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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노리스, “재미 찾아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만들었죠”

2020-12-04 5 min read

모노리스, “재미 찾아 무동력 레이싱 테마파크 만들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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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한국관광공사는 국내 유망 관광 스타트업의 해외진출과 현지 사업화를 지원하는 글로벌 액셀러레이팅 프로그램인 ‘2020 관광기업 글로벌 챌린지 프로그램’을 통해 스타트업을 지원하고 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스타트업이 어떻게 성장하고 해외 진출 기반을 다졌는지 살펴본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에서 종종 일탈과 스릴을 꿈꾸는 건 저뿐만 아니지만, 그렇다고 마땅히 딱 떠오르는 놀거리는 별로 없는게 현실이다. 오늘 뭐 먹지만큼 자주 하는 “오늘 뭐하고 놀지? 뭐 새로운 거 없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곳이 있다. 제주도에 무동력 레이싱(Gravity Race)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는 9.81파크를 운영하는 ‘모노리스’라는 스타트업이다.

9.81은 무엇을 의미하는지 궁금하기도 하고(인터뷰 중에 답이 나온다), 재밌어 보이지만 이렇게 무모한 도전에 나선 이유도 궁금해졌다. 이전에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에 심사하러 갔다가 만났던 김종석 대표를 다시 만났다.

모노리스 김종석 공동대표

엉뚱한 테마파크를 만든 대표님은 어떤 일을 하신 분인가요?

저는 8년간 자본시장에서 M&A 및 투자 전문가로 활동 후, 제주에서 국내 최초 착시미술 뮤지엄 사업을 공동창업하여 작게나마 글로벌 진출도 해본 후, 2014년 두번째 벤처기업인 모노리스를 창업했습니다. 건축공학 전공, CFA 자격 및 경영학석사(EMBA)라는 이론 기반 위에 금융투자업계 경력과 관광개발사업 경력을 활용하여 열심히 경영하고 있습니다.

김나영 공동대표는 사업전략 및 사업운영 전문가로 저와 서울대 EMBA 동기입니다. 유명 패션·유통기업에서 고객 경험 중심의 다양한 사업을 기획, 런칭하고 성공적으로 운영해왔고, 글로벌 브랜드 사업을 이끌며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았던 분입니다. 현재 모노리스와 제주파크의 전략 및 운영을 총괄하고 있는 든든한 사업 파트너입니다.

어떻게 이런 서비스를 구상하게 된건가요?

몸을 직접 써서 오감으로 즐기는 능동적인 놀이에 비일상적인 경험을 결합한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이 경험을 온라인으로 서로 연결시켜 함께 즐길 수 있게 한다면 새로운 이야기들이 탄생하면서 즐거움이 계속 확장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를 위해 스포츠의 육체적 활동과 도전요소, 온라인게임의 재미와 몰입요소, 테마파크의 환타지와 특별한 공간요소에 주목했고 기술을 통해 융합한 스마트파크(Smart Park)라는 새로운 테마파크 개념을 개발했습니다.

주변에 재밌는 테마파크도 많은데, 우리만의 차별성은 무엇인가요?

이미 전통적인 테마파크들은 주변에 많이 있습니다. 거대한 규모와 함께 모험과 스릴을 제공해주지만 수동적 형태의 놀이기구 중심이고 해외 제조사들로부터 놀이기구를 구매하며, 파크 하나 당 수천억원대의 자본이 필요하여 한번 조성하면 변화가 적을 수 밖에 없다는 약점이 있습니다.

9.81 파크 전경

저희 파크는 1/10 정도의 투자로 조성이 가능하고 고객이 직접 조작하는 능동적 놀이 기구라는 점, 그리고 계속 도전하고 서로 배우며 함께 성장해서 변화와 새로움을 느낄 수 있다는 점이 차별화 요소입니다.  이것을 구현하기 위해 저희는 놀이기구와 파크 운영시스템 자체를 직접 개발했으며, 고객의 반응과 피드백에 따라 게임요소와 경기방식 등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업데이트하고 방문 할 때마다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는 파크를 지향합니다. 이것이 우리만의 경쟁력입니다.

우리가 제공하는 서비스를 좀 더 구체적으로 설명해 주신다면?

저희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9.81파크입니다. 무동력 레이싱(Gravity Race) 액티비티인, ‘레이스981’을 포함하여 총 6종의 액티비티 시설과 3종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약 4시간을 즐길 수 있는 종합 엔터테인먼트 공간입니다.

메인 액티비티인 ‘레이스981’은 전용 레이싱 차량을 타고 중력가속도를 컨트롤하며 신나게 다운힐 레이싱을 즐길 수 있으며, 레이싱 후 앱으로 기록과 랭킹, 사진/영상이 전송되어 친구들과 서로의 기록에 도전하고 경쟁하며 함께 성장하는 신개념 액티비티입니다. 상급자 코스의 경우 부스터 아이템을 사용할 수도 있어, 마치 카트라이더를 현실에서 구현한 것 같은 경험을 하게 됩니다.

4년간의 R&D와 1년간의 베타테스트를 거쳐 드디어 올해 7월 제주 애월에 9.81파크 1호점을 정식 개장하였습니다. 9.81이라는 네이밍은 중력가속도 g=9.81m/s2에서 모티브를 얻었습니다.

젊은 사람이 타겟일 것 같은데, 어떤 고객을 겨냥하고 있나요? 

