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 한국전자인증 손잡고 인증서 사업 박차.. 네이버-통신3사 등과 본격 경쟁
모바일 금융 서비스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는 한국전자인증과 인증서 총판 계약을 체결하고 인증 사업에 본격적으로 나선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한국전자인증은 금융기관 및 정부 기관 등 인증서가 필요한 기관에 토스인증서를 공급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토스는 그동안 제휴 금융사 중심으로 펼쳐오던 인증서 사업의 범위를 크게 확장하게 되었다.

토스는 2018년 말 수협은행에 인증서 발급을 시작으로, 올해 들어 삼성화재, 더케이손해보험, KB생명 등 대형 금융회사와 잇달아 계약을 맺고 해당 회사의 고객이 상품 가입 시 토스인증을 활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5월 현재 토스인증서를 도입한 금융사는 다섯 곳, 누적 발급 인증서는 1,100만 건을 넘어섰다. 추가로 6월 중 2~3개 금융회사의 도입이 예정되어 있다.
토스인증은 금융기관의 상품 가입 시 별도의 ID와 비밀번호를 이용하지 않고 토스앱을 통해 지문 등 생체인증이나 PIN번호로 본인 인증을 간편하게 마칠 수 있는 서비스다. 금융사 입장에서 토스의 1,700만 고객을 잠재 고객으로 끌어들일 수 있고, 타 인증 대비 최소 단계로 구성된 간편함 때문에 빠르게 사용이 늘고 있다.
특히, 핀테크업체 중 유일하게, 글로벌 인증기관이며 공인인증서 발급 기관인 한국전자인증을 신뢰할 수 있는 외부 인증기관(CA, Certificate Authority)으로 두고, 본인 확인에 공인인증서와 동일한 가상식별방식(Virtual ID)을 사용하여 보안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토스는 관련법 개정으로 공인인증서와 사설인증서의 구분이 없어지더라도, 정부 및 금융기관 등 최고 수준의 보안이 요구되는 기관에서는 기존 공인인증서를 당분간 채택할 것으로 보고, 향후 동일 스펙의 인증서 기술을 통해 관련 시장에 진출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 중이다.
지난 20일에 전자서명법이 개정되어 공인인증기관, 공인인증서 등이 폐지되고 다양한 민간 인증서의 등장을 예고하고 있는데 토스도 이 시장에 본격 뛰어든 형국이다. 네이버도 인증서 시장에 참여할 기세이고, 통신3사도 패스를 앞세워 이 시장 진입을 선언한 상태다.
한편, 이번 계약에 앞서 토스는 지난해 4월 한국전자인증의 지분 5%를 취득하였고, 한국전자인증은 토스가 주도하는 제3인터넷은행 컨소시엄에 주주로 참여하는 등(지분율 4%) 양사는 전략적 관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토스 이승건 대표는 “인증서 사업에서도 토스의 앞선 IT 기술력과 혁신적인 UX 디자인을 통해 개인 고객에게는 편리함을, 인증서 채택 기관에는 새로운 사업기회와 최고 수준의 보안성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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