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디즈, 스프링캠프에서 투자유치.. “생활형 숙박시설로 합법적인 공유숙박 제공”


에어비앤비 클리닝 서비스로 출발한 핸디즈는 도심형 생활숙박 브랜드인 어반스테이(Urbanstay)를 선보이고, 스프링캠프에서 투자를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2017년에 스프링캠프와 플랜트리파트너스가 3억원을 투자한 바 있는데, 스프링캠프는 이번에도 투자에 나섰다.

핸디즈가 선택한 ‘생활형 숙박시설’은 오피스텔과 호텔의 하이브리드 시설물로 숙박과 주거 모두 가능한 곳으로 우리에게는 서비스드 레지던스와 레지던스라고 알려져 있다.

20200506 handys - 와우테일

생활형 숙박시설의 경우 소유주가 월세 등의 직접 임대가 가능하지만, 호텔처럼 숙박업을 제공하기 위해서는 위탁운영업체에 맡겨야만 합법이다. 화재, 상해 및 실거주민 민원처리 등의 사유로 핸디즈와 같은 전문위탁업체를 통해 숙박업 영업신고를 해야만 합법적인 운영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핸디즈는 오는 7월 부산 광안리에 오픈하는 생활숙박시설인 지웰에스테이트 더 테라스 1,000실을 올해 내에 오픈하고, 2024년 준공분까지 약 3,000실 이상의 위탁운영 계약이 확정되었다고 전했다.

계약된 모든 객실은 스마트 프론트로 언택트(un-tact)체크인/아웃이 가능하도록 시공되며 최근에는 시행사들이 시행단계부터 핸디즈와 협업하여 건축설계, 분양, 위탁계약전 컨설팅 지원도 계속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스프링캠프의 고경표 심사역은 “핸디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서 숙박시장을 완전히 새로운 방식으로 혁신할 수 있는 팀”이라며, “앞으로 핸디즈를 통해 미국의 sonder, domio와 같은 서비스를 한국에서도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핸디즈의 정승호 대표는 “생활형 숙박시설은 기존 수익형 오피스텔과 달리 “일세”라는 개념을 합법적으로 활용할 수 있어 각종 부동산 규제에서 비켜난 새로운 투자처가 될 수 있다. 또한 3,000여명의 핸디즈 호스트를 대상으로 한 전대 프로그램도 운영하여 일세, 월세, 전세까지 하이브리드 형태로 아우르는 선진국형 임대관리시장도 노크할 것”이라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정부는 지난 4월29일에 열린 제1차 중대본 회의에서 ‘10대 산업분야 규제혁신방안’을 확정하고, 도심 내 내국인 대상 숙박 허용 등을 규제혁신 방안 중의 하나로 예고한 바 있다. 규제가 풀린다고 해도 자신의 집을 에어이앤비에 내놓기 위해서는 주인이 함께 거주해야 한다는 조건을 붙는다.

https://wowtale.net/2020/05/01/korean-government-has-established-regulatory-innovation-for-top-10-industries/

즉, 원룸이나 투룸 오피스텔을 호텔이나 모텔처럼 숙박으로 제공하는 것은 여전히 불법인데, 주인이 함께 사는 집의 방 한 칸 또는 일부를 숙박으로 제공하는 것이 가능하다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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