현재 고객의 60% 이상이 밀레니얼 세대입니다. 하지만 가족과 함께 즐길 수 있는 액티비티들도 많이 있어 9.81파크는 새로움을 추구하는 밀레니얼과 가족 고객들에게 제주 여행의 필수코스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제주도에 자리를 잡다보니 현재는 제주도에 관광오시는 분을 겨냥하고 있습니다. 코로나 이전에 제주는 연간 1,500만명이 방문하는 글로벌 탑클래스의 관광 시장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조금 타격이 있습니다. 내년은 코로나 회복이 시작되는 시기라고 가정할 때, 제주 9.81파크는 2022년에는 연간 방문객수 1백만명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입장 수입이 대부분일 것 같은데, 다른 수익 모델도 있나요?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4년간의 R&D와 1년의 베타 서비스를 거쳐 제주에 1호점을 성공적으로 런칭했습니다. 내년에는 국내와 해외로 본격적인 확장을 시작할 계획입니다.

국내점은 직영운영을 통해 액티비티 티켓판매 및 F&B, 스토어 등 부대시설 매출로 직접 수익을 내는 모델입니다. 해외점은 프랜차이즈 방식으로 가맹점 파크를 늘려가면서 저희가 개발한 제품과 노하우 및 지적재산권(IP) 등을 가맹점에 제공하고 공급매출과 서비스 수수료, 로열티 등을 통해 수익을 낼 계획입니다.

5년 간의 준비를 통해 런칭한지 얼마 안되었는데, 그 동안 성과는 있었나요?

가장 큰 성과라면 9.81파크라는 스마트파크 모델을 세상에 탄생시키고 제주도에 잘 안착시킨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4년간의 R&D 과정도 큰 도전이었지만, 작년 5월 MVP 버전 출시 후 1년간의 베타테스트 과정은 다른 차원의 도전이었습니다. 계절마다 매일 다양한 형태로 변하는 환경변수와 고객들의 다양한 행동들이 시설과 시스템에 주는 영향을 직접 경험하고, 실시간으로 발생하는 다양한 예외 케이스와 장애를 밤낮 가리지않고 해결해내며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과정이었습니다. 목표한 수준의 안정화를 이루는데 꼬박 1년이 걸렸는데, 아마 우리 팀 다들 5년은 늙었을 겁니다. ^^;

‘레이스981’의 안정화가 가시화되면서 올해 상반기에 과감한 시설투자를 단행했고 총 6종의 액티비티와 3종의 부대시설을 보유한 종합테마파크 버전으로 올해 7월에 개장을 했습니다. 정식 런칭 후 큰 문제 없이 현재까지 잘 운영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올해 매출액은 작년 대비 약3배 성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런 무모한 도전에 나선 팀은 어떻게 구성되어 있나요?

저희 팀이 테마파크 기획부터 디자인, 인허가, 건축설계, 하드웨어 개발,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 개발, 파크 운영까지 직접 다 하고 있다는 것을 알면 많은 분들이 놀라십니다. 다양한 분야에서 팀원들을 모았고, 각자가 전문적인 경력과 독특한 개성들을 가지고 있지만 한 방향을 바라보며 시너지를 내고 몰입하고 있기 때문에 가능한 것 같습니다. 지난 6년간 테마파크의 기획-제작-운영 상의 모든 과정을 직접 경험하다 보니 이제 엄청난 경험과 노하우가 쌓여 있는 팀이 되었습니다.

관광분야 스타트업으로서 코로나 이전과 이후로 달라진 사업 전략 및 변화는?

코로나가 사람들의 삶을 크게 바꾸었지만 밖에 나가서 뛰어놀고 싶은 사람들의 욕구는 변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코로나 이후에도 사람들은 더 안전하고 더 재미있는 새로운 놀이를 계속 찾을 것입니다.

저희 서비스는 야외 트랙에서 각자 독립적으로 레이스를 즐기지만 앱을 통해 경쟁하고 함께 성장한다는 독특한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것은 스포츠와 게임, 테마파크의 장점만을 뽑아 융합한 스마트파크 개념의 내재된 가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부분을 앞으로도 더욱 발전시켜 새로운 즐거움을 계속 개발하고 제공해나가는 것이 저희의 목표입니다.

동남아시아를 포함한 해외 진출 계획이 궁금하네요

저희는 전세계 테마파크의 33%를 차지하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1차적으로 타겟하고 있습니다. 싱가폴, 말레이시아, 중국, 베트남, 태국, 홍콩 등 주요 도시별로 로컬의 테마파크 또는 리조트 분야 전문회사들을 컨택하여 해외 9.81파크 가맹사업을 제안하고 빠르게 확장하고자 합니다.

특히, 중국은 테마파크 분야에서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되는 거대한 시장이며 기록으로 승부를 겨룬다는 게임적 속성을 가진 저희 9.81 파크는 중국시장에 잘 맞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이머징 국가들이 포진해 있는 동남아시아는 한류 컨텐츠에 관심이 높고 높은 경제성장율이 뒷받침되고 있어 저희에게는 좋은 시장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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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와 창업팀의 간극을 메울 수 있는 컨텐츠에 관심이 많은 초기 스타트업 투자자이자 와우테일(wowtale) 편집장(Chief Editor)이다. Linkedin Facebook투자실적