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대드론 방산 ‘케임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 3억 달러 투자유치…기업가치 34억 달러


값싼 공격용 드론이 전장의 문법을 바꿨다. 수백 달러짜리 드론을 막겠다고 수백만 달러짜리 미사일을 쏘는 ‘비용 비대칭’이 방공의 최대 난제로 떠올랐다. 영국 케임브리지의 방산 스타트업 케임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Cambridge Aerospace)는 이 문제를 ‘저가 요격’으로 뒤집겠다는 회사다.

英 대드론 방산 '케임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 3억 달러 투자유치…기업가치 34억 달러

이 회사는 3억 달러 규모의 시리즈C를 유치하며 기업가치 34억 달러를 인정받았다고 외신이 전했다. DFJ그로스(DFJ Growth)가 주도하고 럭스캐피털(Lux), 액셀(Accel), 레이크스타(Lakestar), 오라글로벌, 일라드 길(Elad Gil) 등이 참여했다. 넉 달 전 2억 달러 시리즈B(기업가치 13억 달러)를 유치했던 것과 비교하면 넉 달 만에 몸값이 2.6배로 뛴 것이다.

2024년 설립돼 아직 두 살이 안 된 이 회사의 첫 제품은 저가 드론 요격기 ‘스카이해머(Skyhammer)’로, 이미 납품이 시작됐다. 2027년엔 더 빠른 후속 요격 시스템 ‘스타해머(Starhammer)’를 선보일 계획이며, 자체 레이더 ‘루킹글래스’와 고체 로켓모터 ‘나이트스타’도 개발 중이다. 최근 영국 국방부(MoD)로부터 저가 요격기 공급 계약을 잇달아 따냈고, 현재 250명 이상을 고용하고 있다(약 3분의 2가 기술·엔지니어링 인력).

회사를 이끄는 스티븐 배럿(Steven Barrett) CEO는 항공우주공학자 출신이며, 영국 왕립해병대 출신 크리스 실반(Chris Sylvan) 최고사업책임자(CCO) 등이 경영진에 합류해 있다.

저가 요격, 방산 자본의 새 격전지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 드론 방어는 방산 투자의 핵심 테마가 됐다. 기업가치 610억 달러의 안두릴(Anduril)유럽 최대 방산 AI 헬싱(Helsing)이 조 단위 자금을 빨아들였고, 방공 스타트업 싱귤래리티도 스텔스를 벗고 자금을 조달했다. 케임브리지 에어로스페이스는 그중에서도 ‘싸게, 많이 쏘는’ 요격에 특화해, 값싼 드론 물량 공세에 값싼 요격으로 맞선다는 점에서 차별화를 노린다. 설립 2년도 안 돼 기업가치 34억 달러에 오른 속도는, 유럽 방산 스타트업에 쏠리는 자본의 무게를 그대로 보여준다.

이 기사는 영문기사로 발행되었습니다: UK Counter-Drone Defense Startup Cambridge Aerospace Raises $300M at a $3.4B Valu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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