규제샌드박스 시행 6개월, 정량 목표 80% 달성.. 혁신금융 서비스가 절반 차지


신산업·신기술의 시도와 시장 출시를 가로막는 불합리한 규제를 면제·유예해주는 ‘규제샌드박스’ 과제가 시행 6개월 만에 올해 목표의 80%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규제샌드박스 6개월 브리핑 - 와우테일

정부는 지난 1월 17일 기업이 신기술·신산업 관련 규제 존재 여부를 빠르게 확인받을 수 있는 ‘규제 신속확인’과 규제 적용 없이 제품·서비스의 시험을 허용하는 ‘실증특례’, 일시적으로 시장 출시를 허용하는 ‘임시허가’ 등 3종 제도를 도입했다.

제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81건의 과제를 승인해 금년도 목표인 100건의 80%를 달성했다고 정부는 설명했다.

규제샌드박스 6개월 성과 - 와우테일

규제 샌드박스의 과제 접수부터 심사까지 평균 44일이 걸려 영국, 일본 등 외국(평균 180일)보다 더 빠른 심사가 이뤄졌다는 것이 정부의 설명이다.

승인된 81건 중에는 혁신금융과 관련한 사례가 37건(46%)으로 가장 많았고 산업융합 26건(32%), ICT 융합 18건(22%) 등의 순이었다. 

https://wowtale.net/2019/06/26/finance-sandbox-2/

규제부처별 규제 샌드박스 승인과제를 분석한 결과 금융위(43%), 국토부(12%), 식약처(12%), 산업부(10%), 복지부(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https://wowtale.net/2019/07/11/mobility-sandbox/

신기술 분야로는 어플리케이션을 기반으로 하는 플랫폼 기술이 53%(43건)로 가장 많았고 사물인터넷(10%), 빅데이터·블록체인(각 6%), 인공지능(5%) 순이었다.

유형별로는 실증특례가 72%(58건)로 가장 많았고 유연한 법령해석과 정책권고 등 적극행정을 통한 문제 해결 사례도 16%(13건)를 차지했다. 임시허가는 12%(10건)였다.

https://wowtale.net/2019/07/12/ict-sandbox/

기업 규모별로는 중소기업이 전체의 80%(65건)를 차지했다. 대기업은 대형금융기관 포함 16%(13건)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정부는 “매출규모가 작은 스타트업과 벤처기업의 혁신 실험장 역할을 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했다.

아울러 정부는 규제샌드박스 제도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조기 시장출시와 판로 확보 등 사후 지원·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사업화 성공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판로확보 지원 등 스타트업 기업 등의 성장프로그램을 구축·운영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우수 조달물품 신청 자격 부여, 자금 공급 확대, 멘토링 강화 등 판로개척을 위한 지원 대책들이 추진된다. 

또 신산업·신기술 분야에서 샌드박스 과제와 관련한 특허분쟁 발생 시 신속처리 절차에 따라 분쟁이 조기에 해결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특례 제품의 기술 및 인증 기준도 조기에 마련해 원활한 시장 출시를 도울 계획이다.

https://wowtale.net/2019/07/17/taxi-innovation/

정부는 이달 중에는 규제자유특구를 지정해 지역별 중점산업 육성 기반을 마련하는 동시에 이를 혁신성장이 지자체로 확산하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정부는 국가균형발전과 지역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정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규제샌드박스가 4차산업 혁명시대에 부합하는 규제 혁신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보다 과감하고 적극적으로 운영하고 필요한 제도 보완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기사 공유하기

답글 남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