품원료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환경·사회적 가치도 갖는다. 기존 김 산업에서 활용되지 않던 해조류를 원료로 편입해 특정 산지에 집중된 자원 채취 압력을 분산하고, 계절에 따라 제한됐던 생산구조를 연중 생산체계로 전환할 수 있다. 원가 절감을 통해 글로벌 식품기업과 최종 소비자의 식품 접근성을 높이는 것도 주요 임팩트로 평가된다.

투자를 집행한 MYSC 관계자는 “해송물산은 글로벌 식품원료 무역사업을 통해 이미 해외 시장에서의 실행력과 고객 네트워크를 검증한 기업”이라며 “기존 사업 기반 위에 김 산업의 원가 상승, 원료 수급 불안정과 계절성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 기반의 신규 성장축을 구축했다는 점을 높게 평가했다”고 투자 배경을 밝혔다.

이어 “앞으로 인공김의 양산 안정화와 글로벌 고객사의 정규 공급계약 전환이 핵심 성장 과제가 될 것”이라며 “MYSC의 국내외 임팩트 투자 및 글로벌 식품기업 네트워크를 활용해 후속 투자, 전략적 파트너십과 해외 판로 확대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MYSC는 양산설비 구축을 위한 후속 자금조달과 일본·동남아·미국·유럽 시장의 바이어 및 테스트베드 연계를 지원할 계획이다.

송준화 해송물산 대표는 “김은 세계적으로 빠르게 성장하는 K-푸드이지만, 원료 가격과 계절에 따른 공급 불안정은 글로벌 식품기업들이 지속적으로 겪는 문제”라며 “해송물산은 기존 김을 대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고객사가 원하는 품질과 규격의 원료를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하는 새로운 식품원료 시장을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MYSC의 투자를 계기로 인공김 양산설비와 품질관리 체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고객사와 진행해 온 PoC를 장기 공급계약으로 전환하겠다”며 “해조류 원료 기술과 글로벌 공급망을 기반으로 K-수산식품 산업의 성장을 뒷받침하는 글로벌 B2B 식품원료 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해송물산은 미국 FDA 등록과 HACCP 인증을 바탕으로 글로벌 식품안전 기준에 부합하는 공급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인공김 관련 기술 개발과 함께 특허 등록 4건 및 출원 2건을 보유하고 있다. 향후 지역 기반 제조·연구 역량과 글로벌 수출 네트워크를 결합해, 국내 제조 소상공인이 글로벌 기술 기반 식품원료 기업으로 성장하는 대표적인 라이콘(LICON) 사례를 만들어간다는 구상이다.

해송물산은 지난 5월 MYSC가 운영하는 2026 해양수산 액셀러레이터 프로그램(EMA-MARINE) 글로벌 트랙에 선정된 바 있다. 제조업 스타트업의 투자 유치 소식도 이어지고 있다. 지난달 예측정비 스타트업 자일로랩스가 MYSC로부터 2억원 시드 투자를 유치했으며, 플랜트 설계 자동화 AI 스냅스케일도 시드 투자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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